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세금 납부로 인한 일시적인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현금 유동성이 민감한 개인사업자나 프리랜서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카드로는 △올바른 FLEX 카드 △지금더페이(zgm.the pay) 카드 △K-22(point) 카드 등이 있다. 농협카드의 ‘올바른 FLEX 카드’는 종합소득세 등 국세 납부 시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여기에 커피·영화·대중교통·통신요금··편의점 등 생활 영역에서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예컨대 스타벅스에서는 50%, 영화 관람 시 30%, 편의점 이용 시 5% 청구할인이 적용된다. 농협카드의 ‘지금더페이(zgm.the pay) 카드’ 역시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해당 상품은 전월 실적 조건 없이 국내·해외 전 가맹점 1.0%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IBK기업은행의 ‘K-22(point) 카드’는 종합소득세 납부 시 개인회원에 한해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연회비가 최대 22만 원인 프리미엄 카드로 신세계 상품권, 골프문화상품권, 주유권 등 15만 원 상당의 바우처가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국내 골프장 그린피 할인 △국내공항·특급호텔 무료 발레파킹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도 있다.
다만 무이자 혜택만 보고 카드 납부를 선택하기 전에 수수료 부담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종합소득세는 국세에 해당되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경우 0.8%, 체크카드는 0.5%의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납세자가 카드 무이자 혜택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납부 금액이 클수록 수수료 부담도 커지기 때문에 무이자 혜택과의 실익을 비교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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