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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5개 주거 취약 마을 생활여건 개선
사회전국 2025.07.08 18:08:54경상남도가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새뜰사업) 사업 공모에 마을 15곳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곳은 김해 신월마을 등 농어촌 지역 14곳과 밀양 임천마을 등 도시 지역 1곳이다. 농어촌 마을에는 4년간 국비 최대 16억 5000만 원, 도시 지역은 5년간 최대 33억 원을 지원한다. 새뜰사업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주거·안전·위생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자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주택 정비, 담장·축대 정비와 소방도로 확충 등 안전시설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과 상하수도 정비 등 생활 기반 확충, 노인 돌봄과 같은 휴먼케어와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의 총사업비는 12월 정부 예산에 따라 확정된다. -
삼성전자, 美헬스케어 '젤스' 전격 인수…갤럭시로 질병 예방하는 시대 연다
산업산업일반 2025.07.08 18:08:47삼성전자(005930) 모바일경험(MX) 사업부가 ‘갤럭시 S25 엣지’를 등에 업고 스마트폰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등 웨어러블 기기의 ‘삼성헬스’ 기능 확산을 위해 미국 내 병원 500곳을 파트너로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2분기 잠정실적에 부문별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가 지난해(2조 7200억 원)를 웃도는 2조 원 후반에서 3조 원 초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5600만 대를 기록해 기대 이상이고 S25 엣지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플래그십 매출 역시 견조한 수준”이라며 “효율적 원가 절감 활동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통상 2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없어 MX사업부의 ‘보릿고개’로 여겨지지만 올해 5년 만에 새로운 폼팩터(형태)로 선보인 갤럭시 S25 엣지가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하고 갤럭시Z 7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달 2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진행 중인 갤럭시Z 신제품 사전 구매 알림 신청 참여자가 14일 만에 16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반기 폴더블 흥행이 뒷받침한다면 MX사업부는 연간 기준으로도 의미 있는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삼성전자가 이날 인수를 발표한 젤스는 갤럭시의 미국 시장 공략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된다. 젤스는 2016년 미국의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헬스시스템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미국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 개의 병원과 당뇨·임신·수술 등과 관련된 70여 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했다. 젤스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에게 적합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추천하고 환자 건강 상태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링 같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건강정보를 삼성헬스로 제공하는데 향후 젤스 플랫폼과 연계해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가전제품과 연계도 고려 중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사장)은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도 ‘1인가구 기회밥상’ 참여가구 모집
사회전국 2025.07.08 18:08:43경기도는 ‘2025년 1인가구 기회밥상’ 하반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1인 가구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기회밥상’은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정착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간편식 만들기 수업과 소통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감정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부권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먼저 운영됐으며, 서해안권 프로그램은 진행 중이다. 이번 하반기 모집은 경의·경원권과 동부권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회차별 참가 인원은 10~15명 내외다. 모집기간은 경의·경원권은 1일부터 31일까지, 동부권은 8월 1일부터 29일까지다. 하반기 첫 프로그램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여름 보양식 요리 만들기’와 ‘고독과 자립을 말하다’를 주제로, 8월 13일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다양한 주제로 총 8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1인 가구는 경기도 1인가구 포털 등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1인 가구도 별도의 증빙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부산시·캠코, 청년 지역기업 인식개선 위해 맞손
사회전국 2025.07.08 18:08:29부산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8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 청년의 지역기업 인식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부산 청년들이 지역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 지역 내 취업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측은 청년 취업플러스아카데미 운영, 청끌기업 취업전략 경진대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지역기업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취업플러스아카데미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협업해 지역기업 탐방, 현직자 특강, 취업전략 경진대회 등 실질적인 경험을 지원한다. 청끌기업 취업전략경진대회는 대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우수팀에 캠코 현장실습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멈춰선 남북열차, 도라산역서 다시 출발하길"
사회피플 2025.07.08 18:08:21“도라산역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의 종착역이 아니라 북쪽으로 가는 첫 번째 역입니다. 퇴직하기 전에 끊겨 있는 남북 철도가 다시 연결되는 날을 열망합니다.” 지난달 28일 131주년을 맞은 철도의 날을 전후해 만난 박홍균 코레일 도라산역장은 “1988년 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철도와 함께했다”며 “남북을 잇는 상징적 장소인 도라산역이 마지막 근무지가 될 것 같은데 퇴직하기 전에 경의선이 다시 개통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 6월 정년 퇴직하는 그는 “남북 접경지에서 맞는 철도의 날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마음속으로 남북 철도가 다시 연결돼 북한과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했다”고 전했다. 박 역장이 철도청에 입사한 1980년대에도 철도가 고속버스에 밀려 사양산업이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은 기차가 국민 교통 수단으로서 확실하게 자리 잡았고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고맙고 자부심도 크다”며 “지난해 6월 도라산역장으로 부임해 남북 관계 상징이자 안보의 최전선인 도라산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역장은 도라산역이 단순한 철도역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통일 교육의 현장이자 외국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남북 접경지로서 도라산역은 통일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는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되듯 도라산역을 찾은 방문객들은 통일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하면서 남북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며 “이곳을 방문하는 국민들도 통일이 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역장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남북 관계 단절을 강조하는 제스처로 경의선 일부 구간을 폭파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보고 철길 연결의 중요성을 다시금 절감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북한이 파손시킨 철길 폭발음과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하는 기관총 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여 남북 철도를 연결했는데 한순간에 철길이 폭파되니 너무 허무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다고 했다. 박 역장은 “우리 쪽 철길은 잘 보존돼 있고 북측만 연결되면 언제든 열차 운행은 가능하다”며 “앞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돼 다시 철도가 연결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라산역을 처음 찾는 방문객들의 반응은 늘 특별하다. 군 검문을 거치고 오면서 전방이라는 실감을 하게 되고 기차가 가는 방향을 알리는 ‘개성’이라는 표지판을 보면 통일에 대한 생각도 자연스레 떠오른다고 한다. 그는 “여긴 자연의 평온함과 전방의 긴장감이 공존하는데 마치 ‘태풍의 눈’과 같은 곳”이라며 “방문객들이 오면 도라산역의 역사와 현재 상황, 그리고 남북 철도 연결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철도가 대륙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희망을 함께 나눈다”고 전했다. 박 역장은 철도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철도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수단”이라며 “특히 물류에 있어서 철도가 중심이 되면 국가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배 철도인들을 향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 역장은 “코레일 직원들은 서비스 정신이 알파이자 오메가”라며 “여행이든 업무든 기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철도원’으로서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철도에 청춘과 인생을 다 바쳤다’는 그는 “퇴임 후에도 철도 관련 일을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 퇴임해도 마음은 항상 철도와 함께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
자사주 3.9조 추가 취득에 '6만전자' 방어
증권증권일반 2025.07.08 18:07:34삼성전자(005930)가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3조 원에 가까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내건 자사주 10조 원어치 매입 계획은 마무리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총 3조 9119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5688만 8092주(3조 5100억 원), 우선주 783만 4553주(4019억 원)이다. 회사 측은 이달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해당 주식을 장내 매수할 예정이다. 이번에 매입하는 3조 9119억 원어치 자사주 중 2조 8119억 원은 주주가치 제고, 1조 1000억 원은 임직원 상여 지급 등 주식 기준 보상이 각각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측은 “주주가치 제고는 자기주식 소각을 의미하며, 소각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식 기준 보상을 위한 자기주식 처분 시점과 주식 수 등은 향후 이사회에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1년간 총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지난해 11월 1차로 매입한 자사주 3조 원어치는 올 2월 전량 소각했다. 이어 2월에 추가로 자사주 약 3조 원어치를 매입했으며 이 중 2조 5000억 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0.49% 하락한 6만 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부고] 이석우씨(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모친상 외
사회피플 2025.07.08 18:07:19▲한순희씨 별세, 이석우(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석은(전 수출입은행 차장)·이미나씨 모친상, 최양옥·김현주씨(이존 영어학원 대표)시모상, 이재영(연극인)·이준영(CMKR대표)·이도훈씨(이존 영어학원장)조모상=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후 3시 (02)2258-5940 ▲노영보씨(전 한국얀센 부사장)별세, 권현순씨 남편상, 노승환·노연선·노유환씨 부친상=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박순근씨 별세, 김미숙·김재숙·김정숙·김애연·김효숙·김선희·김은경·김희남씨 모친상, 박정환(비지니스코리아 대표)·김수동·이상록·김영근·육형상·이진환씨 장모상=7일 가평군농협효문화센터 발인 9일 오전 4시 (031)581-4442 -
AI석학 이수인 “韓 소버린 모델 성공하려면, '설명가능한 AI' 기술 있어야”
산업IT 2025.07.08 18:07:10“한국이 소버린(자립형)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설명 가능한 AI(XAI)’ 기술 확보가 시급합니다.”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제3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열린 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AI는 반도체처럼 오랜 역사를 갖고 단단하게 구축된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기술 원리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만들어져야 한다”며 AI 정확도 연구 수준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AI 3강 도약을 목표로 외세에 의존하지 않는 국산 모델, 이른바 소버린 모델 개발을 포함해 이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소버린 AI 모델이 높은 정확도를 담보함으로써 실제 일상에서 믿고 쓰일 수 있으려면 관련 기초과학 분야인 설명 가능한 AI 역시 정부의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한국계 글로벌 AI 석학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1991년부터 사회발전을 위해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전문가에게 시상해온 ‘삼성호암상’ 제정 이래 여성 최초로 공학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 재학 당시 AI 4대 석학이자 같은 학교 교수인 앤드류 응 교수의 머신러닝(기계학습) 수업을 수강하며 1등 성적표를 받고 이후 그와 함께 논문을 쓰기도 했다. 졸업 후 연구현장에서 현재까지 설명 가능한 AI에 주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 분야에서 ‘샤플리 가산 설명(SHAP) 프레임워크’라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방법론을 만들었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표지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문적 성과를 내고 있다. 통상 AI의 사고과정은 제대로 알 수 없어 ‘블랙박스’에 비유되지만 이를 투명하게 설명하고 AI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예측하는 기술이 설명 가능한 AI다. 딥페이크, 가짜뉴스(허위정보), 혐오·편향 발언,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부작용에 맞서 AI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이 교수는 “가령 피부 사진을 찍어 피부암을 판별해주는 AI 서비스를 생각해보면 피부암이 아닌데 암으로 판별하거나 반대로 오류를 내는 경우가 있다”며 “SHAP은 AI의 인풋, 즉 입력된 피부 사진에서 어느 부분이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지를 밝혀내는 방법론”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2016년에 의사들과 마취로 인한 부작용인 저산소증 발생을 예측하려던 시도가 설명 가능한 AI 연구의 계기가 됐다”며 “마취 때문에 사람이 죽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설명 가능한 AI라는 분야를 통해 AI와 바이오를 융합하면 응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그의 말대로 피부암이나 저산소증 예측뿐 아니라 구글 ‘제미나이’나 퍼플렉시티AI의 ‘퍼플렉시티’ 등 일상적 대형언어모델(LLM)이 잘못된 답변을 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설명 가능한 AI가 폭넓게 쓰일 수 있다. 설명 가능한 AI가 글로벌 AI 경쟁에서 이처럼 중요한 요소인 만큼 한국 역시 관련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의 관련 연구 수준을 묻는 질문에 이 교수는 “한국을 떠난 지 오래돼서 정확히 모른다”면서도 “한국은 과학기술을 우대하는 정도가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설명 가능한 AI는 AI 모델 개발과 같은 응용 분야가 아닌 기초과학 분야인 만큼 현재 한국의 기초과학 홀대 기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전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굉장히 어려워 하는 한국 연구자들을 많이 봤다”며 “연구가 발전하고 두뇌 유출을 막으려면 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펀딩(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명 가능한 AI는 수학이나 게임이론 같은 전통적인 이론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 같은 이론적 바탕이 탄탄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팀이 만든 SHAP 말고도 다양한 설명 가능한 AI 방법론이 경쟁하는 상황인 만큼 한국 역시 진정한 소버린 AI 확보를 위해서는 이 분야 연구 주도권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 교수는 이 같은 기술 우위를 앞세워 알츠하이머(치매)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 바이오 AI가 질병을 어떻게 예측하는지를 사람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곧 그 질병의 원인을 알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알츠하이머는 미국에서 죽음을 야기하는 질병 상위 10위권에 드는 데도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 AI가 특정 유전자 문제로 알츠하이머가 발병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우리는 설명 가능한 AI를 활용해 그 발병 원인을 설명할 수 있고 그 자체가 새로운 생명과학적 지식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근 한국 정부의 AI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을 임명하는 등 AI를 국가적으로 서포트하는 모습은 굉장히 바람직하다”며 “소버린 AI 전략 역시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외산 모델은 무조건 안 된다는 식의 ‘클로즈드(폐쇄적) 마인드’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인사] HLB제약
사회피플 2025.07.08 18:06:56◇HLB제약 △중앙연구소장 강성권 -
ING 한국 대표에 정혜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08 18:06:34유럽계 금융그룹 ING가 8일 정혜연 신임 한국 대표를 선임했다. 정 대표는 27년 이상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에 기업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ING 합류 전 BNP 파리바 서울지점에서 기업금융 총괄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글로벌 뱅킹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정 대표는 “ING가 한국에서 쌓아온 업적을 이어받아 임직원과 함께 지속적인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차세대 D램·HBM4 앞세워 '반도체 반격'…삼성전자 하반기 반등 노린다
산업기업 2025.07.08 18:06:18삼성전자(005930) 2분기 ‘어닝쇼크(실적충격)’는 전체 실적의 50~6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 부진에서 비롯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용량·고부가가치 메모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력 문제가 이어지면서 혜택을 입지 못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시스템LSI 사업 역시 고객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막대한 적자가 되풀이됐다. 다만 3분기 엔비디아의 HBM 양산 승인(퀄) 가능성이 커지고 상반기 동안 쌓였던 메모리 재고를 해소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7조 원, 영업이익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 업계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4000억 원까지 주저앉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HBM 대응 실패는 가장 뼈아픈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세대 HBM(HBM3E)을 세계 최대 AI 칩 회사인 엔비디아에 공급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주력인 12단 제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하면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다. 업계에서는 DS 부문의 재고 평가 충당금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재고 평가 충당금은 제품의 가격(재고 가치)이 깎이면서 원래 시장가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하락분을 반영해두는 일종의 비용 개념이다. 팔기 어렵다고 판단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미리 재고 평가 충당금으로 반영해 위기 요인을 털어내자는 것인데,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미리 생산한 HBM3E 12단 제품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번 분기에도 2조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닌텐도 스위치2에 들어가는 핵심 칩을 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만들고 시스템LSI사업부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을 신규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7에 공급했지만 대형 고객사 수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수 분기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DDR4 등 구형 메모리는 물론 최첨단 메모리의 가격 상승으로 업황 기대가 커지고 있고 하반기는 정보기술(IT) 기기와 반도체 수요가 많은 성수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증권 업계는 DS 부문이 3~4분기에 각각 3조~5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AMD와 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HBM 출하량이 증가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 돌입과 더불어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엑시노스 2500 판매가 늘며 적자 폭이 줄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도 주목된다. HBM3E 12단 제품 공급과 함께 HBM4(6세대) 제품 양산도 서두를 계획이다. 또 낸드에서는 공급 조절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은 고부가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재고 리스크를 덜고, 엔비디아 외 고객사들에 HBM 공급 물량을 확대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첨단 D램인 10나노급 6세대 D램의 양산 가능성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내부 양산승인(PRA)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대규모 설비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사업은 본격적인 IT 성수기로 진입하며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가전 사업은 2분기 매출 14조~15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대를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 부과에 따른 수요 감소와 1분기 선구매 수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분기는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TV·가전 사업이 6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변수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 6조 원대 매출과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1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
동원, 세네갈 대통령 만나 협력 논의
산업산업일반 2025.07.08 18:06:11동원그룹은 지주사인 동원산업 방문단이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8일 밝혔다. 세네갈은 동원산업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한 곳으로 서아프리카의 경제 중심이자 유럽과 북중미 지역을 잇는 허브 국가다. 동원산업 총괄임원인 이명우 부회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방문단은 이번 세네갈 대통령 예방에서 경제 협력과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동원그룹은 2011년 참치 통조림 제조사인 스카사와 수산 기업 캅센 등을 인수하며 세네갈과 인연을 맺었다. 동원그룹의 글로벌 계열사인 스카사는 캅센이 보유한 선단이 직접 어획한 참치를 연간 3만 톤 규모로 가공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그동안 세네갈 현지에서 누적 약 2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해왔다. 스카사와 캅센을 중심으로 현재 17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스카사는 현지 청년들에게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번 예방·환담도 파예 세네갈 대통령이 이러한 공로를 인정하면서 성사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의 DNA와 한국식 정(情) 문화를 접목시킨 것이 스카사가 10여 년 만에 세네갈 국민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 비결”이라며 “세네갈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과 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최대 2500명, 생산량을 6만 톤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양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키움證, 국민은행과 맞손…개인 환전 서비스 출시
증권증권일반 2025.07.08 18:05:38키움증권이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외화를 현찰로 인출할 수 있는 개인 환전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움증권은 7일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양 사는 외화 예수금을 현찰로 인출하는 ‘달러 찾기’ 서비스를 이달 중순 내놓기로 했다. 인출 가능한 외화는 미국 달러(USD), 유로(EUR), 일본 엔화(JPY)다. 수수료는 3개 통화 모두 0.5%이며 신청하는 외화로 계산돼 예탁금 잔액에서 차감된다.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영웅문S#’에서 외화 출금을 신청하고 수령일을 지정한 뒤 해당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단 공항 지점은 추후 적용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 증권사 최초로 일반 환전 자격을 얻었으며 올 3월 기업 일반 환전 서비스를 내놓았다. 앞으로 트래블러스 카드, 해외 송금 등 다양한 고객의 환전 수요에 맞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들은 투자뿐만 아니라 환전까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암학회 신임 회장에 한상욱 교수
사회피플 2025.07.08 18:05:24한상욱 아주대병원 교수가 대한암학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1996년부터 아주대 의과대학 위장관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 신임 회장은 현재 아주대병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대한위암학회 이사장,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 회장, 대한소화기학회 부회장,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부회장,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너도 휴가 때 성심당 다녀왔어? 나돈데"…2년 연속 여름휴가 ‘맛집 1위’ 찍었다
산업생활 2025.07.08 18:05:13최근 2년 연속 여름휴가 기간 동안 티맵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식당은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8일 최근 3년간 여름휴가 기간인 7~8월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곳에 불과했던 제과점 맛집이 지난해에는 4곳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성심당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전체 맛집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성심당 대전컨벤션센터(DCC) 점까지 2위에 올랐다. 군산 이성당 본점도 3년 연속 10위 내에 들면서 소비자들 사이 ‘빵지순례’ 인기가 두드러졌다. 천안의 '뚜쥬루 빵돌가마점' 지난해 8위에 오르며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티맵은 사용자들에게 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름의 맛'은 화덕 생선구이라고 전했다. 용인의 '산으로 간 고등어'가 검색 기준 전국 맛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청초수물회, 동화가든 등으로 상위권을 장식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맵은 사용자의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회성 리뷰나 광고보다 더 신뢰도 높은 장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길안내를 넘어 사용자 여정 전반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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