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셀바스AI, ‘AI EXPO 2025’ 참가…“AI 에이전트 미래 소개”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5.12 11:07:48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108860)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5’에 참가해 생성형 AI 기반의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현 전략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셀바스AI는 ‘Sensing the world, Powering Interaction’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고성능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기술과 도메인별 비즈니스 인사이트, 외부 파운데이셔널 모델을 결합한 차세대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는 ‘기술 활용(Utilize)’과 ‘기술 응용(Applicate)’ 두 개의 섹션으로 운영된다. ‘기술 활용’ 섹션에서는 셀바스AI의 핵심 HCI 기술인 음성인식, 음성합성, 영상·문자인식, 필기인식 등을 토대로 한 초거대 AI 모델 간 상호작용 강화 전략을 소개한다. 또 파운데이션 모델과 시스템 환경 간 연결성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실제 시스템 환경에서의 기술 연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기술 응용’ 섹션에서는 초거대 AI 모델(LLM, RAG 등)을 적용한 상용 서비스가 전시된다. 주요 전시 제품은 ▲글과 대화의 문맥(Context)을 스스로 파악하여 완벽한 대화를 구사하는 차세대 음성합성 솔루션 ‘SELVAS Novel TTS’ ▲대화 기록을 넘어 대화 내용 요약 및 핵심 정보까지 검색이 가능한 음성기록 서비스 ‘SELVAS Note 4.0’ ▲의료진과 환자 간 상담 내용의 기록, 요약, 병원 시스템 내 입력까지 자동으로 진행하는 AI 의료 음성인식 ‘SELVAS MediVoice 4.0’ 등이다. 셀바스AI는 지난해 온디바이스(On-Device) 중심의 HCI 기술 사업을 전개한 데 이어, 올해는 초거대 AI 모델을 조화롭게 연계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AI Orchestration)’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특히 AI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지목되는 모델 아키텍처와 시스템 환경 간 연결성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셀바스AI는 전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1시 30분 ‘AI EXPO KOREA SUMMIT’ 세미나에서 ‘고성능 AI 기술이 열어가는 생성형 AI와 맞춤형 AI 에이전트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
밸로프, VTC 모바일과 ‘뮤레전드’ 베트남 퍼블리싱 계약 체결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5.12 11:07:00[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글로벌 게임 리퍼블리싱 전문 기업 밸로프(331520)는 베트남 최대 게임 퍼블리셔인 VTC 모바일과 MMORPG 게임 ‘뮤레전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뮤레전드의 베트남 시장 내 안정적인 안착과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밸로프는 VTC 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의미 있는 수익 창출과 IP 가치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밸로프는 북미, 유럽, 남미 등 주요 글로벌 권역에서 자사 IP 기반 게임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VTC 모바일은 베트남 국영기업 VTC(Vietnam Multimedia Corporation)의 자회사로, 베트남 게임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대표 게임 퍼블리셔다. 게임 외에도 e스포츠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LiveG) 운영, 대회 개최를 비롯해 복권, 전자결제(eSafe), 미디어·뉴스, SMS 기반 서비스 등 폭넓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모바일 부가가치 서비스(VAS) 확장을 통해 현지 유저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뮤레전드’는 ‘뮤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2017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9년 밸로프가 리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개발 및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 급물살… 한은 “우리가 인가 단계에 개입해야”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12 11:04:03원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이 허용되면 인가 단계부터 통화당국이 나서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주장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12일 한은 고위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법정 화폐처럼 쓰일 경우 통화정책 운용에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인가 과정에서 한은의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실제로 미국도 관련 입법 과정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일부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경철 한은 전자금융팀장 역시 9일 열린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화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법정 통화인 원화 수요를 대체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 USDT(테더) 등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해외 송금이나 결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반면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현행법상 국내에서 아직 발행 자체가 허용되지 않은 상태다. 고 팀장은 "중앙은행이 인가 단계에 실질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제화 설계부터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지급결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이를 기반으로 한 예금 토큰,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전부터 스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입장을 여러차례 냈지만, 통화당국의 역할을 강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지난달 지급결제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통화 주권을 침해하고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5일 기자간담회에서 “USDT 등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허용할 거냐 말 거냐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선을 앞두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최근 경제 유튜버들과의 대담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만들어놔야 국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제 권한을 두고 금융 및 통화 당국 간 논리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공개한 디지털자산기본법 1호 법안 초안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가 권한을 한은이 아닌 금융위원회가 가지도록 명시했다. -
SK오션플랜트, 디지털 기술로 글로벌 품질 기준 맞춘다
사회전국 2025.05.12 11:03:28SK오션플랜트가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품질 관리 플랫폼을 도입하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품질 혁신에 나섰다. 12일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생산부터 품질 관리까지 모든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 용접 품질 관리 시스템 'WQMS'와 비파괴 검사 관리 최적화 솔루션 'NQMS'이다. WQMS는 제작·생산·검사·품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용접 품질의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최적의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다. 모든 품질 데이터는 수정·기록 내용이 자동으로 로그화되고 데이터 위·변조 가능성을 막았다. 또 현장부터 품질관리 담당자, 고객사가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WQMS 플랫폼은 경남 고성군에 조성 중인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를 스마트 야드로 구축하는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WQMS와 함께 도입된 NQMS는 비파괴검사 품질을 극대화하는 특화 솔루션으로 SK오션플랜트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전문·특성화 시스템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러한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최대 50년을 바닷속에서 버텨야 하는 해상풍력 구조물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이 필수"라며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21대 대통령 선거 D-22, 선거 운동 돌입
정치선거 2025.05.12 11:01:23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개시된 12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
뉴욕 타임스퀘어·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뜬 '삼성 비전 AI'
산업기업 2025.05.12 11:00:46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중국 상하이 홍이 인터내셔널플라자 등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 옥외 광고판에 '삼성 비전 AI(인공지능)'를 소개하며 세계 소비자들에게 'AI TV=삼성' 각인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비전 AI는 사용자의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삼성 AI TV 기술의 지향점이다. 삼성은 광고를 통해 TV의 AI 기능인 ‘클릭 투 서치’(시청 중 콘텐츠 세부정보를 버튼 하나로 확인)와 실시간 번역,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소개한다. -
오전 11:00 현재 코스닥은 47:53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건설업(1.97%↑)
증권News봇 2025.05.12 11:00:1512일 오전 11시 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8p(+0.58%) 상승한 726.70로, 47(매도):53(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비금속업(+2.42%), 섬유·의류업(+2.25%), 건설업(+1.97%)이며, 약세업종은 오락·문화업(-2.14%), 기타서비스업(-1.44%), 기타 제조업(-0.30%)이다. 수급측면으로는 건설업이 72:28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10:90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380억, 기관은 13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72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로킷헬스케어(376900)가 74.09% 오른 19,150원을 기록 중이고, 케어젠(214370)(+30.00%), 넥스트아이(137940)(+29.9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스코넥(276040)(-12.57%), 대호특수강(021040)(-12.54%), 태광(023160)(-11.2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10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513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전 11:00 현재 코스피는 51:49으로 매도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보험업(1.01%↑)
증권News봇 2025.05.12 11:00:0812일 오전 11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91p(+0.62%) 상승한 2593.18로, 51(매도):49(매수)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종이목재업(+5.17%), 증권업(+4.22%), 건설업(+3.80%)이며, 약세업종은 의약품업(-3.31%), 오락·문화업(-1.37%), 음식료품업(-1.17%)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보험업이 74:26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통업은 27:7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1,046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066억, 외국인은 125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평화홀딩스(010770)가 30.00% 오른 11,570원을 기록 중이고, 평화산업(090080)(+29.99%), 윌비스(008600)(+29.97%)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태영건설우(009415)(-23.50%), 티와이홀딩스우(36328K)(-14.39%), 대한제당우(001795)(-12.43%)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65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40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日 젊은층 “전화받는 게 무서워요”[송주희의 일본톡]
국제국제일반 2025.05.12 10:59:30송주희의 일본톡에서는 외신 속 일본의 이모저모, 국제 이슈의 요모조모를 짚어봅니다. 닮은듯 다른, 그래서 더 궁금한 이웃나라 이야기 시작합니다. “카톡 보냈어요, 확인해주세요.” 요즘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소통할 때 음성통화보다 문자나 메신저, SNS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지금 어디야?” “밥은 먹었어?” 같은 간단한 대화는 아예 카톡이나 라인 이모티콘으로 물어보는 게 일상이 된 세상이죠. 이러다 보니 정작 전화 통화를 할 때 ‘뭐라고 말해야 하나’,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야 하나’ 고민하는 상황도 생기고, 그래서 더 통화 대신 메신저를 애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문화에 익숙해진 젊은 층이 직장 생활 전화 업무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가 증가한다는 건데요.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전화 공포증’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화 응대 스트레스로 퇴사를 고민하는 젊은 직원들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일본톡에서는 일본 젊은층의 ‘전화 공포’ 현상을 살펴봅니다. “유선전화 처음 만져봐요”…SNS세대의 불안 “전화 응대가 싫어서 퇴사하는 젊은 직원이 늘어나 골치예요.” “사내 전화가 두려워 보고조차 못하는 직원이 있어요.” 일본 도쿄에는 독특한 교육을 담당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전화 응대 교육업체인데요. ‘두파인’이라는 이 회사에는 전화 응대 문제로 속 앓이 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파인은 제조업체, 병원, 서비스업 등 연간 100개 이상의 회사에 유선전화 사용법과 대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교육에 참가한 젊은 직원 중엔 “일반 전화를 처음 만져봤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걸쳐 교육을 하는 회사도 있다니 상황이 확실히 심각해 보이네요. 일본 총무성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유선전화가 있는 가구 비율은 57.9%인 반면, 스마트폰 보유율은 90.6%입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매년 높아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선전화는 지난 10년간 20%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의사소통 수단의 변화가 이렇게 급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에게 전화는 낯설고 불편한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직장에서는 여전히 전화 응대 능력을 요구하니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우리가 전화 두려워하는 이유는…” 실제로 일본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사히신문이 도쿄 거리에서 만난 한 공무원 여성(27)은 “업무상으로도 가능하다면 전화 응대는 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식당 예약도 전화로만 가능하다면 포기한다고 하는데요. 이 여성은 “대화 중 말이 나오지 않아 침묵이 생기면 자기혐오에 빠진다”고 말합니다. 대면이라면 몸짓이나 표정으로 상황을 모면할 수 있지만, 전화는 이런 대응이 아예 불가능해 ‘대화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전화 공포증’에 관한 책을 낸 상담사 오노 모에코 씨는 10년 전, 한 신입사원과의 상담을 잊지 못합니다. 그는 “전화가 싫어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고통을 호소했다죠. 놀랍게도 이 직장인과의 상담 후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상담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노 씨는 SNS를 주요 소통 도구로 사용하는 젊은 세대에게 “말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예상치 못한 한마디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는 사회에서 일상 대화에서도 ‘이런 말을 해도 될까’라고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요. SNS나 이메일은 시간을 들여 문자로 답장할 수 있지만, 전화는 ‘순발력’이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그 자리에서 판단해야 하고, 이상한 말, 되돌릴 수 없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다 보니 그 긴장감에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은 심리가 더 커지는 게 아닐까요. 회사에서 받는 전화가 주는 또 다른 공포는 ‘알 수 없는 요소’가 많다는 것입니다. 누구한테서 온 전화인지, 용건은 무엇인지, 상대방은 어떤 표정인지… 오노 씨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사전 정보가 없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진단합니다. 20대, 75%가 “전화 싫어요” 일부의 이야기일 뿐이라고요? 한 전화 연결 서비스 제공업체가 2023년 전국 20세 이상 5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약 60%가 전화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20대가 74.8%로 가장 많았습니다. “유선전화 벨소리를 들으면 불쾌하게 느낀다”고 응답한 20대의 40%가 “내 지식으로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지 불안하다”와 “문의 내용을 모르니 부담스럽다”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런 심리를 겨냥한 광고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2021년, 전화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업 ‘우루루’는 “전화는 신입이 받아야 한다”는 관행을 ‘전화 괴롭힘(TEL harassment)’이라고 지적하는 광고를 내 찬반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참고로 이 회사 서비스를 이용해 전화 응대를 외주화하는 기업 중에는 “젊은 직원은 전화를 받는 것이 일이라는 풍조를 바꿔주고 싶다”는 곳들도 많다고 하네요. 인력난 대응을 위해 최근에는 전화 대행 서비스 외에도 자동 음성이나 AI(인공지능)를 도입하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죠. 최근 일본에선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것도 힘들어 퇴사를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퇴사 희망자를 대신해 퇴직 의사를 회사에 직접 전달하고, 후속 절차까지 해결해주는 곳인데요. 전화 응대 대행 업체, 전화 통화 교육 회사가 등장하고, 퇴사를 대신 해주는 전문 업체가 나온다는 것은 그 정도로 자기 의사를 상황에 맞게 전달하는 것이 불편한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도 메신저에 글자를 하나 둘 입력하다가 답답함에 그냥 전화를 거는 쪽인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회사 전화기에 벨이 울리면 누구라도 한숨이 밀려올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만, 이 부담이 긴장을 넘어 공포가 되는 현실엔 생각이 많아집니다. -
'오일머니' 마르는 사우디…'1.5兆' 네옴시티 꿈 멀어지나
국제정치·사회 2025.05.12 10:57:39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원유 가격 하락 여파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 원유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저유가로 인한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올해 1분기 975억 리얄(약 34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이에 따른 1분기 총 배당금은 213억 6000만 달러(약 28조 원)로 전년 동기 310억 달러(약 40조 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미국발 관세 정책 여파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아람코는 1분기 배럴당 평균 76.30달러에 원유를 판매했는데 이는 1년 전 83달러에서 10%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공급 과잉 등으로 4년 만에 배럴당 60달러 선이 깨지기도 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4달러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사우디의 균형재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정하는 92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다. 더불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도 증가했다. OPEC+은 지난 4월 13만 8000배럴을 시작으로 5월과 6월 각각 41만 1000배럴을 증산하며 하루 96만 배럴에 달하는 증산을 단행하고 있다. 아람코 실적 악화는 사우디 정부의 자금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우디 정부와 국부펀드(PIF)는 아람코 지분의 97% 이상을 공동 보유하고 있다. 아람코에서 나오는 배당금이 사우디 정부의 주된 자금줄인 셈이다. 지난해 사우디 정부 수입의 60~80% 이상이 원유 수출에서 나온 것을 감안하면, 유가 하락 시 같은 양의 석유를 팔아도 수익이 감소하는 만큼 재정적인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수치들은 아람코의 재무 상태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며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사우디 정부의 주요 수입원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사우디 정부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면서 “아람코의 배당금 축소는 사우디 예산 압박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사우디의 재정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확대된 3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사우디는 경제를 변혁하고 석유 중심의 수입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비전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주축은 매사추세츠주 크기의 사막 지역에 미래 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 개발이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건설비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2030년 엑스포(EXPO)와 2034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모니카 말릭 아부다비 상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락은 재정 적자와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전망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브렌트유의 가격 전망을 기존 배럴당 69달러에서 62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사우디의 올해 재정적자가 300억 달러에서 최대 75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석유·무역·투자, 첨단 반도체 수출, 원자력 협력 등 굵직한 현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
한컴, 1분기 영업이익 83억…'AI 기업 도약' 청사진
산업IT 2025.05.12 10:57:29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1분기에 30%대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은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609억 원, 영업이익 83억 800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다. 한컴은 1분기 실적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의 비설치형 SaaS 제품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2023년 9.3%, 2024년 27%에 이어 올해 1분기 29%까지 증가했다. 비설치형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4% 성장했다.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도 꾸준한 수요를 기록했다. 한컴은 실적 발표와 함께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AI 중심 기업’으로의 청사진과 이를 위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은 지난해 출시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다수의 개념검증(PoC) 사업을 수행하는 등 공공 부문 내 AI 기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 전환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컴은 올해 한컴어시스턴트의 고도화 버전과 ‘한컴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전자결재, 고객 관계 관리(CRM)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한 문서 작성·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 고도화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시각화, 개인 안전, 드론을 활용한 영상·데이터 수집 등 자회사의 역량과 연계해 금융, 공공 안전 등 분야로 AI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한컴이 2대 주주인 스페인 기업 페이스피(Facephi)와 협력해 AI 생체인식 분야에서 일본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변성준·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기반 혁신을 통해 전략적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컴 AI의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LS증권, 리테일 고객 세미나 개최…수급분석 매매전략 제공
증권국내증시 2025.05.12 10:56:11LS증권(078020)이 12일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 수급 분석을 통한 매매전략 및 실전매매 노하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이달 24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여의도 LS증권 본사에서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주식수급 매매 기법으로 잘 알려진 고명환 씨, 닉네임 만쥬로 유명한 원정연 씨가 참석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 60명까지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LS증권 관계자는 “주식 시장에는 다양한 매매 방법이 존재하는데, 이번 세미나가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수급 매매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
“상급자 외관에 보다 다루기 편하게”…브리지스톤골프, 연철 단조 242CB+ 출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12 10:55:43브리지스톤골프가 스테디셀러인 V300과 투어 모델 241CB를 잇는 연철 단조 아이언 242CB+(사진)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상급자용 아이언이 연상되는 콤팩트하고 날렵한 외관에 V300 시리즈의 편안함을 더한 밸런스형 아이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켓 캐비티 구조의 신제품은 이너포켓 중간에 리브를 장착해 특유의 부드러운 타구감과 타구음을 구현했다. 롱 아이언에는 텅스턴 웨이트를 장착해 볼을 띄우기 쉽도록 했고, 번호별로 무게 배분을 달리해 조작성을 높였다. 투어 프로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241CB의 ‘투어 컨택트 솔’을 신제품에도 적용했다. 실제 잔디 테스트를 통해 연구한 번호별 최적의 솔 커팅 간격을 적용해 헤드가 보다 쉽게 빠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러프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스윙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세한 내용은 브리지스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세 증명?…이재명 대선 출정식에 몰린 수많은 시민들
정치선거 2025.05.12 10:55: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 성격의 '빛의 혁명' 유세를 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05.12 -
오늘의 메모[5월 13일]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5.12 10:51:17<코스피> ▲보통주추가상장=HMM(011200)(국내CB) <코스닥> ▲공모주청약=인투셀(주관사 미래에셋) ▲보통주추가상장=유디엠텍(389680)·SDN(099220)(국내CB) 오름테라퓨틱(475830)(주식매수선택권행사)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