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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사상 최초 직선제 당선

중앙회 체제 후 첫 연임 성공

"정부 MOU 해제가 최대 과제"





김윤식(사진) 현 신협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4년간 신협을 더 이끌게 됐다. 신협 역사상 경선 없이 단독으로 회장 후보에 올라 직선제로 뽑힌 첫 회장으로, 지난 1998년 중앙회 체제가 된 후 첫 연임 회장 사례다.

신협중앙회는 제33대 회장 선거에서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이날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전국 신협 이사장(중앙회장 포함) 7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회장은 전체 투표수 729표 중 무효표 4표를 제외한 725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그간 신협은 대의원 200명이 중앙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신협 이사장들이 전원 참석해 뽑는 ‘직선제’ 방식으로 바뀌었다.

김 회장은 2018년 3월 제32대 회장에 취임한 후 강한 추진력과 혁신으로 신협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금자보호기금이 일정 손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목표 적립 규모를 설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의 적립 수준이 목표 규모에 도달하면 출연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인 ‘목표기금제’를 도입해 조합의 출연금 부담을 완화했다. 신협 관계자는 “목표기금제 도입 이후 약 2,000억 원의 당기순이익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협만의 철학을 담은 ‘평생 어부바’ 슬로건을 도입하고 브랜드 캐릭터인 ‘어부바’를 활용한 TV 광고 등을 통해 대중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전국 신협 여신 영역 구역을 기존 226개의 시·군·구 단위에서 10개 권역으로 넓혀 소도시 소재 조합의 건전성이 향상됐다고 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 같은 변화를 통해 지난달 기준 전국 신협은 역사상 최대 실적인 당기순이익 4,838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신협중앙회도 올해 말 신용사업을 통해 약 1조 3,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다. 김 회장은 향후 4년간 역점 과제로 ‘양해각서(MOU) 해제’를 꼽았다. 신협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MOU를 체결했다. 김 회장은 “신협은 MOU 상태에서 꾸준히 재무 건전성을 제고해온 결과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17년 누적 결손을 전부 해소했다”면서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약 10%, 이익잉여금 9,0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MOU 해제 이후 자율독립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신협중앙회는 복합 상품 투자 조직을 신설하고 투자 운용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회장은 상호금융기관을 담당하는 별도 ‘협동조합청’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호금융권은 각 기관별로 주무 관청이 달라 통일된 정책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협동조합청 신설로 서민금융인 상호금융권에 특화된 금융정책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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