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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에 '여친' 존재 잊었는데 어떻게?"…'전 여친'과 또 사랑에 빠진 남성
국제국제일반 2025.07.09 02:00:00독사에 물린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여자친구의 존재조차 잊었던 호주인이 최근 여자친구와 다시 사귀어 결혼까지 성공했다. 이달 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뱀 포획 전문가 마크 펠리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호주 북부 지역에서 뱀을 포획하던 중 ‘타이거 스네이크’에 물려 호흡이 멈추는 등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타이거 스네이크는 호주에 주로 서식하는 맹독성 뱀으로, 몸길이 120cm가량에 호랑이 줄무늬가 특징이다. 방울뱀보다 20배 가량 강한 독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는 심각한 독성 후유증으로 다발성 장기 부전과 함께 역행성 기억상실증을 진단받았다. 사고나 외상 등 원인 발생 이전의 기억을 잃는 증상으로 뇌 손상, 외상, 심리적 충격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한다. 마크는 뱀에 물리기 이전의 기억을 대부분 인지하지 못했다. 연인이었던 레베카의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레베카는 사고 이후 10일 넘게 연락이 없자 마크에게 “나랑 끝내고 싶으면 그렇게 말이라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본 마크는 자신에게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휴대전화 문자 내역과 자신의 일기장 등을 하나씩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마크는 “문자만 봐도 내가 먼저 연락하고, 레베카는 조금 거리를 두려 했다는 게 느껴졌다”며 “우리가 분명 교제 중이었고, 내가 많이 좋아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퇴원한 마크는 레베카를 찾아갔다. 그는 기억에서 지워져 아무런 감정이 없던 연인에게 “기억은 전혀 없지만, 일기장에는 분명히 사랑한다고 적혀 있다”며 “하지만 당신이 떠나고 싶다면 받아들이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레베카는 “내가 다시 사랑에 빠지게 해주겠다”고 답했다. 마크는 “그녀의 손을 잡았을 때 이상하게도 마음이 움직였다”며 “머리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감정은 남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 마크는 뱀을 다룬 지 14년이 된 '경력직'이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역행성 기억상실증'은 경우에 따라 기억이 회복될 수 있다. 바이러스성 뇌염 등에서도 역행성 기억이 완전히 회복된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해마, 측두엽 등 특정 뇌 부위의 손상에 따른 기억상실은 영구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국정기획위 “문화산업, 예술인 창작여건, 스포츠거버넌스, 방한객 3000만명 등에 집중”
문화·스포츠문화 2025.07.09 01:58:37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 사회2분과(분과장 홍창남)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문체위 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이번 간담회는 국정기획위가 문화·체육·관광 분야 국정과제 마련 방안에 대해 국회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문체위 위원들은 국정기획위원회로부터 국정과제 마련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공약이 충실하게 반영되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체위 위원들은 ▲ 문화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내용을 국정과제에 충실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환경 조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스포츠 거버넌스 구축 ▲방한 관광(외래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향후 분야별 간담회 등을 통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의제에 대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국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이 분야 국정과제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한국, 우리에게 군사 비용 너무 적게 지불"
국제정치·사회 2025.07.09 01:35: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한국을 부유한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한국에 관세에 이어 방위비까지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관세에 대한 언급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한국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미국에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다. 거기에 머물렀고, 그들은 군사비(주한미군 주둔비)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그들(한국)에게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도록 만들었는데, 바이든(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그걸 취소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19년) 한국에 연간 100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그들은 30억달러에 동의했다. 전화 한 통으로 30억달러를 얻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매우 잘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군에 대해 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한미는 12차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을 타결했다. 당시 한미는 2026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1조5192억 원으로 2025년 1조 4028억 원 보다 8.3%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후 2027년부터 2030년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만큼 분담금을 늘리기로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한미군에 대해 언급하면서 규모를 4만 5000명이라고 잘못된 수치를 거론했다. 주한미군 규모는 현재 2만 8000명 정도다. -
[속보] 트럼프 "한국, 우리에게 군사 비용 너무 적게 지불"
국제국제일반 2025.07.09 01:31:49[속보] 트럼프 "한국, 우리에게 군사 비용 너무 적게 지불" -
“40도 폭염엔 사람부터 살려야”…낮 시간 야외 일·배달 중단 조치한 그리스
국제국제일반 2025.07.09 01:30:00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고되자 그리스 정부가 일부 지역에 강제 휴무를 지시하고 야외 노동과 배달 업무를 중단시키는 조치를 단행했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가 섭씨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근무 중지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동부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에서 일하거나 음식 배달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 조치는 주로 그리스 중부와 여러 섬 지역에 적용된다. 정부는 또한 고용주들에게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수도 아테네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현지 기상 당국은 이번 폭염이 10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리스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역대 최다 인원의 소방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그리스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으로 연일 산불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키오스섬에서는 대형 산불로 수천 명이 대피했고 지난 3일에는 대표 휴양지인 크레타섬에서도 불이 번지면서 주민과 관광객 5000여 명이 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
‘댄스부터 뷰티까지’…뉴욕서 K컬처 축제 열린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7.09 00:57:287~8월 미국 뉴욕 일대에서 한국 영화와 음악, 춤, 책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개최된다. 주뉴욕한국문화원은 다음달까지 맨해튼 링컨센터와 뉴욕한국문화원 청사를 비롯한 미 동북부 주요 문화예술 공간에서 ‘K-컬처 페스타 인 뉴욕(K-Culture Festa in New York)’을 개최한다고 8일(현지 시간) 밝혔다. 우선 11일부터 28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과 링컨센터, SVA씨어터 등에서 24회 뉴욕아시안영화제가 한국영화특별전으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정보원’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이를 포함 총 24편의 한국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배우 허성태, 이동휘, 김석, 이기혁, 이종석 감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8월 6일에는 링컨 센터에서 김창완 밴드 등이 출연하는 ‘K-뮤직 나이트’가 무료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김창완밴드와 터치드(TOUCHED), 먼데이필링이 참여한다. 7월30일부터 8월 3일까지는 도리스 듀크 극장에서 한국 현대무용의 거장 안은미가 신작 ‘드래곤즈’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현대무용 축제인 제이콥스 필로우 무대 복귀작이다. 드래곤즈는 ‘용’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현대무용 언어로 풀어낸 작품으로 3D 홀로그램과 영상기술이 결합된 실험적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 성수동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K-뷰티 팝업 행사와 한국 스윙댄스팀 공연, 가족과 함께하는 그림책 경험인 ‘코리안 스토리타임’ 등이 이어진다. 자세한 정보는 뉴욕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간도 크지”…단속차량 동선 파악 위해 ‘위치추적기’ 붙인 불법 마사지 업소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7.09 00:30:00마사지 업소 운영자들이 외국인 불법 고용 사실을 숨기기 위해 법무부 단속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업주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리고 사용된 위치추적기 2대를 몰수했다. 두 사람은 2019년 5~6월 사이, 법무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소속 단속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목적으로 차량 하부에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한 뒤 관련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같은 해 5월 부산 수영구에 있는 판매점에서 위치추적기를 구입해 A씨에게 전달했고, A씨는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주차장에 몰래 들어가 광역단속팀 차량 밑 예비 타이어 철제 부분에 이를 부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추적 장치를 통해 수집된 차량 위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GPS 기반의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2020년 2월 7일까지 공무원들의 동선을 지속적으로 파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현장 단속을 피하기 위해 관용차에 몰래 위치추적기를 설치하고, 공무원들 위치 정보를 수집했다”며 “범행 내용과 수법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과감하고 대담할 뿐만 아니라 범행 목적이나 경위 등을 보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 단속 업무를 방해하거나 교란하는 범행은 국가 법질서를 확립하고 공권력 경시 풍조를 근절하기 위한 차원에서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며, 2019년 말부터는 위치 정보를 더 이상 확인하거나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아차 싶었나…트럼프 “상호관세, 8월 1일서 재연장 없다”
국제경제·마켓 2025.07.09 00:25:0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상호 관세의 유예 시한인 8월 1일 이후 다시 유예 기간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날 상황에 따라 재연장할 수 있다고 발언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관세는 2025년 8월 1일부터 부과되기 시작할 것이고 이 날짜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말해 2025년 8월 1일부터는 모든 관세가 납부 대상이 되고 즉시 지불돼야 한다. 연장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미 동부시간 기준 기존 ‘7월 9일 0시 1분까지’에서 ‘8월 1일 0시 1분까지’로 미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같은 새로운 유예 기간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8월 1일이라는 시한이 확고한가’라는 질문에 “난 확고하지만 100% 확고하다고는 하지 않겠다”며 “만약 그들이 전화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변화를 두고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고강도의 압박을 건 후 상대국의 양보와 협조를 이끌어 내는 특유의 협상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추가 협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워싱턴과 월가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이번 관세 위협을 실제로 강행할 지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8월 1일부터 상호관세 부과…연장 허용되지 않을 것"
국제국제일반 2025.07.09 00:16: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전날 보낸 ‘관세 서한’에서 정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을 두고 “연장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제 여러 국가에 발송된 서한과 오늘, 내일, 그리고 가까운 시일 내 추가로 발송될 서한에 명시된 바와 같이 2025년 8월 1일부터 관세 부과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날짜에는 변경이 없으며 앞으로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말해 2025년 8월 1일부터 모든 금액이 납부 기일이자 납부 개시일이 된다”며 “기한 연장은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기자들이 ‘오늘 보낸 서한이 미국의 최종 제안이냐’고 묻자 “난 최종이라고 말하겠지만, 만약 그들(협상 상대국)이 다른 제안을 갖고 전화하고 만약 내가 그 제안을 좋아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올린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발언을 하루 만에 번복한 것이다. -
롤렉스와 에비앙의 25년 동행…“골프 있는 곳이면 어디든 지원”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09 00:05:00프로 골프 대회의 1번 홀 티잉 구역을 보면 한쪽에 커다란 시계가 있다. 그냥 멋으로 있는 시계가 아니다. 골프는 시간에 매우 엄격한 스포츠다. 플레이어는 위원회가 정한 출발 시각에 출발 지점에서 플레이를 할 준비가 된 상태로 있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실격이다. 다만 출발 시각보다 5분 이내 늦었거나 빠르게 출발하면 일반 페널티(2벌타)를 받는다. 여자 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파트너십을 맺은 지 2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롤렉스는 2000년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의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 왔다. 당시 롤렉스의 테스티모니(홍보대사)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캐리 웹(호주)을 연장전 끝에 꺾고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이에 대해 “연장전 첫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롤렉스의 또 다른 테스티모니인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인연이 있다. 당시 리디아 고는 18세에 우승하며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웠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은 무척 특별했다”며 “새로운 역사의 일부가 된다는 건 너무나도 설레는 일이었다”고 되돌아봤다. 2017년 우승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2022년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롤렉스 패밀리다. 롤렉스는 2019년부터 대회 중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상(The Prize for a Better Tomorrow)’을 수여하고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과 롤렉스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탁월함, 관대함, 지속성, 영감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선수에게 상을 준다. 첫 수상자는 롤렉스 테스티모니인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였다. 그는 고국에서 소외 계층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스위스의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로저 패더러가 설립한 로저페더러 재단이 수상했다. 롤렉스 측은 “모든 메이저 대회는 물론 최고의 프로 투어와 국제 대항전, 아마추어 대회에 이르기까지 롤렉스는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골프와 골프를 수호하는 이들에 대한 롤렉스의 지원은 고결한 정신, 전문 기술의 계승 및 전통을 향한 존중,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다”고 했다. -
너무 ‘힘든 시간’ 에비앙 조 편성 극복할까 … ‘새벽 일찍’ 출발하는 윤이나 vs ‘오후 늦게’ 시작하는 황유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09 00:05:00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다. 역시 가장 관심을 끌만한 조 편성은 앞선 세 명의 메이저 챔피언을 한 조로 묶는 것이다.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대회 첫 날 예상대로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사이고 마오(일본), US여자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그리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가 한 조가 됐다. 물론 현지에서는 이 조 편성보다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프랑스 최고 스타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신인 랭킹 3위 이와이 치사토(일본)로 묶인 조가 더 관심을 끌 것이다.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그리고 2022년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으로 꾸려진 조 역시 흥미롭다. 대부분 한국 선수들도 조 편성에서 나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 2019년 대회 챔피언 고진영은 작년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일본), 세계랭킹 7위 에인절 인(미국)과 한 조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세계 5위 유해란은 세계 4위 인뤄닝(중국) 그리고 유럽에서 인기가 좋은 세계 19위 찰리 헐(잉글랜드)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팀 대항전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소미는 일본 강자들인 하타오카 나사, 이와이 아키에와 한 조로 묶였고 임진희는 장타자 오스턴 김, 앨리슨 코푸즈(미국)와 한 조가 됐다. 양희영은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릴리아 부(미국) 그리고 올해 1승을 거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한 조로 우승 경쟁을 한다.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상금 랭킹이 높은 상금 7위 최혜진은 김세영, 루시 리(미국)와 1라운드를 동반하고 김효주는 미란다 왕(중국), 새라 슈멜젤(미국)과 같은 조에 이름이 올랐다. 물론 한국 선수 모두 좋은 조 편성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니다. 국내 골프팬들에게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유일의 ‘LPGA 신인’ 윤이나와 유일의 KLPGA 소속 출전자인 황유민은 ‘시간적’으로 무척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전망이다. 세계 265위 얀징(중국), 세계 373위 마하 하디위(모로코)와 같은 조가 된 윤이나는 44개 조 중 두 번째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12분 출발한다. 세계 80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세계 134위 페이윤 치엔(대만)과 한 조가 된 황유민은 44개 조 중 가장 늦은 오후 2시 우승을 향한 샷 대결에 나선다. 두 선수는 시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컷 통과에 성공할 수 있을까.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사설] 삼성·LG전자 어닝쇼크, 기술 혁신·시장 다변화 총력 지원할 때
오피니언사설 2025.07.09 00:02:00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8일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4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94%나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보다도 29.5% 낮았다.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판매가 줄어든 데다 재고 가치 하락을 충당금으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급감했다. LG전자도 미국의 관세 폭탄과 가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6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7% 감소했다.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두 기업의 실적 충격은 개별 업체 차원을 넘어 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삼성전자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미국의 고율 관세 여파로 나타났던 선주문 효과가 끝나면서 이제는 진짜 실력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우리 수출 산업은 미국의 고관세와 중국과의 경쟁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철강·알루미늄 등의 파생 관세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 증가와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하 공세는 우리 기업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뼈를 깎는 혁신과 초격차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려면 기술 혁신과 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 지금이라도 연구개발(R&D) 인력에 대해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적용을 도입해야 한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도 “주52시간 안에 충분히 생산성을 내는 기업도 있지만 분야별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만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52시간제 완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6월 수출이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7개 지역에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점은 시장 다변화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기업들은 기술 혁신 등 경쟁력 제고로 관세 장벽을 돌파하고 정부와 국회는 과감한 기업 규제 혁파와 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사설] 국민 생활 밀접한 방송·검찰 개혁 법안,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오피니언사설 2025.07.09 00:02:00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의 견해차가 큰 방송·검찰 개혁 관련 법안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어 우려된다. 민주당은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또 이날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까지 발족해 검찰을 압박하는 한편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청법 개정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중 방송 3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추석 전후까지 검찰 개혁 관련 법을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방송 3법 개정안의 골자는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리되 이사 추천권을 방송사 임직원, 언론·방송 학회 등에 주고 시행 후 3개월 이내에 이사회를 새로 구성해 사장까지 교체한다는 것이다. 여당은 이사회 구성에 정치권의 영향력을 줄이는 ‘방송 개혁’이라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노조나 친여 단체를 통한 ‘방송 장악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두 번이나 국회를 통과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법안이다. 검찰청을 공소 제기·유지를 전담하는 공소청으로 바꾸고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은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넘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안도 국민의힘이 계속 반대해온 법안이다. 검찰청을 없애고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것은 ‘검찰총장’ 직함과 검사의 영장 청구권이 명시된 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공영 방송은 국민의 알 권리, 검찰은 민생·치안 등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히 연관돼 있는 기관이다. 그만큼 방송·검찰 개혁은 독립성·중립성·공정성이 지켜질 수 있도록 백년대계 차원에서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 여당이 속도전으로 강행하기보다는 여야가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를 생각하는 관점에서 숙의해 합의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회와 정부, 여당과 야당은 서 있는 지점은 달라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정치를 복원하고 협치를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쟁점 법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
[사설] ‘트럼프 관세’ 타깃 된 한국…정교한 윈윈 카드로 국익 지켜야
오피니언사설 2025.07.09 00:02: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14개국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적시한 ‘관세 서한’을 보내면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최우선 표적으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8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며 “한국의 오랜 관세, 비관세, 정책, 무역 장벽으로 인해 발생한, 지속 불가능한 무역 적자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서신 발송에서 미국의 9대 무역 적자국 가운데 맞보복을 예고한 유럽연합(EU) 국가 등은 빼고 한국과 일본만 포함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한일 정상에게 보낸 서한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대미 무역 비중과 안보 의존도가 높은 한일 양국을 시범 케이스로 삼아 다른 주요국들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기간이 기존의 7월 9일에서 3주가량 더 연장된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에게 ‘협상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 한국에 큰 폭의 양보를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는 이미 부과된 품목별 관세와 별개”라고도 했다. 우리의 핵심 수출 품목인 자동차·철강 등에 대한 관세 폐지나 인하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돼 험로가 예상된다. 또 미국은 우리 정부에 소고기 등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 정치경제적 부담이 큰 사안들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의 협상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상호관세가 그대로 부과되면서 대미 수출 급감 등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통상·안보가 얽힌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려면 트럼프 행정부에 제시할 ‘윈윈’ 카드를 정교하게 마련해야 한다. 신뢰를 토대로 상호 호혜적 협상 원칙을 지켜야 한미 동맹 훼손을 막으면서 국익도 지킬 수 있다. 정부는 조선·원전·에너지·반도체 등의 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 실익을 누릴 수 있는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야 할 것이다. 또 관세율 협상 등에서 최소한 한국이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선호하는 만큼 한미 정상회담을 7월 말 이전에 개최해 양국 정상이 최종 담판을 할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서야 할 것이다. -
내년도 최저임금, ‘밤샘 회의’에도 불발…10일 결정
사회사회일반 2025.07.08 23:30:17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막판 심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10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위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전원회의에서도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지 못했다. 최저임금위는 8일 오후 3시부터 제10차 전원회의를 시작했다. 자정을 넘겨 차수를 변경해 제11차 전원회의까지 열었다. 하지만 최임위 공익위원이 10차 전원회의에서 심의촉진구간을 1.8~4.1%(1만210원~1만440원)로 제시하면서 심의는 정회와 속개를 거듭했다. 심의촉진구간은 노사가 더 이상 원하는 임금 수준을 못 좁힐 때 공익위원이 제안한다. 노사는 이 구간에서 수정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인상률을 조정해야 한다. 재차 수정안으로도 임금 수준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최저임금위는 표결로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노동계는 심의촉진구간 철회를 요구했다. 근로자위원인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새롭게 출발한 노동존중을 외치는 새 정부에서 공익위원이 제출한 최저임금 수준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노동계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정부의 노동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정부 첫해 최저임금이 기대보다 너무 낮게 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역대 5개 정부 첫 해 최저임금을 보면 문재인 정부가 1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노무현(10.3%), 박근혜(7.2%), 이명박(6.1%), 윤석열(5%) 순이다. 심의촉진구간대로라면 이재명 정부 첫 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최대 4.1%로 윤석열 정부 보다 낮다. 최저임금위는 10일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할 방침이다. 최임위 측은 “노·사의 수정안 제출 후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 등의 방법으로 회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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