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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다가오는데…국민의힘, 서울·부산서 민주당에 10%P 앞섰다
정치 정치일반 2021.01.14 10:45:25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10%포인트 넘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1.6%포인트 내린 31.9%, 더불어민주당이 1.4%포인트 오른 30.7%였다. 국민의당 8.0%,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4.0% 순이었다. 하지만 지역별로 지지율이 엇갈렸다. 4월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34.7%로 2.0%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24.6%로 4.4% 내렸다. 서울에서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인 것으로 처음이다. 직전 주 격차는 3.7%포인트였다. 또 선거가 있는 부산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이 1.9%포인트 오른 40.7%를 기록했다. 민주당도 3.4%포인트 오른 24.7%를 기록했지만 격차는 16.0%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한참 벗어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1%포인트 오른 38.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부정평가는 4.5%포인트 하락한 56.4%다. 모름·무응답은 5.0%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60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4.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5%P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김동연 서울시장 출마?…우원식 "대안 없으면 검토한다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4 10:22:15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안이 없으면 내가 검토하겠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공식 출마선언을 한 우상호 의원과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원식 의원의 발언대로 김 전 부총리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민주당 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전체 선거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동연 부총리도 우리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한, 경제부총리 한 분이신데 제가 원내대표 할 때 쭉 뵀다. 그 역량이 참 대단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 말씀은 대안이 없다면 내가 검토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다고 제가 얘기를 듣었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장관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나올 거라고 본다. 그리고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박영선 장관도 오랜 기간 동안 서울시장을 준비를 했고, 이미 출마도 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이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처해 져 있는데 그동안 충분한 역량도 쌓았고, 특히나 정부에 가서 국정운영 경험도 충분히 쌓으신 분이고 국민 지지도 높기 때문에 그런 속에서 당을 위해서도 나올 것”이라며 “이렇게 생각을 하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묻자 우 의원은 “박주민 의원도 고민이 깊다”며 “그러니까 이게 선거라는 게 후보로 나올 때 다 미리 나간다고 예고하는 게 아니라 그때 상황을 봐서 내가 해야 될 역할이 무엇는가, 이런 판단이 서면 나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박주민 의원도 나올 가능성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우상호, 박영선 두 분이 붙으면 굉장히 긴장이 될 것”이라며 “당내 조직력으로 보면 우상호 의원이 세고, 또 국민 지명도로 보면 박영선 의원이 세기 때문에 그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의 지지율을 앞세워 나로 단일화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102석이나 되는데 우리대로 가면서 나중에 살펴보자는 것이고, 안 대표 입장에서는 양보로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양보할 수 없는 것 아닌가, 본인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안철수 대표)이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생각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자리싸움하는 것을 한 번 구경해볼 만한 판이다. 저희는 3파전을 해도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우상호 "코로나 '생활안전망' 구축하고 감염병 피해보상 보험 도입하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4 10:12:3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서울 시민이 제2, 제3의 코로나가 오더라도 위기에 무너지지 않고 일시적인 낙오 없이 지속적인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탄탄한 생활안전망을 도입할 것”이라며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경제와 일상을 뒤흔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수도 서울의 최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취약계층의 사회경제적 불안을 없애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감염병이 찾아와도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생활안전망,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의 감염병 대응 도시를 만들어 시민의 안전과 삶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이 제시한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은 △생활안전망 △의료인력 양성 △의료인력 지원 △의료인프라 확충 △감염관리 강화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분야별 세부내용으로는 △중소기업·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서울형 어린이 상병수당 △서울시립대 산하 공공의과대학 설립 △코로나 대응 의료진 처우 대폭 지원 △보건지소 현행보다 2배 확대 △코호트 격리 체계 개선 등이 포함됐다. 그는 “‘감염병 유탄’을 맞아 생계에 위협을 맞은 시민들이 추가적 충격이 왔을 때에 제도권 내에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마련하겠다”며 “‘중소기업·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 보험’을 도입하여 정부 정책으로 영업을 중단하게 된 경우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 정부와 서울시가 최대 90%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가입자가 소득수준에 따라 나머지 보험료를 납부하는 방식의 정책 보험으로 만들어지며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많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예상치 못한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어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감염병 사망 및 후유장해 발생 시 최대 1천만 원까지 보상해주도록 설계할 예정”이라며 “또한 ‘서울형 어린이 상병수당’을 도입하여 만 12세 이하 자녀들의 장기입원 시 부모가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어려운 특성을 고려, 자녀의 입원기간 동안 일 5만원(최대 3개월)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병 발생이나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보건의료 정책도 마련했다”며 “공공의료의 몸통과 뼈대인 ‘의료인력 양성’과 관련하여 공공의료기관 소속 의사의 평균 근속연수가 4년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시립대 산하에 공공의과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부족한 역학조사 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시스템과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열악한 환경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인력 지원’을 위해 개인보호구의 충분한 지원은 물론이며 숙소와 자녀 돌봄 시설 지원, 비용과 처우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끝으로 “시민 건강의 최일선인 1차 의료기관을 탄탄히 하기 위한 ‘의료인프라 확대’”를 약속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관화 할 수 있도록 1차 공공의료기관인 보건지소를 현행보다 2배로 늘리고 건강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돕는 방문간호사 제도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 등 기저질환자들의 집단·연쇄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코호트 격리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안철수 "저로 단일화? 결정은 정권에 분노하는 시민들의 몫"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4 09:34:56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와 관련, “저는 저로 단일화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며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께서 하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비판하고 정권 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의 뜻에 따르자는 것”이라며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돼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 하고 있다”고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심지어 실제로는 저와 정치를 함께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근거 없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접고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지면 정권 교체도 물 건너간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며 “누가 단일후보가 되는지는 이차적인 문제다. 단일화를 이루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과연 여러분의 행동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이 점만은 묻고 싶다”며 “백 번을 생각해도 여러분의 비판이 향해야 할 곳은 제가 아니라 무도하고 폭압적인 문재인 정권”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믿을 곳은 민심밖에 없다. 기댈 곳은 오직 국민밖에 없다.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는 민심을 받아 정권 교체를 이룩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오직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 민심이 원하고 국민이 응원하는데도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이미 저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왔다. 그런데도 누군가는 저에게 더 양보하고 더 물러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푸념하며 “그분들의 요구가 정권 심판에 도움이 되고 그 요구에 따르는 것이 정권 교체의 기폭제가 된다면 마다치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대한민국보다 소속 정당을, 소속 정당보다 개인의 정치적 유불리를 우선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시대의 요구와 시민의 뜻에 어긋난다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한다”고 역설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나경원 방송 중 발끈 "안철수 얘기 그만해달라… 단일화는 꼭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4 09:22:3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룰이라도 상관없다”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안철수 대표 이야기는 그만해달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가 무산됐을 경우에 대해 질문하려 하자 “어떤 시정을 하겠다는 걸 두고 열심히 경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어떤 시정을 할지, 왜 이번에 제가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그다음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다 있다. 우리가 지금부터 만나서 ‘당신이 해라, 내가 해라’ 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당당하게 경쟁하고 그다음에 국민들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어떻게 룰을 정하느냐는 마지막 단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유와 관련, “코로나 위기 극복이 가장 첫 번째고 또 하나는 부동산 문제인데 코로나 위기 극복 차원에서는 야무진 마음으로 해야 할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았고 동시에 섬세하게 봐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출마하게 됐다”며 “이번 시장 선거가 생긴 것도 여성인권 유린 문제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여성 시장이 하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는 부동산 문제를 두고 “결국은 얼마나 빠르게 각종 규제를 걷어내느냐. 그를 통해 얼마나 빠르게 민간 부분이 활동하게 하느냐”라며 “어제 당에서도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안 그래도 다 제가 생각했던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기도 한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서울시장이 되면 빨리 좀 해결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은 층간소음 문제에 시나 관이 개입하는 게 소극적이었는데 아파트나 공동주택을 지을 때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방지책, 기준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두꺼운 매트 같은 것을 살 때 보조도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BS(교통방송) 정치 편향성 논란에 대해 “방송의 독립성은 굉장히 보장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만큼 또 방송으로서는 공정성이 확보돼야 한다. 교통방송이 그 취지대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나경원 가세로 야 3강 구도 재편…불붙은 서울시장 선거전
정치 정치일반 2021.01.14 08:00:00나경원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보궐선거 대열에 합류하면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 3강 체제로 압축됐다. 여권은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나서면 2강 체제가 구축된다. 여야의 서울시장 후보가 뚜렷해지면서 단일화를 둔 신경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 전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6조 원 규모의 ‘민생긴급구조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며 공약을 내놓았다. 나 전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야권 단일화 경쟁자인 안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단일화 경쟁도 달아올랐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우리 당의 후보를 뽑는 것이 1차 책무”라며 독자 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것이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며 “이런 요구를 무시 또는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되받았다.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으면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오 전 시장은 곧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여권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 장관의 2강 구도를 중심으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범여권의 단일화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과 범여권 단일화에 합의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의당을 향해 “우리가 한명숙 후보 시절에 노회찬 후보께서 (득표수를) 가져가면서 단일화가 안 돼 생겼던 문제, 아픔이 있다”며 범여권 단일화 합류를 요구했다. 이에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상식도 없고 무례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야권에서 안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 간의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민주당이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정의당이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합류하지 않게 되면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도 장담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결국 민주당이 내부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 뒤에도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과의 단일화 고비가 남아 있어 변수로 부상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서울시장 선거 후보 공식 등록은 오는 18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구경우·김인엽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안철수 용두사미 될 것" 주장 이준석 "김종인 '별의 순간'은 '넌 아니야'란 뜻"
사회 사회일반 2021.01.14 01:09:50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와 관련,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보수진영에서 평가는 둘로 갈리는 것 같다”며 “‘안잘알’, 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전부 다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13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종인, 이상돈 등 안철수 대표와 같이 일을 해본 분들은 안 대표의 행보에 대해 용두사미식으로 끝날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할 때 그 전까진 제3지대론 얘기하다 이번엔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해서 ‘역시 시작은 다르군’이라 생각했다”고 말한 뒤 “그런데 이 패턴이라는 게 결국 단일화 과정에서 하던 거 그대로 하지 않을까 싶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한 “‘나 아니면 안돼. 내가 나가면 이기고 네가 나가면 진다’ 이런 얘기를 또 할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그러고 있다”며 “‘당신들이 나가면 진다’ 같은 얘기를 많이 하면서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모욕적일 수 있는 언사도 많이 할 거다. 그게 굉장히 불안하고, 선거에 돌입하면 정책 아니면 TV토론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용두사미형 출마가 될 것”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안철수 대표 출마에서 겪었던 패턴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윤상현 의원 등 안철수와 함께 일해보지 않은 분들은 안 대표의 상징성이 존재한다고 보고 연대와 합당을 얘기하는데, 글쎄 한번 다들 겪어보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있는 한 쉽지 않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이 얼마전 ‘별의 순간이 윤석열 총장 앞에 왔다’고 하지 않았나. 이건 안 대표를 견제하는 가장 강력한 멘트다. ‘너는 아니야’ 이렇게 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더불어 김 위원장 등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있는 ‘3자 구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3자는 아니고 양자 아니면 최소 4자일 것”이라면서 “4자 구도도 나쁘지 않다고 김 위원장이 이미 연구를 한 상태고 분석을 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사설]국론 분열 막으려면 공정한 선거 관리가 필수
오피니언 사설 2021.01.14 00:05:12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4·7 보궐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선은 내년 3월 대선으로 가는 길목에 치러지기 때문에 여야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과 대결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으로 초유의 의사당 난입 사태가 발생해 민주주의의 위기를 드러냈다. 우리도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일각에서 선거 관리의 문제점을 주장하고 있어 공정한 선거 관리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빚었던 교통방송의 ‘일(1)합시다’ 캠페인에 대해 특정 선거에서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면죄부를 줬다. ‘일(1)’이 특정 정당의 선거 기호로 오인될 수 있다면서도 자체 종결 처리한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2기자 코로나’는 문제없느냐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선관위가 불법 의혹에 대해 한마디 경고도 하지 않는다면 유사 사례가 재발될 우려가 크다. 그러잖아도 선관위는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이름을 올렸던 조해주 상임위원 임명 이후 종종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공정한 선거 관리는 민주주의의 기둥이자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선관위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와 검찰·경찰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엄정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혹시라도 드루킹 사건처럼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단속해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으로 만들어야 한다. 여야 정당과 후보들도 당내 경선과 단일화 과정, 본 선거에 이르기까지 진흙탕 정쟁에서 벗어나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지고 누구든 그 결과에 승복할 때 국민 통합도 가능할 것이다. -
"내 한 표는 금태섭에게" 글 썼던 진중권 "개인적으로 지지…캠프 합류 아냐"
사회 사회일반 2021.01.13 23:09:50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진 전 교수는 “개인적으로 금태섭 전 의원을 지지한다”면서 “(금 전 의원이) 토론회를 하자고 해서 나가겠다고 했다”고 오는 18일 온라인 대담 진행을 예고했다. 다만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의 선거 캠프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금 전 의원은 “진 전 교수가 서울시장 후보군 중 나를 제일 지지한다고 개인 의사를 밝힌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진 전 교수가 나를 지지한다고 내게 말한 적은 없고 나도 기사를 통해 알았다. 적극적으로 내 캠프에 들어오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10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 이런 얘기 하기에는 너무 이른데, 그가 나온다면 내 한 표는 그에게”라며 “지지할 후보가 없었는데 마침 잘됐네”라고 적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금 전 의원의 민주당 탈당을 두고도 “잘했다. 옳은 판단이었다”라며 “민주당은 금태섭을 내치고 김남국을 택했다. 거기서 민주당의 수준을 엿볼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진 전 교수와 금 전 의원은 오는 18일 진행되는 온라인 대담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공유하고, 서울시에 필요한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와 권경애 변호사도 금 전 의원과 차례로 대담에 나선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고민정 "오세훈 조건부 출마? 셈법에 능한 모습 실망스러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3 17:51:0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조건부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여전히 계산하고 셈법에 능한 모습이라 실망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 1번지’에 출연해 “전략과 계산이 너무 쉽게 보인다”며 “(총선) 선거 기간에도 굉장히 계산에 능한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 당시에도 무상급식을 조건으로 직을 걸지 않았느냐. 역시나 이번에도 조건을 걸어 다시 출마선언을 하는구나. 예견된 모습이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옛날 정치에선 소통 창구가 적었을 테니 치밀한 계산이 국민에게 먹혔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벽이 허물어졌다. 선배들이 새로운 정치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후보님께 간곡히 제안하고자 한다.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달라. 합당을 결단해주시면 더 바람직하다”며 “그러면 저는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안 대표를 압박한 바 있다. 그는 “입당이나 합당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조은희 "안철수, 지지율에 취해 오만해져…벌써 시장 된 듯"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3 15:56:06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3일 “지지율에 취한 오만함을 접고 서울 시민부터 챙기라”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정조준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시장 자리를 차기 대선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기는 영악한 야심가가 꿰찰 때, 인기몰이를 위해 과속행정을 하게 되고, 결국 ‘야심’에 희생되는 것은 서울시민의 삶”이라며 “가장 큰 적은 후보님 자신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대세론이라는 기득권에 갇힌 후보님의 오만”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작년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 야권단일화에 몸을 던지겠다고 기자회견 하시던 모습이 기득권을 버린 헌신으로 비쳤다”면서도 “최근 행보를 보면 너무 업(UP) 됐다. 벌써 시장이 다 된 듯이 대권 행보를 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변한 줄 알았는데, 번번이 시민과 국민을 실망시킨 ‘과거의 안철수’ 그대로인 것만 같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안 대표가 최근 홍준표 무소속 의원, 반기문 전 총장, 김동길 교수 등과 만나고 대구 부산 등을 방문한 것을 두고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느냐, 대통령 선거에 나왔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안 후보님의 고집이 참 딱하다”며 “어떤 방식의 단일화도 좋다던 초심은 어디로 가고 그새 말을 바꿔, 야권후보 단일화는 나를 중심으로만 가능하다고 우기시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야권 단일화도 시민을 가장 중심에 놓고 해야지, 외곽을 다니면서 정치원로를 등에 업고, 계산기 두드려가면서 단일화 몰이를 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우상호 "청년 10평, 신혼20평, 장년 30평…공공주택 공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3 14:14:42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청년, 신혼부부·직장인, 장년층으로 구분되는각 세대별 맞춤형 공공주택 공급 공약’을 공개했다. 공공주택 공급 공약을 ‘123 서울하우징’으로 명명한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123 서울하우징의 목표는 서울시민이 살고싶어 하는 주택을 살기쉽게 공급하는 것에 있다”며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맞춤형 방법으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123 서울하우징’은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평대 10년 △신혼부부·직장인을 위한 공공전세주택 20평대 20년 △장년을 위한 공공자가주택 30평대 30년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 의원은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곳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싶다.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안으로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철길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확보 △공공재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네 가지 공공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인근 땅값의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며 단기간 조성이 가능하다”며 “녹지 공원·문화공간 조성으로 삶의 질 제고, 미니 숙박 시설 조성으로 외국 관광객 유치, 한강조망권의 카페거리 조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의 허브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과 연계한 복합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하며 철로로 단절된 도시 연결해 주변 지역의 상생을 유도할 수 있다”며 “또한 철로 주변의 도시재생 견인, 복합시설 등의 입주를 통한 일자리 및 창업 확대, 대중교통 이용자의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민이 살고 싶은 주택을 살기 쉽게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제 부동산 정책의 목표”라며 ‘지금까지의 공공주택은 주변시세의 70~80% 가격에 공급됐지만 저는 ’조성원가+알파(α)‘ 정도로 해서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
이준석 "안철수와 일해 본 사람은 '용두사미'로 끝날 것 예상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3 14:10:31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안잘알(안철수 잘 아는 사람들)’은 전부 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종인, 이상돈 그리고 이준석처럼 안 대표와 같이 일해 본 사람들은 전부 다 안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용두사미식으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안 대표가 정치하면 항상 비슷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또 ‘이번에는 달라지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번엔 더 달랐다. 머리도 바꾸고 목소리도 바꾸고 포스터도 바꾸고. 이번엔 사실 그것보다는 메시지가 좀 달라지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가 작년 말에 서울시장 출마 선언할 때 야권 단일후보가 되겠다고 해 ‘역시 시작은 다르다’이라고 생각했다”며 “그전까지는 제3지대론으로 나오다가 이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패턴이라는 게 결국 단일화 과정에서 하던 거 그대로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 아니면 안 돼. 내가 나가면 이기고 네가 나가면 진다’ 이런 얘기를 또 할 거로 생각했는데 지금 그러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해 ‘당신들이 나가면 진다’ 같은 얘기를 많이 하면서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모욕적일 수 있는 언사도 많이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게 굉장히 불안하고, 선거에 돌입하면 정책 아니면 TV토론에서 약점을 드러내면서 용두사미형 출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3지대론 할 때 (그런) 언사를 해야 하는 것이지, 야권 단일 후보가 되고 국민의힘의 표가 필요하다고 했을 때 할 수 있는 언사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있는 한 쉽지 않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이 식언은 잘 안 한다. 얼마 전 ‘별의 순간이 윤석열 총장 앞에 왔다’고 하지 않았나. 이건 안 대표를 견제하는 가장 강력한 멘트다. ‘너는 아니야’ 이렇게 말한 거”라고 해석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서울시장 출마 선언' 나경원 "제가 정권심판 적임자…안철수, 文정권에 도움 줘"
사회 사회일반 2021.01.13 13:29:18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면서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패한지 10년 만이다. 나 전 의원은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고 상황을 짚고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기대를 배반했다. 게다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고 지적하면서 “그 결과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는 분통 터지는 서울, 정인 양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무책임한 서울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면서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의료인들의 고통을 분담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해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면서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나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직자 급증 문제에 대해서는 “대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으로 뽑아 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업무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나 전 의원은 “우리 동네에서도 마음껏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5개구 25개 우수학군을 조성하기 위한 ‘서울 25·25 교육 플랜’을 제시하는 한편, ”각 구별로 2~3개의 시립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열어월 2~3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도원어민과 전문 교육인력으로부터 외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더불어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 ”갖고 있어도 세금, 구입을 해도 세금, 팔아도 세금, 틈만 나면 국민 돈 뺏어가는 것을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면서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여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고 대대적 재건축·재개발을 약속하면서 ”직주근접을 넘어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서 정부를 정조준하면서 ”국민들의 경고와 분노에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전혀 반성하고 변화할 줄을 모른다“고 지적한 뒤 ”민주화라는 단어가 좌파기득권이 자신들의 불공정을 보호하는 방패로 전락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문제는 ‘과연 누가’ 이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또한 ”이 정권과 민주당의 무차별적인 공격과 탄압에도 저는 굴하지 않았다. 검찰을 앞세운 보복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정의를 외쳤다“면서 ”이런 뚝심 있는 나경원이야말로 정권심판의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그는 아울러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면서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나 전 의원은 ”시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내겠다는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구석구석 살피고 챙기는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고 약속하면서 ”잃어버린 자유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부터 민주당과의 섬세한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마음껏 서울’을 약속하면서 ”시민이 바라는 대로 해드리는 것, 그것이 나경원 서울시 행정의 철학“이라면서 ”‘나’경원은 당당하게 ‘경’쟁하겠다. ‘원’하시는 서울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라고 자신의 이름으로 3행시를 완성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안철수 "단일화, 특정 정당의 이해타산으로 결정되면 안 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1.01.13 13:28:55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달라는 것이 야권 지지자들의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런 요구를 무시 또는 거부한다면 야권 지지자들이 등을 돌릴 것”이라며 “이것이 개인 또는 특정 정당의 이해타산으로 결정되면 안 된다는 원칙을 모두가 공유하면 좋겠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상대방은 (후보자들의) 지지자를 뜻하는 것인데, 배려가 있어야 최후에 단일 후보로 선출돼도 모든 지지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야권 대표성이라는 것은 국민이 정해주는 것”이라며 “어떤 정당 차원에서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 생각부터 공유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했다./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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