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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찜통, '시원한 손길' 절실"…고통받는 '폭염 취약계층' 도우려면? [이슈, 풀어주리]
사회사회일반 2025.07.08 19:03:19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8일 경기도 파주와 광명의 한낮 기온이 40도를 찍으며 기상 관측 이래 118년 만에 7월 상순 최고치를 찍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7월 초 한낮 기온이 30도가 훌쩍 넘는 '최악'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노약자, 장애인, 저소득층 및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 건강·경제적 이유로 냉방기기 사용이 어렵고 체온조절 능력이 낮아 폭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폭염 취약계층을 돕는 손길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자체는 시원한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수십만 병의 물을 무료로 나눠주고, 기업들은 냉방용품 지원에 나섰다. 개인들은 자원봉사와 개인 후원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 있다. ◇'생수냉장고'부터 ‘드론순찰단’까지 쏟아지는 폭염 대책 서울 중구는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주민들을 위한 '양심 생수냉장고'를 설치해 시원한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 폭염에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관내 공원 등 6개소에 냉장고를 설치, 2개월 간 총 18만 9980병의 생수를 지원해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한 사람이 생수 여러 병을 수령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15초마다 한 개씩 공급하는 자판기 방식으로 개선했다. 경기 하남시도 주요 산책로에 얼음냉장고를 설치해 이번 폭염 기간 동안 65만 병 정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야외 노출이 잦은 근로자를 위한 대책도 쏟아진다. 서울 관악구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어르신 일자리 참여자에게 심박수, 피부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경기도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이용하는 대리운전기사, 택배노동자 등에게 부채와 쿨토시를 지원한다. 야외 근로자와 논밭 근로자에게는 쿨스카프, 쿨토시, 쿨스프레이 등을 지급한다. 충북 영동군은 살수차 5대를 동원,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려 도로 복사열을 줄이고 있다. 전북 부안군은 이용객이 많은 버스 정류장에 쿨링포그를 설치했다. 미세한 물안개는 체감온도를 3~5도 낮추는 효과를 준다. 전남 화순군에서는 '드론순찰단'이 열화상기, 적외선 감지기 등이 달린 드론을 매일 하늘에 띄워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 야외근로자가 무더위 속에 작업하지 않도록 감시 및 권고에 나섰다. ◇손선풍기·쿨키트 등 냉방용품, 개인 후원은 어떻게? 기업들도 폭염 취약계층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이달 초 한국전력공사 서울·남서울본부는 6000만원 기부를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단열·창호 시공 등 에너지효율 개선, 폭염 대비 냉방용품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말 애큐온그룹(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은 3000만원 상당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전기밥솥을 노원구 내 에너지 취약가구에 전달했다. 2등급 전기밥솥을 1등급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연간 약 15.2kWh의 전력이 절감돼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개인들도 무더위를 나누기 위한 ‘시원한 손길'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폭염에 취약한 폐지 수집 어르신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쿨타월, 쿨토시, 포카리스웨트 분말 가루 등을 나눠주고 있다.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이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직접 쿨키트를 전달하며 안부도 함께 묻고 있다. 개인 차원의 물품이나 기부금 후원은 서울시 산하 기관인 서울에너지플러스를 통해 가능하다. 이곳은 지난 2015년부터 기업·단체·시민들의 기부금과 물품 등을 지원받아 약 54만가구의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해 왔다. 후원 담당자는 "여름이 예년보다 빨리 닥친 탓에 최근 폭염 후원 문의가 일주일에 5~6건 정도 많이 왔었다"면서 "현재 독거노인 분들을 돕기 위한 필요 물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개인이 직접 폭염 관련 물품을 후원하려면 먼저 서울에너지플러스와 사전 협의가 필수다. 반지하 거주 가구에게는 제습과 관련한 물품이 시급한 것과 같이 '폭염 취약계층'은 저마다 필요 물품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시 '통합에코마일리지'를 활용한 개인 후원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담당자는 "각 가정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에너지를 절약해 쌓인 마일리지를 서울에너지플러스에 기부해주신다면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
野박성훈, ‘깜깜이 특활비 투명화법’ 발의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08 19:00:09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공적 예산의 사적 유용을 방지하고 특수활동비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일명 ‘깜깜이 특활비 투명화법’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발의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각 부처에 ‘특수활동비 등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사용 계획과 지침을 사전 심의하도록 하고, 특활비 집행계획과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 및 국회에 보고하도록 해 집행의 책임성과 사후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고금관리법 개정안에는 특활비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도 관련 지출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반드시 남기도록 의무화해 ‘영수증 없는 깜깜이 예산’ 관행을 원천 차단하도록 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025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대통령실 특활비를 전액 삭감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2차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대통령실 특활비 41억 원을 증액해 단독 처리한 바 있다. 박성훈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특활비의 사전 계획부터 사후 공개까지 감시 체계가 작동하게 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여당이 특활비에 대한 투명성을 강조해 온 만큼 특활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책임도 없다는 식으로 집행해 오던 오랜 관행을 깨고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건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
서울대교구 최광희 신부, 보좌주교로 임명
문화·스포츠문화 2025.07.08 19:00:00천주교 서울대교구 최광희 신부(47·세례명 마태오)가 교황 레오 14세에 의해 교구 신임 보좌주교로 임명됐다. 임명 시각은 한국 시각으로 8일 오후 7시, 로마 시각으로는 낮 12시였다. 최 신임 주교는 ‘엘레판타리아 디 마우리타니아(Elefantaria di Mauritania)’ 명의 주교로 임명됐으며, 이는 지난해 2월 이경상 주교 임명 이후 약 1년 반 만에 이뤄진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인사다. 이로써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를 포함해 4명의 보좌주교를 두게 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제13대 서울대교구장이자 전임 대주교로, 현재는 은퇴한 상태다.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난 최광희 주교는 2004년 7월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2012년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교에서 성서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귀국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가톨릭 청년성서모임 담당 사제로 사목 활동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성 엥베르 센터 부센터장을 역임했고, 2023년부터는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및 홍보위원회 총무로 활동해왔다. 2024년 9월부터는 서울대교구 대변인직도 맡고 있다. 이번 임명을 통해 최광희 주교는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단 가운데 최연소 주교가 됐다. 첫 공식 일정으로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할 예정이다. -
40도 '끓는 더위'에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오후 폐쇄
국제국제일반 2025.07.08 18:36:55그리스가 40도 넘는 폭염에 유명 관광지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오후 시간에 폐쇄하기로 했다. 8일(현지 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문화부는 이날 오후 1∼5시 아크로폴리스를 부분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이 시간에 관광객의 아크로폴리스 출입이 금지된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6일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도 42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테네는 최고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늘이 없는 바위 언덕 꼭대기에 있어 체감 온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폭염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크로폴리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과 원형 극장 등 고대 그리스 유적이 있는 언덕으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
고구마냐 김치냐…'한국의 맛' 놓고 맞붙은 맥도날드 vs 롯데리아
산업생활 2025.07.08 18:33:58'한국의 맛'을 앞세운 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버거 신제품 경쟁이 뜨겁다. 맥도날드는 전북 익산 고구마를 활용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를, 롯데리아는 국내산 김치를 활용한 '김치불고기버거'를 각각 선보이며 ‘K버거’ 주도권 다툼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10일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신제품으로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와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머핀’을 출시한다. 소고기 패티 위에 전북 익산산 고구마로 만든 크로켓을 얹고 안에는 모짜렐라 치즈를 채웠다. 여기에 할라피뇨 마요 소스를 더해 고구마의 단맛과 치즈의 고소함, 그리고 적당한 매콤함까지 잡았다. '한국의 맛'은 한국맥도날드가 2021년부터 진행 중인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국내산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창녕 갈릭 비프 버거,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등을 출시해왔다. 특히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가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었고, '한국의 맛' 누적 판매량은 2400만 개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이번에도 지역 농민과 협업한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로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국내외 주요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맥도날드 관계자는 "매년 한국의 맛 프로젝트에 보내주시는 고객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내 농가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맞서 롯데리아는 김치를 앞세운 '김치불고기버거'와 '에그김치불고기버거'를 새롭게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2022년부터 '리아 불고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김치를 더한 불고기 버거로 한국적인 맛을 강조했다. 롯데리아의 김치불고기버거는 국내산 김치와 깍두기를 볶아 불고기 패티에 더한 메뉴다. 에그김치불고기버거는 여기에 반숙 계란프라이를 추가해 담백함을 살렸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롯데리아 45주년 팝업스토어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당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8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김치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만의 노하우로 한국적인 맛을 가장 친근하게 담아낸 메뉴"라며 "K버거의 대표 주자"라고 강조했다. 맥도날드가 고구마를 앞세워 '지역 상생'을, 롯데리아가 김치로 '한국 대표 음식'을 내세우며, K버거 시장을 두고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누가 '한국의 맛'의 승자가 될지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
"100년이나 지독했던 '똥물'인데"…'풍덩' 수영하는 시민들,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7.08 18:33:08노후 하수 시스템과 산업화 영향에 최악의 수질 오염으로 악명이 높았던 프랑스 파리의 센강이 100여 년 만에 공공 수영 공간으로 개방됐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달 5일(현지시간) 개장 첫날을 맞은 센강 공공 수영장에서 파리 시민 수십 명이 안전요원의 감독 아래에 수영을 즐겼다. 센강은 파리의 오래된 합류식 하수관 때문에 비가 오면 빗물과 생활하수가 함께 유입돼 오염이 심했다. 하수처리장 용량이 넘치면 미처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센강으로 직접 유입돼 대장균 등 세균 수치가 기준치를 자주 초과하는 등 문제가 있어왔다. 이 때문에 파리시는 1923년부터 공식적으로 센강에서의 수영 등을 금지했다. 파리시는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총 14억 유로(약 2조 2500억 원)를 투입해 센강 정화에 집중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계기로 대대적인 정화 작업이 진행됐다. 하수 처리시설을 현대화하고 오염물질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섰다. 폭우 시 오염수를 임시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지하 저장 탱크 등도 건설하는 등 산업·생활하수의 강 유입을 차단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림픽 기간 중 센강에서는 일부 우려의 시선에도 철인 3종 경기와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열렸었다. 하지만 센강 수질 문제로 연습 경기가 몇 차례 취소되고 센강에서 수영한 일부 선수가 배탈이나 설사 등의 문제를 겪기도 했다. 파리시에 따르면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정화 사업을 벌여 대장균 등 유해 미생물과 중금속 오염이 크게 줄었고, 생태계도 점차 회복 중이다. 이런 노력 끝에 이날 센강에서 수영장이 100여 년만에 개장하게 됐다. 개장 전날 시의 수질 검사 결과는 ‘우수’로 나타났다. 이번에 센강에 문을 연 곳은 모두 세 곳의 야외 수영 구역이다. 탈의실, 샤워실 등이 갖춰졌고 안전요원도 상주한다. 구역마다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달 31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파리시는 국가 기관, 지역 보건청과 함께 수영 구역의 수질을 매일 점검해 수영장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센강 정화는 단지 올림픽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에 대비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적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
"스페인독감부터 코로나까지 극복"…114세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이것'?
국제국제일반 2025.07.08 18:33:00114번째 생일을 맞아 최장수 기네스 세계기록을 눈 앞에 둔 미국 여성이 장수 비결로 '감자'를 뽑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거주 중인 보니타 깁슨이 114세 생일을 보내며 이 지역 최고령자가 됐다. 그녀는 현재 미국 내 최장수 인물 중 하나로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영국의 115세 여성이다. 깁슨은 어릴 적부터 감자를 즐겨 먹어왔으며 감자 산업에 종사했던 남편과 결혼한 후로는 사실상 감자를 주식처럼 섭취해왔다고 밝혔다. 감자는 심장 건강을 포함해 나트륨 배출을 도와 고혈압 환자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녀는 장수 비결로 감자 외에도 절제된 식습관, 금연·금주, 긍정적인 태도, 그리고 웃음을 잃지 않는 자세를 꼽았다. 1911년 7월 4일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깁슨은 스페인 독감을 포함해 홍역, 백일해 등 여러 감염병을 이겨냈다. 2020년에는 109세의 나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돼기도 했다. 그녀는 고등학생 시절 연인이었던 케네스 깁슨과 대공황 시기에 결혼했으며 70년간의 결혼 생활을 가장 소중한 시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부부 사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고등학교 시절의 연인으로 남편을 계속 바라보려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깁슨은 99세까지 직접 운전했고 100세가 되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 현재는 노인복지시설에 거주하며 매일 88세 아들과 통화하고 독서를 즐기며 여생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3명의 손주, 6명의 증손주, 그리고 16명의 고증손주를 두고 있다. 한편, 인류 역사상 최장수 기록은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으로 122세 164일을 살다가 1997년 세상을 떠났다. -
휴대폰 충전기 때문에?…노인 넘어뜨려 숨지게 한 30대 집행유예, 왜?
사회사회일반 2025.07.08 18:32:5370대 노인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선 3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백상빈 부장판사)는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6시 30분께 익산역 앞 횡단보도에서 사소한 시비가 붙은 지인 B(75)씨를 밀쳐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는 바닥에 머리를 찧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일주일 만에 '외상성 중증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재판에서 변호인은 A씨가 지적장애와 뇌전증 등 정신질환을 앓는 점을 근거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다고 변론했지만,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에게 정상적인 사물 변별 능력이 있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지능이나 사회 성숙도가 일반인보다 상당히 낮은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범행 전후 피고인의 행동이나 태도, 진술 내용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은 당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고인은 피해자와 휴대전화 충전기 소유권을 두고 다툼이 생겨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장기간 정신장애 치료 목적으로 약을 먹다가 이를 복용하지 못해 드러난 폭력성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양육비 선지급제' 판치는 '꼼수'…"4년간 한 푼 안 보낸 전남편, 갑자기 20만원 송금"
사회사회일반 2025.07.08 18:32:40이달 1일부터 시행된 '양육비 선지급제' 허점을 노리고 꼼수를 부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 30대 여성 A씨는 "이혼한 지 4년 됐고 혼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전남편은) 첫 두 달만 양육비를 보냈고, 나머지 3년 10개월은 한 푼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남편이) 갑자기 20만원씩 3번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양육비 채권이 있으나 양육비를 못 받는 한부모가족에게 양육비를 우선 지급한 뒤 나중에 채무자에게 징수하는 '양육비 선지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미성년 자녀 1인당 최대 월 20만원씩 지급한다. 선지급 대상은 양육비 이행확보를 위한 노력에도 양육비 채무자로부터 3개월 또는 3회 이상 연속해서 양육비를 못 받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양육비 채권자 가구의 미성년 자녀다. 지원 대상 미성년자는 1만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A씨 사례처럼 신청일 직전 3개월 이내에 비양육자가 조금이라도 돈을 보냈다면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류현주 변호사(법무법인 신세계로)는 "(A씨 전남편은) 선지급제를 신청하지 못하게 해서 징수 대상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라며 "실제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한부모 가족 커뮤니티에서는 '1년 가까이 양육비를 안 주다가 지난달 7만원이 입금됐다'는 등 비슷한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다. 신속히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변호사는 "미성년 자녀 1인당 최대 월 20만원은 재판에서 통상적으로 산정되는 양육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2021년 개정된 서울가정법원의 양육비산정기준표에 따르면 부모의 합산 소득과 자녀의 나이를 고려할 때 자녀 1명당 월평균 양육비는 최소 62만1000원에서 최대 288만3000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도가 아직 조금 미숙할지언정, 양육비 이행에 국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양육비는 반드시 줘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한편 선지급을 희망하는 양육비 채권자는 양육비이행관리원 사이트나 우편으로 신청서를 내면 된다. -
“살겠다고 5m 날개에서 뛰었는데”…‘7000원’ 식사권 제공한 英 저가항공 논란
국제국제일반 2025.07.08 18:31:11유럽의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잘못 작동한 화재 경보로 혼란이 벌어지면서 1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달 5일 오전 0시 36분 스페인 마요르카 팔마 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로 향하려던 해당 항공편은 이륙 직전 폭발음을 연상시키는 소음이 들렸고 곧이어 기내 화재 경보가 울려 퍼졌다. 승무원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외쳤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앞쪽 문에는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설치됐지만 중간 좌석의 승객들은 스스로 비상구를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가 약 5.5m 아래 활주로로 뛰어내렸다. 승객들은 “승무원들이 공포만 키웠고 구체적인 안내나 안전 대피 절차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승객은 “아무도 상황을 관리하지 못했고 모두가 각자 도망치느라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결국 해당 화재 경보는 오작동으로 판명됐으며 기내에는 실제 화재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대형 사고는 피했지만 대피 도중 일부 승객들이 발목 골절 등 부상을 입었고 총 18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이 중에는 승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항공사는 부상자에게 직접 대응하지 않았고 대체 항공편과 4파운드(약 7000원)짜리 식사권만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라이언에어 측은 “잘못된 화재 경고등으로 인해 이륙이 중단됐고 몇몇 승객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며 “대체 항공편을 배정해 불편을 최소화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
8차 수정안 후 심의촉진구간…2023년과 닮은 최저임금 심의
사회사회일반 2025.07.08 18:27:46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가 원하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 범위가 1.5~8.7%로 좁혀졌다. 하지만 최저임금 결정의 키를 쥔 공익위원은 노사 스스로 원하는 수준을 낮춰 최종 합의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심의 과정이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와 유사하게 흐르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8일 제10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가 올해 보다 8.7% 오른 1만900원을, 경영계가 1.5% 오른 1만180원을 8차 수정안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수정안을 계속 내는 방식으로 수준 격차를 좁히다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위원회 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올해 심의는 수정안 제출 횟수나 노사 격차를 볼 때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와 닮았다. 2023년 이뤄진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8차 수정안까지 제출했지만 격차가 컸다. 당시 8차 수정안은 노동계가 10% 인상, 경영계가 1.9% 인상이었다. 올해 노사의 8차 수정안 차이(노 8.7% vs 사 1.5%)와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결국 공익위원은 특정 범위에서 수정안을 내라는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해 노사 수정안 제출 범위를 2.1~5.5%로 좁혔다. 당시 공익위원은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한 후 두 번 더 노사에 수정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9차에 이어 10차 수정안에서도 노동계는 4.2% 인상, 경영계는 2.3% 인상으로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공익위원이 제시한 3.12% 합의조정안도 노사는 거부한 뒤 최종안을 제출했다. 최종안은 노동계가 3.95%, 경영계가 2.5%다. 최저임금은 제 15차 전원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경영계안(2.5%)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 심의는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하고 표결 때 캐스팅 보트를 쥔 공익위원의 영향력이 크다. 이날 공익위원 간사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026년 최저임금이 17년 만에 노사공 합의로 정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처럼 노사 스스로 수정안을 계속 제출하는 방식으로 노사 임금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의미다. 권 간사는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 때도 간사를 맡았다. -
535만평 산단 조성 등 대전시 역점사업 순항
사회전국 2025.07.08 18:23:07‘일류경제도시 대전’을 구현하게 될 대전 산업단지 535만평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8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현재 추진중인 산업단지 조성사업들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보상 또는 분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민선 8기 핵심사업인 535만평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모든 사업 지구의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사업의 경우 통상 착공까지의 인허가 절차가 최소 5년 6개월 걸리고 준공까지는 최소 8년 6개월 정도 걸리게 되는데 대전도시공사는 투트랙 방식을 적용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에 걸리는 기간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1년 6개월을 단축해 4년여 만에 관련 절차를 마친 바 있다. 가장 진행이 빠른 서구 평촌일반산업단지는 2705억 원을 투입해 평촌동 일원에 26만평 규모로 조성중에 있다. 현재 공정률 98%이며 올 12월 준공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는 분양률 제고를 위해 전담 팀을 구성하는 한편 입주 희망자가 원하는 모양의 토지 제공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만평 규모의 탑립·전민지구는 현재 실시설계중으로 2026년 상반기 보상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공사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오동지구 산업단지는 서구 오동 일원에 25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2027년 보상 착수, 2028년 착공이 각각 예정돼 있다. 봉곡지구는 서구 봉곡동 일원에 10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타당성 검토가 끝난 상태다. 2026년 6월 GB(개발제한구역) 해제 완료, 2028년 보상 착수, 2029년 착공이 각각 예정돼 있다. 하기지구 국가산업단지는 유성구 하기동 일원에 7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진행중이다. 2025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특구개발계획 승인, 2026년 하반기 보상 착수, 2026년 12월 착공이 각각 예정돼 있다.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에 160만평 규모로 추진되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총사업비 3조 4585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며 대전도시공사가 지분 30%를 참여하게 된다. 현재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가 진행중이며 2026년 사업계획 승인, 2027년 보상절차 이행, 2028년 조성공사 착공이 각각 예정돼 있다. 안산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유성구 안산동 일원에 48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는 1조 7780억 원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조건부 의결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 현재 출자타당성 검토중이며 연내 산업단지계획 승인, 2026년 상반기에 보상절차와 공사 착공이 예정돼 있다. -
“기표된 투표지 나왔다더니”…자작극 의심 유권자, 알고 보니 ‘선관위 실수’
사회사회일반 2025.07.08 18:19:13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당시 한 유권자의 회송용 봉투에서 이미 기표된 투표지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 끝에 해당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던 투표인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대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30일,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발생했다. 유권자 B씨는 “회송용 봉투 안에 이미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선거인이 타인으로부터 기표된 투표지를 건네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고 투표소 혼란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건의 원인은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밝혀졌다. 투표사무원이 A씨에게 회송용 봉투 2개를 잘못 나눠준 것이 발단이었다. A씨는 그 중 하나에 기표해 제출했고 남은 하나를 실수로 투표함에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 봉투가 B씨에게 전달되면서 기표된 투표지가 발견된 것이다. 경찰은 A씨와 B씨는 물론 투표사무원, 참관인, 선관위 관계자 등도 조사해 사건 경위를 파악했다. 그 결과 A씨의 행위에 고의나 위법 의도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사건을 종결한 경찰은 이와 별도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는 착수한 상태다. 당시 사전투표소 참관인과 시민단체들은 “선관위가 실수를 저질러 놓고도 유권자에게 책임을 돌렸다”며 노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감정 결과까지 종합해 선관위 수사의뢰 사건은 종결했다”며 “노 위원장 관련 고발 사건은 현재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
아이폰 안 쓰면 '아재'?…이젠 "갤럭시 안 쓰면 '아재'일지도"
산업IT 2025.07.08 18:18:42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제품을 쓴다는 최신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도입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AI 활용 폭이 제한적인 아이폰 시리즈보다 한국어 맞춤 실시간 텍스트, 음성 번역 등 실용적이고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9%인 986명이 ‘사용한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현재 쓰는 제품의 브랜드를 물었더니 72%는 ‘삼성 갤럭시’를 답했고 24%는 ‘애플 아이폰’을 선택했다. 기타와 ‘모름·응답 거절’은 각각 2%다. 한국갤럽은 이달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달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대로 보면 18~29세에서는 갤럭시(40%)보다 아이폰 사용자 비율(60%)이 많았다. 30대에서도 갤럭시(53%)가 아이폰(43%)보다 사용자 비율이 많았다. 40대에서는 갤럭시 사용자가 67%로 아이폰 사용자(31%)보다 두 배 정도 높았다. 50대에서는 갤럭시 사용자가 89%로 아이폰 사용자 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60대에서는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92%와 4%로, 70대 이상에서 갤럭시 사용자는 82%, 아이폰은 4%로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높은 연령대를 성별로 나눠보면 18~29세에서는 남성이 44%, 여성은 78%로 큰 차이를 보였다. 30대에서도 남성은 26%, 여성은 60%로 압도적이었다. 갤럭시 사용자 비율이 높아지는 40대부터는 남성과 여성 모두 갤럭시 사용자가 아이폰 사용자보다 높게 조사됐다. 남성 50대와 60대에서 갤럭시 사용자는 90%와 92%이며, 남성 70대 이상에서도 갤럭시 사용자가 87%로 아이폰 사용자 5%보다 훨씬 높다.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향후 신제품 구입 시 선호 브랜드로는 갤럭시가 71%로 아이폰(21%)보다 높았다. 다만 연령별로 18~29세에서는 아이폰이 50%로 갤럭시(46%)를 앞질렀고, 30대에서는 갤럭시가 55%로 아이폰(38%)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와 50대에서도 갤럭시가 67%와 84%로 아이폰(28%·10%)보다 높았으며,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갤럭시 선호도가 90%와 77%로 아이폰(4%·1%)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과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1%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기아, 美관세 폭탄에 결국…스포티지 최대 6.3% 인상
산업기업 2025.07.08 18:13:54기아가 미국에서 선보이는 2026년형 스포티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모델의 가격을 최대 6% 이상 인상한다. 최근 2년간 상위 트림을 기준으로 연평균 가격 인상률이 1.4%인 점을 고려하면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상승 압박이 본격화하면서 연식 변경 모델 등을 중심으로 가격을 올리며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 말 미국 출시 예정인 2026년형 스포티지 PHEV 모델의 권장소비자가격(MSRP)을 X라인 트림 4만 490달러(약 5531만 원), X라인 프레스티지 트림 4만 7190달러(약 6448만 원)로 각각 책정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600달러(약 80만 원), 2800달러(약 380만 원)씩 올랐는데 인상률로 따지면 각각 1.5%, 6.3%에 달한다. 상위 모델인 X라인 프레스티지 트림의 가격 상승 폭이 6%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2022년 미국 시장에서 스포티지 PHEV 판매를 시작한 뒤 연식 변경을 거쳐 매년 2.1%(2023년), 0.7%(2024년)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까지 연평균 1.4%에 그치던 가격 인상률이 올 들어 6.3%로 4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기본 모델인 X라인 트림의 판매 가격도 역대 최초로 4만 달러 선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올 4월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25% 수입차 관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미루며 시장점유율을 지키는 데 집중해왔다. 그러나 관세 부과 전에 미리 확보해둔 현지 재고 물량이 소진되면서 원가 부담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조 5964억 원, 2조 440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 16.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신규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가를 인상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에서 신형 팰리세이드를, 기아는 K4 해치백 모델,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다. 고급 옵션을 적용한 상위 트림이나 대형 차종 등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낮은 차량 위주로 판매가를 올려 경쟁사와 차별화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녹록지 않은 하반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도요타 등 경쟁사들 역시 이달 들어 관세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이달 1일부터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를 평균 270달러, 208달러씩 올린 바 있다. 미쓰비시도 지난달 중순 미국에 판매 중인 6개 차종 중 3개 모델의 가격을 평균 2.1% 인상했다. 스바루는 차량 가격을 최대 2055달러(약 278만 원) 올려 판매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2026년형 스포티지는 관세와 별개로 고급 고객 선호 사양 위주로 기본 적용되며 가격 인상분에 상응하는 가치 상승이 있었다”며 “단순 연식 변경이 아닌 디자인 변경을 포함한 상품성 개선과 사양 조정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 폭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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