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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부동산정책 비판 "대출 규제해도 돈 풀면 소용없다"
정치정치일반 2025.07.08 16:33:44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의 대출 규제와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을 두고 "경기 살리기 명목으로 시중에 돈을 푸는 게 부동산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달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가격은 돈의 공급에 비례한다"며 "정부가 주택 가격을 잡겠다는 의지는 분명해 보이지만, 통화량 조절까지 포함한 강력한 정책 의지가 있어야 가격을 확실히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내년 5선 서울시장 도전 여부에 대해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완성시키고 싶은 욕구도 당연히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울시민의 평가다. 특히 주택 부문에 대한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서울시로 돌아오기 전 10년은 주택 공급의 암흑기였다. 지난 4년은 그 심폐소생술에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다"며 "제가 주거 공급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전제된다면, 그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격 상승 정도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토허제는 상당한 폭등이 있을 때 구사하는 카드인데, 지금은 그 시점이 아니라고 본다. 국토부도 이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이번 빈·밀라노 출장을 통해 가장 인상 깊었던 정책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임대주택을 꼽았다. 그는 "가족 구성원 숫자에 따라 탄력적으로 임대 물량을 추가 공급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며 "어르신 돌봄시설 옆에 어린이집을 배치해 자연스럽게 공존 가치를 구현하는 모습도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밀라노의 수직정원 아파트를 직접 본 소감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에도 한두 개쯤 있으면 좋겠지만, 대표적인 사례가 되긴 어려울 것 같다"며 "건축비가 일반 건물보다 1.2~1.5배 더 들기 때문에 보편적인 주거 형태로 확산되긴 쉽지 않다. 밀라노의 시티라이프도 보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건축물의 모습이 되지 않겠나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평가했다. -
산업계 "경영 불확실성 커…8월 1일까지 韓美 협상 타결해 달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08 16:30:00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일이 8월 1일로 약 3주 미뤄진 가운데 국내 산업계가 미국과의 협상을 타결해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신학 1차관은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 관세 조치 통보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합동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정부가 이날 새벽 서한을 보내 25%의 대한국 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날 회의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우리 주요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경제단체, 연구기관뿐 아니라 현대차·포스코·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자동차·철강·배터리·바이오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문 차관은 “정부는 미국과 남은 기간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상호호혜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자동차·철강 등 업종별 영향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미 관세 조치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8월 1일까지 미국 측과 협상을 타결해 경영 불확실성을 완화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
코인원, 인력 10% 감축 나섰다…과도한 인건비 부담에 메스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7.08 16:29:25국내 3위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매출에 비해 과도한 인건비 구조가 경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권고사직을 통해 인력 감축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감축 규모는 2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인원 전체 임직원(219명)의 약 10% 규모다. 코인원이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은 국내 1·2위 거래소인 업비트나 빗썸과 비교해 매출 대비 과도한 인건비 구조를 개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코인원은 그동안 매출에 비해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코인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원의 지난해 매출은 441억 5552만 원이다. 반면 같은 해 임직원 급여로만 188억 9000만 원이 지출됐다. 매출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복리후생비와 퇴직급여까지 포함하면 인건비 비중은 50%가 넘는다. 문제는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인원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0억 5998만 원이다. 2023년(235억 3868만 원)과 2022년(210억 9757만 원)에 비해 손실이 현저히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코인원의 주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만으로 영업이익을 내는 데 실패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코인원의 당기순이익은 156억 1635만 원으로 흑자 전환하긴 했지만 코인원이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영향이 크다.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캐치테이블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노렸지만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코인게코 기준 코인원의 국내 거래량 점유율은 약 3%에 불과하다. 업비트(61.06%), 빗썸(35.27%)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보다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직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노력한 기업에 인센티브 줘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08 16:28:01저성장과 인구소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기업에 정부가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정과 보상체계가 새로운 기업가정신을 촉발하고 궁극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국사회과학협의회와 공동으로 ‘지속가능한 우리 사회를 위한 새로운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는 한국이 인공지능(AI) 전환과 통상환경 재편, 기후문제 등이 한 번에 닥친 복합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를 해결하려면 기업와 사회, 정부가 함께하는 새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주체별로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핵심경영가치로 삼고, 사회는 협력적인 문화를 조성하며 정부는 사회적 가치를 정책·제도에 반영하는 실천 방안도 제시됐다. 김재구 명지대 교수(전 한국경영학회장)는 “과거의 경제시스템과 성장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기업은 사회문제 해결 역할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관리 체계가 없어 사각지대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가치를 제도에 반영할 시스템을 설계하고 성과에 대한 인정과 보상체계를 구축하며, 예측가능한 규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미국처럼 기업의 기부활동을 5년까지 이월 공제가 가능하도록 해 장기 전략을 짜도록 돕고, 사설재단까지 기부 대상을 넓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보장하는 대안도 거론됐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 문제 발생 속도는 빠르지만 정부가 비대해져 복지에 많은 돈을 쏟고도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같이 풀 수 있는 사람(기업)에 경제적 인센티브를 줘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RT는 대한상의가 2022년 발족시킨 기업 협의체로 약 1850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끌어나가는 '신기업가정신'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
[단독] 권오을, '징역형 확정' 해촉사유에도…'황제고문 재계약' 의혹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08 16:26:16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형사 유죄 판결을 받아 국내 한 업체의 고문직에서 해촉될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오히려 계약이 연장되는 등 특혜를 받은 의혹이 8일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서울 종로구의 한 인쇄물 업체와 권 후보자 간의 고문 위촉계약서에 따르면 계약의 해지 및 손해배상 사유에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가 포함돼 있다. 계약서는 2021년 1월 1일에 작성됐고 업체 대표이사 A씨와 권 후보자가 각각 서명했다. 석 달 뒤인 4월 14일 대법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후보자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권 후보자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연설원으로 선거운동을 한 2명에게 연설원 인건비 명목으로 같은 해 12월 21일 500만 원씩 당비를 지급해 재판에 넘겨졌다. 계약서상 권 후보자는 고문직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오히려 이듬해인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1년 단위 재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김 의원이 입수한 법무부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권 후보자는 2022년 1월 1일 계약서가 작성될 당시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별도의 대면 절차도 없이 ‘묻지마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추정되는 대목이다. 권 후보자는 2021년 12월 1일 출국해 72일간 미국에 머문 후 2022년 2월 11일 귀국했다. 김 의원은 “계약서에 ‘형사상 유죄 판결 시 계약 해지’ 조항이 명시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지가 이뤄지지 않은 점만 보더라도 해당 계약이 특혜성 ‘황제 계약’이었음을 의심하게 한다”며 “특히 후보자가 미국에 체류 중이던 2022년 1월 1일자로 새로운 계약이 체결된 정황은 정상적인 절차로 보기 어려우며 누가 봐도 명백한 특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과 관련해 권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일괄 답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달 15일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황선우 “세계선수권 4회 연속 포디움 오르겠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08 16:26:05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2·강원도청)가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4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선우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AQUA) 세계선수권대회 수영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대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황선우가 출전하는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대한수영연맹은 경영 22명, 다이빙 8명, 오픈워터 4명, 하이다이빙 1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한다. 자유형 200m가 주 종목인 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2024 도하 금메달을 차례로 수확하며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5번째 출전이다. 세계선수권만 놓고 보면 세 번 연속 포디움에 올랐는데, 이왕 하는 거 네 번 연속을 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1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유형 200m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 신기록과 함께 시상대에도 꼭 오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자유형 100m는 최근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개인 최고 기록을 노려보겠다”고 덧붙였다. 2024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23·강원도청)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그는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한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자유형 400m에서는 레이스 스피드와 함께 턴 동작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제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우민은 계영 800m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개인 종목은 자유형 400m 하나지만, 계영 800m에 엄청난 집중을 하고 있다. 도하에서 함께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만큼 이번엔 더 절실하고 의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
고강도 대출 규제 피한 랜드마크 ‘반사이익’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계약 순항중
사회사회이슈 2025.07.08 16:25:05<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조감도>정부가 수도권 중심으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시행하면서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규제를 피해간 단지 위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의 경우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지며 계약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는 지난 6월 27일 긴급 가계 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가계 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수도권·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 대출만기도 30년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한, 주담대 이용 시 6개월 이내 전입이 의무화되고,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주담대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다주택자 및 투자수요 모두 차단될 것이란 전망이다.여기에 7월 기존에 예고했던 스트레스 DSR 3단계까지 시행되면서 내 집 마련 장벽은 더욱 높아졌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 이자를 실제보다 더 높게 적용해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이번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최대 한도 6억원까지 대출 받으려면 대출 상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 소득이 1억원 수준에 달해야 한다.상황이 이렇자 규제를 피해간 단지 위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번 대출 규제 발표일(6월 27일) 이전 입주자 모집공고가 완료된 단지는 예외로 분류되며, 강화된 중도금 대출 규제를 적용을 받지 않으며, 다주택자 역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구조로 수요자들의 대체지로 주목받고 있다.업계 전문가는 “고강도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DSR 3단계까지 시행되면서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에 규제를 모두 피한 단지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데,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의 경우 입주 후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6.27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DSR 3단계까지 모두 피한 경기 용인 랜드마크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로 조기에 100% 계약을 마무리한 1단지(1,681가구)의 후속 분양으로, 이번 분양을 마치면 총 3,724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탄생하게 된다.단지는 각종 규제를 피한 것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분양가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5억원 후반대부터 책정돼 수도권 평균 대비 수억원 가량 저렴하다. 또한 계약 부담을 크게 낮춘 혜택도 시선을 끈다. 계약금을 5%로 낮췄고,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며, 특히 중도금 대출체결 전 전매가능 일자가 도래한다.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용인시 처인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올 2월 415만㎡ 부지에 1기 팹(Fab·반도체 공장)이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나머지 3개 팹도 순차적으로 완공될 계획이다. 추가로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팹 6기 등을 짓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로 이어지는 45번 국도 옆에 자리를 잡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로 이어지는 국지도 57호선과도 연결되어 있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빼어나다.1~3단지를 모두 합쳐 총 3,724가구 대단지에 걸맞은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도 시선을 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화해 지상부는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하며, 대지 면적대비 조경 면적이 약 40%에 달한다. 조경 시설도 대단지에 걸맞게 중앙마당과 산책로, 운동공간, 놀이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 테니스, 실내테니스 연습장, 실내체육관, 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사우나, 샤워실, 독서실, 공유오피스, 키즈카페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내부 평면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로만 들어서며, 타입별로 4베이(BAY), 펜트리, 알파룸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를 선보인다.이밖에 종로엠스쿨이 은화삼지구에 들어서 초·중등 영어, 수학 등 교과목을 대비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하며,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2년간 수강료 30% 할인 혜택도 제공 예정이다. 단지와 인접한 부지에는 공공도서관인 남동도서관이 준공 전 들어설 예정이라 입주민들은 독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한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신분당선 동천역 부근)에 위치한다. -
‘완성형 교육특구’ 가치 정점에서 누리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
사회사회이슈 2025.07.08 16:24:36부산의 심장이자 마천루가 스카이라인을 수놓는 해운대 센텀시티가 비즈니스와 쇼핑의 중심지를 넘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장 선망하는 '교육 1번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수한 학군과 대규모 학원가의 시너지, 그리고 풍부한 문화·자연 인프라가 어우러지며 자녀 교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다.센텀시티 교육 경쟁력의 근간은 단연 우수한 학교들이다. 센텀시티 내에는 다수의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며,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로 명성이 자자하다. 전통적으로 부산의 교육 1번지는 동래구로 인식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해운대 신시가지(좌동)가 부상했고, 이후 센텀시티 일대가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교육 중심지로 자리잡았다.센텀 권역은 특목고 및 자사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는 학군지의 특징인 학생들의 학업 열의가 만들어낸 결과다. 해운대구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중학교에서는 부산외고, 부산국제고, 부산과학고, 해운대고 등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고로 다수 진학하고, 고등학교에서도 대입 결과가 좋다”라며 “서울로 치면 서울 대치동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특히, 센텀시티 중심상업지구에는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다루는 대형 입시학원부터 논술, 과학탐구, 예체능에 이르는 다수의 학원이 몰려 있다. 수도권 유명 학원의 분원이나 실력 있는 강사들이 대거 포진하여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사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과 교육의 질은 '방과 후 교육'의 완벽한 생태계를 조성하며, 센텀시티를 떠나서는 자녀 교육을 생각하기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문화, 자연환경 어우러진 최적의 교육의 장센텀시티의 교육적 가치는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교육의 장'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세계적인 규모의 전시장인 벡스코(BEXCO), 다양한 영화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영화의전당', 그리고 세계적인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등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인프라로 꼽힌다.뿐만 아니라, APEC나루공원과 수영강변의 쾌적한 자연환경은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잘 짜인 도시계획으로 안전한 통학 환경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함께 기를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한 교육 컨설턴트는 "센텀시티는 우수한 공교육, 최고 수준의 사교육, 그리고 풍부한 문화·자연 환경이라는 교육의 세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도시"라며, "이는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자녀의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최고의 교육 투자처'로 인식되면서 앞으로 그 가치와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 앞둔 르엘 리버파크 센텀, 최상의 교육 인프라 누린다특히, 센텀의 주택 공급이 희소한 가운데, 7월 부산의 하이엔드 주거문화를 새롭게 정의할 롯데건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공급을 앞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용면적 84~244㎡ 총 2,070세대 규모로, 중대형 평형 비율이 94%에 달한다. 사업지 반경 1km 내 초, 중, 고등학교 위치하며, 센텀시티의 교육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특히, '살롱 드 르엘'로 명명된 압도적인 커뮤니티 시설도 시선을 끈다. 하이엔드 최고급 주거시설은 입주민들간의 하이 소사이어티의 구축이 매우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커뮤니티시설은 입주 초기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후 운영이 이루어져 입주 후 1~2년이 지나야 제대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서울 강남권도 커뮤니티시설 운영 결정이 안되어 장기간 운영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커뮤니티의 운영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초기에 비용도 지원된다.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입주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년간 기본 관리비와 운영비가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입주 후 2년간 유료서비스(조식)의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커뮤니티 시설은 수영강 조망이 가능한 리버뷰 아쿠아풀,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페라운지, 테라피 스파, 시그니처 살롱 등이 3,3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서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입주 초기부터 입주민들간의 원활한 사교의 장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되며, 시설을 넘어 서비스까지 갖춘 진정한 고급주거의 대명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관 역시 고급스러운 커튼월과 미디어파사드를 적용해 센텀시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으며, 부산 최초의 진정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롯데건설 분양 관계자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부산의 신흥 교육 1번지로 떠오른 센텀시티의 완성된 인프라와 수영강의 쾌적한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에 자리한다”라며, “여기에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외관 디자인부터 커뮤니티, 주거 서비스까지 차원을 달리하는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위메이드맥스, '악마단 돌겨억' 글로벌 출시…로그라이크 캐주얼 디펜스 게임
산업IT 2025.07.08 16:24:32위메이드맥스(101730)는 자회사 라이트컨이 개발한 로그라이크 캐주얼 디펜스 신작 ‘악마단 돌겨억!’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악마단 돌겨억!’은 로그라이크 요소와 디펜스 장르를 결합한 모바일 신작이다. 이용자는 지옥을 침공한 인간 군단을 상대로 악마 캐릭터들을 소환하고 인게임 강화 시스템인 ‘특수 강화’와 ‘보물’을 조합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친다. ‘악마단 돌겨억!’은 라이트컨의 캐주얼 게임 개발 프로젝트 ‘러쉬 프로젝트’로 탄생한 게임이다. 이길형 위메이드맥스 대표는 “앞으로도 특색 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악마단 돌겨억!' 이용자들이 꾸준히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서한에 외환시장 일시 '출렁'…환율 보합 마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08 16:23:1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상호관세를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하면서 외환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시장은 해당 내용을 ‘협상유예’ 성격으로 받아들이며 곧 안정을 되찾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67.9원에 마감했다. 간밤 새벽장에서 관세 이슈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며 환율이 상승했지만 이날 장에서는 안정을 찾으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본인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일 정상을 수신자로 한 관세 서한을 연이어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이 한일 각국을 상대로 큰 폭의 무역적자를 기록 중이라면서 8월 1일부터 두 나라가 미국으로 수출한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에서 상호 관세 25%를 언급했지만, 부과 시점을 8월로 미룬 점에서 시장은 협상 여지를 확인한 것으로 봤다”고 해석했다. 이어 “우선 위안화가 장중 강세를 보였고 수입 결제 수요가 오전 중 유입되긴 했지만 결국 환율은 반락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도 “관세 보도 직후 시장이 출렁였지만 서한 내용을 보면 협상 시간을 더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며 “코스피가 장중 3100선을 다시 돌파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도 일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환율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역내 저가 매수세를 꼽았다. 민 연구원은 “이 두 세력이 환율 상하단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라며 “7월 들어 해외 주식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난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환율이 1350원 아래로 하락하려는 시도가 세 차례 모두 반등하면서 단기 지지선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민 연구원은 “달러 실수요가 회복되고 수급 흐름이 맞물릴 경우, 환율 상단은 1380원까지 열릴 수 있다”며 “이는 대선 이후 환율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벌써 역대 7월 최고치 찍은 전력수요…5주만에 55% 급증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08 16:23:00여름 초입부터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7월에 들어선 지 일주일 만에 전력 수요가 역대 7월 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당국의 여름철 비상 수급 대책 기간이 시작하기도 전에 전력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정부는 전력 수급에 이상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8일 서울 서초구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한국전력공사 등 전력 유관기관과 여름철 전력수급 준비상황을 종합 점검했다. 장마가 짧아지고 무더위와 열대야가 빠르게 찾아오면서 전력 수요가 치솟자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차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이제 전력 없이는 단 1분도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라며 “여름철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해 가장 좋은 품질의 전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7월 들어 전력 수요는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7일 일일 최대 전력수요가 93.37GW로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전력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공급 예비율은 11%까지 떨어졌다. 봄철 경부하기 대책 기간 마지막 날이었던 6월 1일 일일 최대 전력수요는 60.28GW에 불과했는데 약 5주 만에 수치가 55% 튀었다.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늘어난 전력 수요가 우리나라 원전 전체 설비용량(26GW)보다 1.3배 많았다는 이야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7일 일일 최대 전력 수요는 지금까지 7월 중 가장 높은 기록이었던 202년 7월 7일 92.99GW를 넘어서는 기록”이라며 “이례적 폭염으로 한여름 수준의 전력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장마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른 폭염 경보가 내려지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한낮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취약계층이 전기요금 부담에 냉방기기 사용을 주저하지 않도록 에너지바우처와 전기요금 할인 제도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이미 당초 목표였던 1만 8000가구 및 500개 사회복지 시설에 에어컨 조기 설치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해 핵심 설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이어질 폭염·폭우 속에서 안전사고 없이 전력망을 가동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전력 유관기관에 당부했다. -
“벌레 잡아주시면 ‘4만원’ 드려요”…돈 하나도 안 아깝다는 ‘당근’ 뭐길래?[이슈, 풀어주리]
사회사회일반 2025.07.08 16:22:46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 서울 모처에서 자취를 하는 30대 직장인 민지 씨는 새벽 1시에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불을 끄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던 중 바닥에서 검지 크기의 검은 물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커다란 더듬이를 가진 그것은 말로만 듣던 바퀴벌레였다. 평소 벌레를 매우 무서워하던 민지씨는 그야말로 패닉에 빠져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새벽 시간이라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힘든 상황. 민지 씨는 고민하다 후들거리는 손으로 ‘당근마켓’ 어플(앱)을 켰다. ‘바퀴벌레 잡아주실 분’이라는 다급한 게시글이 게재된 지 1분 만에 두 명의 지원자가 대화를 걸어왔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전등 교체, 가구 운반을 넘어선 이색 아르바이트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 속 바퀴벌레, 러브버그, 돈벌레, 모기 등 해충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신 잡아주는 이른바 ‘벌레잡이 알바’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알바는 전문 방역 업체에 비해 고용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급박한 상황에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20~30대 여성 이용자들이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벌레 하나 못 잡아서 사람을 쓰냐”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당근마켓의 본질이 변질됐다” 등의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당근 측에 따르면 지난달 ‘동네생활’ 탭 내 ‘바퀴벌레’ 관련 게시물은 전월 대비 40% 증가했으며 ‘방역’ 키워드 언급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실제 이용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두려움이 커서 돈은 아깝지 않아요” 민지씨는 “바퀴벌레만큼은 도저히 못 잡겠더라”며 “방역 업체는 새벽에 부르기 어렵고 예약도 밀려 있어 순간 당근마켓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통상 ‘벌레잡이 알바’의 경우 1만~5만 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이는 전문 방역 업체에 비해 확연히 저렴한 금액대다. 방역 업체 세스코에 견적을 문의해 본 결과 방 한 칸(6평) 기준 보행 해충 관리 비용은 최소 21만4400원에 달했다. 이번 의뢰에 4만 원을 지불했다는 민지씨는 ‘돈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아깝지 않다. 만약 바퀴벌레를 잡지 못했다면 두려움에 밤을 지새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분만 투자하면 월 120만원씩 버는데, 안 할 이유 없죠” 해당 게시글에 지원한 성호 씨는 당근마켓 내 매너온도 75도의 ‘우수 이용자’다. 그동안 100건이 넘는 벌레잡이 거래 후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민지 씨의 요청에 13분 만에 집에 도착해 벌레를 처리했다. 성호씨는 물티슈와 비닐봉지로 벌레를 제거한 뒤 스프레이형 약품을 사용해 씽크대 하부 등 주요 출몰 지역을 점검했다. 성호 씨는 “원래는 영업직이었지만 회사 사정으로 재택근무로 전환된 뒤 부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벌레 잡는 게 어렵지 않는데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아 수익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그가 밝힌 한 달 수입은 약 100만~120만 원 수준으로 벌레 잡기 외에도 가구 옮기기, 전등 교체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개인 간 거래인 만큼 안전 등에 유의해야 단거리 배달, 수리, 심부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긱(Gig)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긱 이코노미는 연주자를 즉석에서 섭외해 공연한다는 의미인 긱(Gig)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필요에 따라 일을 맡기거나 구하는 경제 형태를 뜻한다.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긱 이코노미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3년 212억4000만 달러(약 29조3600억 원)에서 오는 2032년까지 1114억 달러(약 154조2444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처럼 개인 간 거래에 기반한 서비스의 경우 안전 문제가 큰 우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8년 한 심부름 앱에서는 여성 이용자가 가구를 옮겨 달라고 요청했다가 성폭행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가해 남성은 성범죄 전과로 15년을 복역하고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었지만 별다른 제한 없이 앱에 심부름꾼으로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근마켓 역시 예외는 아니다. 거래가 모두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만큼 범죄 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동네생활’ 탭에 올라온 ‘벌레 잡아주실 분’ 등의 글에는 성별을 묻는 댓글이 종종 달리기도 한다.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벌레나 곤충 등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커 벌레잡기 등 이색 알바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용자들은 거래 내역과 후기를 사전에 면밀히 살피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 각별한 경계심이 요구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본인인증을 의무화해 안전한 이웃 간 연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관련 게시글은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재와 수사 협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아이비젼웍스, '폴더블폰 소재 검사 시스템' 납품 완료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7.08 16:21:57이차전지 비전 검사 장비 전문업체인 아이비젼웍스(469750)가 폴더블 스마트폰 소재 검사 시스템 납품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폴더블 스마트폰 소재 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비로, 기존 시스템보다 뛰어난 정밀도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장비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아이비젼웍스는 비전 검사 전문기업으로, 디스플레이와 휴대폰용 비전 검사 장비 개발 및 양산을 통해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최근에는 2차전지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2차전지 전 공정 비전 검사 장비가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AI를 응용한 딥러닝 시스템 개발에 선제 투자를 진행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4년에 약 32조원에서 2029년까지 약 8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17.13%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시장 진출이 확정적인 만큼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아이비젼웍스 관계자는 "선제적 시장 진입을 통해 폴더블폰 검사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SUB MICRON 고정밀 광학센서 기술'이 적용된 추가적인 폴더블폰 소재 검사 장비를 개발 중으로, 제품 라인의 다각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AI로 판결문 비식별화 빠르게…서울대 연구팀, 99% 정확도 AI 개발
사회사회일반 2025.07.08 16:20:03서울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를 이용해 법원 판결문 내 개인정보를 빠르게 비식별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8일 이재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연구팀은 판결문의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하는 ‘SNU Thunder-DeID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개발 과정에서 강제추행·폭행·사기 등 3가지 형사 사건으로 구성된 4500건의 판결문으로부터 2만 7000여 개의 개체를 추출하는 방식을 이용했다. 이후 수작업으로 이를 라벨링한 뒤 595종의 세분화된 개인식별정보 유형 체계를 수립해 정밀하게 비식별 처리가 가능하도록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헌법 제109조에 따르면 판결문은 민·형사 소송법 관련 규정에 제시된 절차와 근거를 바탕으로 열람 및 복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법원은 판결서 등의 열람 및 복사를 위한 비실명 처리기준 규정에 따라 판결문 내 개인정보와 간접식별정보(다른 정보와 결합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정보)를 가리고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2019년 발표된 ‘판결문 공개 확대를 위한 국회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법원행정처의 ‘지능형 비식별 시스템’ 정확도는 15%에 불과하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시스템의 처리율도 8%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비식별화 작업이 수작업에 의존하게 되면서 재판 공개가 병목 현상을 빚는 이유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판결문 내 표현의 비식별화 대상 여부를 99% 이상의 정확도로 판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주소·기관명 등 비식별화 대상으로 판별된 항복의 세부 유형 분류도 89% 이상의 성능이 측정됐다. 연구팀은 “헌법상 재판공개의 원칙에 따라 국민에게 공개되어야 하는 판결문이 비식별화 작업의 병목으로 인해 원활히 공개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는 AI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성능을 넘어, 공공성과 법적 가치를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모델과 데이터셋, 데이터 구축 과정에 사용된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모델 관련 정보들은 법원·검찰·변호사 단체 등에서 판결문과 재판기록물 공개를 위한 자동 비식별 처리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형사 사건뿐 아니라 민사 사건과 행정·특허 소송 판례, 진술서·수사보고서 등 다양한 재판기록물을 아우르는 법률 특화 언어모델 연구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연구를 이어갈 전망이다. -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 CXMT 상장 나선다
국제경제·마켓 2025.07.08 16:17:26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주식시장 상장에 나선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첨단기술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CXMT가 상장을 계기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로이터통신 및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CXMT는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상장 지도를 등록했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절차로 상장과 관련해 기업과 당국 간 조율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상장 주관사 격인 지도 기관으로는 중국국제금융공사와 중신건설투자증권이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CXMT가 언제, 어디에서 상장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6년 설립된 CXMT는 중국 최대 D램 제조사다. 10년이 채 되지 않은 업력에도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컨설팅 업체 자료를 인용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점유율이 2020년만 해도 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5%로 증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3강 체제의 D램 시장에서 의미 있는 균열을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CXMT는 현재 총 49명의 주주가 참여하고 있다. 이 중 허페이시 지방정부가 주도해 조성한 펀드가 약 21%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와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자오이이노베이션 등도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CXMT의 IPO 추진은 다른 중국 기술기업들의 상장 모멘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2곳이 총 120억 위안 규모의 IPO를 준비 중이다. CXMT의 IPO가 기존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로 꼽힌다. CXMT는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1400억 위안(약 26조 7000억 원, 19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향후 IPO 과정에서 예상보다 낙관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경우 마이크론 등 기존 D램 기업에 대한 가치도 재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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