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속보] 로이터 "미중, 제네바서 이틀째 무역협상 돌입"
국제경제·마켓 2025.05.11 17:21:19 -
의협 "보건부 신설"에…전문가 "식약처·질병청도 통합"
문화·스포츠헬스 2025.05.11 17:18:53대한의사협회가 대선 후보들을 향해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분리 신설하는 등의 정책을 제안한데 대해 현실성 여부가 주목을 끈다. 보건부 독립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도 논의된 사안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검토 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청 등을 아우르는 대부처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전문가 사이에서 제기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전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대선 정책 제안 보고회를 열어 핵심 키워드 3개와 핵심 아젠다 7개를 담은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특히 의료 거버넌스 혁신을 주장하며 보건복지부에서 보건의료 분야를 떼어내 보건부 독립을 주장했다. 김창수 의협 대선기획본부 공약연구단장 겸 공약준비TF 위원장은 “전문적 정책과 연구, 교육을 통합할 수 있는 보건의료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이제 보건부를 신설함으로써 전문성을 보다 강화하고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부 독립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었으나 인수위원회 단계에서 논의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실현되지 못한 바 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는 이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들어 식약처·질병청도 아우르는 대부처 설립 쪽으로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보건의료 분야를 나누되 식약처와 질병청까지 통합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사집단 전문가 중심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반대한다”며 “보건의료 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시민사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 인수위 논의 당시 반대 입장을 보인 바 있어 이번에도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의협은 최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되풀이했다. 공공의대가 만들어져도 의사를 배출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이유다. 의협은 대신 지역 의대 졸업생이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저리 융자, 세제혜택, 지원프로그램 등 유인책을 마련하고 필수의료에 한해 복수진료를 허용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복수진료는 의사가 본인이 개설한 의료기관 외에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김 위원장은 “필수의료에 한해 의원의 의사가 지역 공공 병원에서 주말·야간에 복수 진료를 활성화하면 지역 인재들이 필수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실적 부진' 북경한미 유통망 다각화한다
산업산업일반 2025.05.11 17:17:12한미약품(128940)이 핵심 수익원인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유통망 다각화에 나서며 체질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북경한미 실적 부진이 한미약품 전체 매출까지 악영향을 주면서 독점 유통망을 다변화해 리스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경한미는 최근 의약품 영업·판매를 유통 대행사 룬메이캉(RMK)이 독점해 온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MK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북경한미 동사장(이사회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코리홍콩 산하 오브맘홍콩 계열사로 코리그룹 내 유일한 매출 창출원이다. RMK는 북경한미에서 생산한 의약품을 매입한 뒤 수수료를 붙여 판매하는 영업대행(CSO) 방식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유통망 다변화 계획에 대해 “현재 다각도로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한미약품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올 1분기 실적 부진이 있다. 한미약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3909억 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59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당뇨병 신제품의 매출 성장 등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책임지는 핵심 자회사 북경한미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북경한미는 올 1분기 매출 965억 원, 영업이익 11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4.4%, 70.1%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회사는 “올 1분기 중국 내 독감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 유행 둔화에 따른 일시적인 판매 저조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 업체가 유통을 독점하는 구조가 리스크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임시주주총회 설명자료에서 “지난해 하반기 북경한미 실적 부진은 RMK의 판매 부진 때문”이라며 “RMK가 북경한미가 생산한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초부터 이어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RMK와 협력 관계가 흔들려 다른 유통망을 모색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북경한미는 현재 임종윤 사장이 최대주주이자 회장으로 있는 코리그룹과의 부당내부거래 의혹도 받고 있다. 북경한미는 매년 RMK에 2000억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데 임 사장이 북경한미와 부당내부거래를 통해 개인 회사인 코리홍콩과 DXVX의 수익을 창출했다는 의혹이 있다. 현재까지 한미약품은 내부감사 결과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
대마초 20톤 공터에서 태웠더니…마을주민 2만여명 집단 '환각증세'
국제국제일반 2025.05.11 17:16:33튀르키예 경찰이 20톤에 달하는 대마초를 마을 공터에서 소각했다가 인근 지역 주민들이 환각 증상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8일(현지 시각) 튀르키예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디야르바르크주 리제(Lice)에서 경찰이 압수한 대마초 20톤을 불태웠다. 이는 튀르키예 경찰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마약 단속 작전에서 압수한 물품으로 약 100억 튀르키예 리라(약 3600억원) 상당이었다. 경찰이 대마초를 태우자 연기가 마을 전체를 며칠 간 뒤덮었고 이 와중에 주민 2만5000여 명이 이를 흡입하게 됐다. 창문을 닫고도 주민들은 어지러움, 메스꺼움 증상을 보였다. 환각 증상을 보이는 이도 있었다. 한 주민은 "며칠째 문을 열 수도 없다. 아이들이 아파서 계속 병원에 데리고 가야 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튀르키예 비영리단체 예실 일드즈 협회 회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전문적인 방식"이라며 "앞으로는 연기 필터가 갖춰진 전용 시설이나 소각 공장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
'8개 버디쇼' 배용준, 짜릿한 역전 우승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11 17:13:25배용준(25·CJ)이 다시 한 번 ‘공격 골프의 왕자’ 타이틀을 확인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째를 올렸는데 두 번이 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배용준은 11일 제주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 열린 KPGA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16점을 따냈다. 3점 차 2위로 출발해 일군 역전 우승이다. KPGA 클래식은 각 홀 스코어에 따라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다. 파는 0점이고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이며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상은 -3점이다. 일반적인 스트로크플레이와 비교해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최종 합계 38점을 쌓은 배용준은 2위 최승빈(32점)을 6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 원. 2022년 7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투어 첫 승에 성공해 그해 신인왕에 올랐던 배용준은 이후 3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같은 방식 대회에서 풀었다. 이번 대회는 9일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돼 54홀로 축소됐다. 선두였던 옥태훈은 2점을 더하는 데 그쳐 27점의 3위로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최승빈이 2위에 올랐고 이날 버디 9개로 18점이나 보탠 양지호가 공동 4위(26점)로 솟구쳤다. -
중견기업 M&A '속빈 강정'…인수한 15곳 중 8곳이 부실 [시그널INSIDE]
증권국내증시 2025.05.11 17:10:41적극적인 인수합병(M&A)전략으로 도약한 중견기업들이 대기업 문턱을 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막대한 현금자산을 무기로 대규모 인수에 나섰지만, 적자와 상장폐지 위험에 시달리거나 일부는 회생 신청을 하는데까지 이르렀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사업과 연결고리가 낮은 데다 인수 후 대규모 투자와 인력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룹사에 안정적으로 편입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G, 글로벌세아, 호반, 타이어뱅크 등 주요 중견기업 5곳이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5조 6921억 원을 투자해 한온시스템 등 15개 기업을 인수했으나 이 중 8개 기업이 적자와 상장폐지 위기, 회생신청 등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견 그룹이 대규모 인수를 통해 일단 사세를 키우는데는 성공했지만 이후 견실한 경영을 하고 있는 지에는 의문을 제기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해 11월 1조 7330억 원을 투입해 경영권(지분율 50.5%)을 확보한 공조기업 한온시스템은 업황 침체에 따른 실적 하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한국타이어가 2015년 2대 주주가 되기 위해 투입한 1조 663억 원까지 고려하면 2조 8000억 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처음 반영된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는 영업이익 354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1% 줄었다.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며 한국타이어는 재계 30위에 올랐지만 속빈 강정인 셈이다. 한온시스템 자체만 보면 매출은 2022년 8조 6277억 원에서 2024년 9조 9987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65억 원에서 955억 원으로 떨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매년 6000억 원의 설비와 개발비 투자가 들어가는 반면 주요 거래처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고, 차입규모 확대로 이자부담이 가중돼 단기간 내 재무구조 개선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KG그룹 역시 동부제철(KG스틸)인수 당시에는 구조조정에 들어간 알짜 기업을 싸게 샀다며 M&A의 귀재로 불렸지만, 2022년 11월 9000억 원을 투입한 쌍용차(KG모빌리티)는 인수 직후 반짝 상승세를 보인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KG모빌리티는 2022년 1119억 원의 영업적자에서 2023년 125억 원 흑자로 전환하며 주목 받았다. 인수 직후 발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중형 SUV 판매 1위까지 찍으며 선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인기가 다소 식으면서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14억 원으로 감소했다. KG모빌리티는 회사채 등급이 부실채권에 해당하는 BB로 아직 쌍용차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G그룹은 그 밖에 KFC를 인수했다가 본사의 관여로 경영 자율성이 떨어지자 매각한 바 있다. 의류에서 시작한 글로벌세아는 중후장대 사업에 다각도로 투자했지만 일부 기업이 회생을 신청하는 악재를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외 건설 시장을 노리고 2018년 7월 세아STX엔테크를 품에 안았지만, 2022년 당기순손실만 1034억 원에 달했고 결국 지난해 7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아울러 글로벌세아는 2023년 12월 의류 배송과 연관이 있는 전주페이퍼를 인수했는데 2022년 115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24년 180억 적자로 돌아섰다. 최근 활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는 타이어뱅크는 2024년 7월 인수한 항체 치료제 기업 파멥신이 지속적인 실적 부진에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타이어뱅크는 파멥신 인수 후 새 대표를 영입하고 알짜 자회사를 합병시키는 등 정상화 작업을 단행했다. 그러나 본업 실적은 여전히 저조한 채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폐 심사를 앞두고 있다. 김정규 회장과 자녀들은 올 들어 의약품 유통 업체인 원풍약품상사도 사들였다. 특히 타이어뱅크의 최대 투자처인 에어프레미아 인수 과정에서 1000억 원에 달하는 잔금 납입 여부가 주목된다. IB 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 측에서 상반기 내 잔금 납입을 요청했지만, 타이어뱅크가 9월 말로 시기를 늦췄다”면서 “에어프레미아 인수 주체인 타이어뱅크의 AP홀딩스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만 130억 원이어서 타이어뱅크의 지원 없이는 잔금 납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그룹의 경우 인수한 대한전선·대아청과·삼성금거래소·서서울CC의 실적이 준수하다. 특히 전선업계 2위 대한전선은 영업이익이 2022년 482억 원에서 2024년 1151 억 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1위 LS전선과 지속적으로 기술 유출 논란을 벌이면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로 번지며 논란을 일으켰다. -
‘경청투어’ 마친 이재명 “무너진 민생 되살리기가 우선 책무”
정치정치일반 2025.05.11 17:10: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지역경제가 고통 받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고,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골목골목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 아팠던 건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직접 목격한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경청(傾聽)’, 몸을 상대방 쪽으로 기울여 듣는다는 뜻”이라며 “지금껏 우리 정치가 ‘정치인’의 말을 일방적으로 강요해온 건 아닌지 반성한다. 그래서 이번에 지금껏 가려져있던 ‘진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놀랍게도 3년 전 만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돼 다시 저를 환영해줬다”면서 “정말 잘한 것 같다. 제 수첩이 빼곡해졌고, 할 일도 그만큼 많아졌다.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말씀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빛의 혁명으로 이 나라의 주인임을 전 세계에 당당히 보여주신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여러분의 눈으로 보고, 여러분의 마음으로 판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잘 사는 희망의 나라, 회복과 성장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힘이 있기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
매각 본격화 애경산업, 몸값 놓고 온도차 뚜렷[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5.11 17:06:56애경산업(018250)이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면서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애경산업은 잠재 원매자들에게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확장을 기반으로 2028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부각시켰지만, 지난 1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시장의 전망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매각자문사인 삼정KPMG는 최근 복수의 원매자들에게 IM 자료를 배포했다. 현재까지 기업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5~6곳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다음달 예비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플랫폼 변화 대응 강화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케라시스 브랜드를 필두로 한 생활용품의 프리미엄화 전략과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루나 등을 앞세운 화장품 수출 확대 전략을 토대로 2028년 1조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해외 매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화권 비중을 점전적으로 줄이면서 일본과 미국, 유럽 국가 비중을 올릴 계획이다. 다만 이번 IM을 통해 애경산업이 밝힌 전략은 지난달 공시된 회사의 실적과는 온도차가 있다. 애경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11억 원, 영업이익이 6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63.3% 감소한 규모다. 게다가 매각 측은 IM에서 애경산업의 지난해 기준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1016억 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일반 재무제표 기준 EBITDA인 640억 원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66.18%다. 회사가 원하는 매각 가격은 6000억 원이다. 100% 기준 회사의 가치를 약 1조 원으로 평가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지난 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3713억 원에 불과해 원매자의 희망 인수가격과 격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애경그룹이 6000억 원이라는 매각 희망가를 고수하려면 1분기 어닝쇼크에도 이후 분기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며 "올 1분기 실적 하락이 회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 시장의 소비 침체라는 점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가장 먼저 시즌 2승…'李'보다 빠를 순 없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11 17:01:48리더보드가 요동치곤 하는 ‘무빙 데이’같은 최종 라운드였다. 2위 그룹에 5타 앞선 넉넉한 타수를 안고 최종일 경기에 나선 선두 이예원(22·메디힐)이라 무난한 해피엔딩이 예상됐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1타 차, 그리고 동타까지 갔다. 무섭게 쫓아오는 경쟁자들의 추격에 우승을 거의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이예원은 무너지지 않고 생애 첫 ‘타이틀 방어’라는 기록을 자신의 경력에 추가했다. 이예원은 11일 경기 용인의 수원CC 뉴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그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2위(12언더파) 홍정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 이은 시즌 2승째이자 KLPGA 투어 통산 8승째다. 2025시즌 KLPGA 투어의 첫 ‘다승자’ 타이틀도 얻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1위(221점)로 올라섰고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추가해 상금 랭킹에서도 선두(5억 296만 원)가 됐다. 또 데뷔 해인 2022년 5위를 시작으로 2023년 공동 3위, 지난해와 올해 우승으로 이 대회가 열리는 수원CC 뉴코스에서 초강세를 이어갔다. 이예원은 올해까지 4년 간 매 라운드 언더파 스코어 기록을 이어갔다. 6개 대회에서 벌써 2승. 2022년 신인상, 2023년 상금왕·대상·최소타수상으로 3관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지난해는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다. 시즌 전 목표로 “4승 이상으로 단독 다승왕”을 얘기했는데 지금까지는 쾌속 순항이다. 이날 싱겁게 끝날 것 같던 대회를 알 수 없는 승부로 끌고 간 것은 김민별이었다. 이예원이 5번 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사이 앞 조에서 플레이한 김민별이 1번 홀(파4)부터 6연속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것이다. 김민별은 이날 3번(파3), 5번 홀(파3)에서 5m, 6번 홀(파4)에서 8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중장거리 퍼트감이 절정이었다. 그러나 이예원이 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약 3m에 붙여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에도 김민별을 포함해 15번 홀(파4)까지 8타를 줄인 문정민 등과 선두 자리를 공유했고 홍정민도 8타를 줄이며 이예원을 압박했다. 이 코스 최강자 이예원은 차분했다. 15번 홀 6.5m 버디 퍼트 성공으로 한숨을 돌렸고 18번 홀(파4) 4.5m 버디로 타이틀 방어를 자축했다. 경기 후 이예원은 “정말 뜻 깊은 우승이다. 타이틀 방어에 꼭 한 번 성공하고 싶었는데 와이어 투 와이어로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사실 10번 홀 티샷 때 리더보드를 봤는데 1타 차라 당황했지만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작년에도 이 대회까지 시즌 2승을 올린 뒤 하반기에 우승이 안 나오면서 아쉽게 끝났다. 올 시즌은 4승에서 5승 올리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7타를 줄인 문정민과 6언더파를 친 김민별은 공동 3위(11언더파)에 만족했다. 1라운드 공동 6위였던 방신실은 손목 통증으로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검진 결과는 단순 건초염. 방신실은 대상 포인트 2위, 상금 3위로 내려갔다. -
[현장+] 이재명, 김문수 확정에 "내란 석고대죄 먼저…정책 대결 있길"
정치선거 2025.05.11 16:53:0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된 것에 대해 "김 후보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에 대해 먼저 석고대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영암에서 '골목골목 경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하고 기자들과 만나 "내란동조 세력 국민의힘은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로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밤사이 이뤄진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과 관련해 “엉터리 후보교체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지만 그래도 선출된 후보가 됐다니 다행”이라면서도 "한편으로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의 김문수 후보 지지 공개 선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내기 전에 국민 사죄부터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와)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갈 건지 발전적이고 건전한 정책 대결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청투어를 마친 소회로 "어딜 가나 '먹고살기 어렵다'는 말이 많았다"며 "특히 우시는 분들이 많았다. 얼마나 애절하고 답답하면 저한테 눈물을 보이겠냐"라고 씁쓸함을 전했다. 이어 "최근 지역주택조합 피해가 많은 것 같다"며 "가게들도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민생의 문제가 참 심각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 특히 소멸위기 지역들을 많이 다닌 편인데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 많다"며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소명도 굳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선거운동을 앞두고 "국민들의 말씀을 잘 듣고 파악해서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여러 정치적 싸움이 벌어지지만 결국은 민주공화국을 실현하기 위해서 주권자들이 유용한 도구를 뽑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도구를 잘못 뽑으면 얼마나 큰 피해를 입게 되는지 절감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엔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온 정성을 다할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을 뽑으시길 권한다"고 호소했다. -
HD현대마린, 싱가포르에 '선박 MRO' 제2 물류허브
산업기업 2025.05.11 16:50:56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선박 보수·정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첫 해외 물류 거점을 구축한다. 부산에 이어 세계 최대 환적 항구인 싱가포르에 거점을 확보해 선박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적재적소로 공급하는 전략을 고도화하는 포석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사후관리(AS) 시장의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며 지난해(2717억 원) 이후 3년 만에 이익을 2배 이상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 하반기 싱가포르에 물류센터를 짓는다. 싱가포르항 인근에 1만 3200㎡(약 4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물류 단지는 1만 3000여 개의 부품·자재를 보관할 수 있다. 본격 가동 시점은 내년 하반기 중이다. 싱가포르 단지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두 번째 물류 허브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회사가 창립한 2016년부터 부산에 자재 2만 2000여 개를 적재할 수 있는 1만 3200㎡(약 4000평) 규모의 물류 허브를 운영 중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세계 최대 환적 항구인 싱가포르항의 선박 유지·보수·정비 수요를 잡기 위해 이번 첫 해외 물류 허브 구축을 결심했다. 싱가포르항은 매년 3700만 TEU(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처리하는 초대형 항구로 수리가 필요한 선박도 많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물류 허브를 신설해 물류 확보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의 선박 수리 요청과 실제 작업 수행에 걸리는 시간 차이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부산에 추가 물류센터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28년까지 483억 원을 투자한다. 싱가포르 외 글로벌 항만 창고 확보에도 13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HD현대마린솔루션은 미국 휴스턴·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두바이·네덜란드에 법인과 부품 창고를 두고 있는데 이를 확대하는 것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국내외 물류 허브를 확대해 애프터마켓(AM)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조선·해운 산업의 친환경 트렌드로 선박 유지·보수·정비 서비스 수요가 커지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인 이중연료(DF) 엔진을 장착한 선박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조선사들의 수주 잔액 중 DF 엔진 선박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사가 친환경 규제에 발맞춰 2021년부터 적극적으로 DF 엔진 선박을 발주하고 있다”며 “DF 엔진 장착 선박의 첫 정기 점검 시기인 2027년부터 AM 솔루션 부문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박 AM 서비스가 고도화하면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AM 서비스의 척당 매출액은 2021년 대비 97%나 증가했다. 회사 측은 “선박당 서비스 범위가 증가했고 DF 엔진 비중이 늘어난 효과”라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분기 매출 4856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성장세가 지속돼 올해 매출이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3500억 원, 내년 4500억 원, 2027년 5800억 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권성동 유임에 힘실은 김문수 "대선 국면서 교체 부적절"
정치정치일반 2025.05.11 16:41:5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 “대선 국면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교체 무산 이후 커진 ‘원내대표 교체론’을 일축한 셈으로, 권 원내대표가 당분간 당대표 권한대행 역할을 맡아 당을 이끌 전망이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권 원내대표의 회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가 ‘모든 의원들이 선거 운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권 원내대표가 역할을 해달라’고 말씀했다”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당연히 모든 의원과 당원들의 역할이다. 이 점에 대해 김 후보께서 특별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인 비대위원장 임명에 관한 밀도 있는 대화도 오갔다고 한다. 서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께서 당대표 권한대행의 지위에 있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권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고, 전국위원회를 거쳐서 최종 의결해 임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새 비대위원장 선출시 비대위원도 새로 구성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진 않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 등이 요구한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 조치 요구에 대해선 “개인적 의견 같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
'민간 외교관' 이재용 회장, 13일 오사카엑스포 방문
산업산업일반 2025.05.11 16:38:28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재계의 대표적 ‘일본통’인 그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민간외교에 앞장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달 13일 재계를 대표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13~17일)’을 맞아 열리는 ‘한국의 날(13일)’ 공식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개막한 오사카 엑스포는 전 세계 158개국이 참여해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된다. 엑스포 참가국들은 돌아가면서 각국 전통과 문화를 퍼레이드나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내셔널 데이’를 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한국의 날’로 명명했다. 한국의 날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참여하는 ‘한국우수상품전’이 열리고 조선 국왕이 일본에 보낸 공식 외교사절이자 양국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 재현 행사도 진행된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과 전시장에 머물며 다양한 행사를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게이오대 유학파 출신인 이 회장은 일본 재계와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일본어에 능통해 통역 없이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이 회장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했던 2019년 일본으로 직접 출장을 떠나 규제 품목 물량을 확보했다. 2023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일본 방문 때 동행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삼성 일본 협력사 모임인 LJF의 30주년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과 함께 일본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분야 부품 및 소재 기업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매년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달 2일에도 일주일간 일본을 찾은 바 있다. 세부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글로벌 공급망을 점검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오사카 엑스포 방문을 계기로 한 방일 기간에 현지 모바일 사업 등을 챙기기 위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
[현장+] '텃밭' 전남 돌아다닌 이재명 "정약용 실사구시·DJ 실용" 외쳐
정치정치일반 2025.05.11 16:31:10“정약용은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고 해요. 실용적 입장에서 보면 좌우나 색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일환으로 전남 강진군을 찾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내세우며 "정치인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다. 일꾼 도구가 잘하면 여러분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강진군 강진시장에 모인 100여 명의 시민 앞에서 "강진 하면 역시 정약용이 떠오르지 않냐"며 "정약용 선생 하면 생각나는 게 실학, 실용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역사적 인물 중 정약용 선생을 참 좋아한다"며 "불굴의 의지가 대단하지 않나. 유배생활을 18년 했다고 하는데 제가 당한 10년에 비하면 훨씬 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자가 어떠니 유학이 어떠니, 3년상을 할까 1년상을 할까 서로 죽이고 할 때 (정약용은) 어떻게 하면 조선이 더 부강한 나라가 될까를 고민하고 연구했다"며 "그런 조선의 위대한 학자인 정약용 같은 사람이 정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데 그때는 조선의 왕이 다 결정했지만 지금은 누가 결정하냐. 바로 국민이다"라며 "정약용같이 백성을 사랑하고 유능한 사람을 고르면 여러분 삶도 이 나라의 미래도 확실하게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인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이자 여러분이 부리는 일꾼"이라며 "6월 3일은 도구를 고르는 날이다. 도구를 잘 골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강진 사의재에 방문해서도 정약용을 다시 꺼냈다. 그는 “(정약용은) 실사구시, 실용학문, 실학 선구자기도 하고 연구하는 데 당파를 가리지 않으면서 상대 당파와도 합동 연구했다”며 “실용적 입장에서 보면 현대식 표헌으로 좌우나 색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정책, 국정을 할 때 편가르기 하지 않고 사대주의 문화에서 벗어나 독자적 문화도 주장하셨다”고 강조했다. 그의 실용 발언은 해남 방문 자리에서도 있었다. 그는 시민들과 만나 "광주 5·18 항쟁을 겪은 호남인들이 대한민국 역사를 다시 구하지 않았느냐"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6월 3일에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했다. 시민들이 "이재명"을 연호하자 이 후보는 "감사하긴 한데 헛다리 짚으셨다. 나라를 구할 사람들은 바로 국민”이라며 화답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상인의 현실 감각을 가지되, 선비의 정신을 잊지 마라. 서생의 문제의식을 잃지 않되, 상인의 현실 감각을 실현하는 것이 정치다’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이 후보는 통합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네 편 내 편 따지고, 출신 따지고, 지역 따지고, 좌우 색깔 따질 때가 아니지 않냐”며 “우리 국가가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화해하고 포용하고 용서해서 국력을 한데로 모으고, 그래서 외환위기를 이겨내고 문화 강국, 정보통신(IT) 강국의 초석을 깔았던 것처럼 6월 3일이 바로 새로운 나라, 문화 강국, 선도적인 경제 강국, 세계가 인정하는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는 그 첫 순간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순을 찾은 자리에선 "이재명은 여러분이 쓰는 도구다.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뽑아서 쓰는 일꾼일 뿐”이라며 “세상을 만드는 것도, 세상을 후퇴시키는 것도 모두 국민이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바로 여러분이 이번에도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과 나라를 반드시 만드시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광화문에 이어 경기 성남 판교와 화성 동탄, 대전을 차례로 방문한다. -
"10만 원 넣으면 10만 원 얹어준다"…목돈 마련할 수 있는 기회 '대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5.11 16:25:46정부와 지자체가 저소득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자립을 돕기 위해 나선다. 서울 마포구는 이달 21일까지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이 목돈을 마련하고 자립에 필요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저축액의 최대 3배를 적립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100%에 해당하는 19세부터 34세까지 일하는 청년이다. 매월 10만~50만 원을 저축하면 월 10만 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한다. 3년 만기 시(본인 저축금이 360만 원일 때) 총 720만 원의 적립금과 적금 이자를 받는다.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15세부터 39세까지 인정하며 정부지원금은 월 30만 원으로 늘어난다. 3년 후 만기 시 총 1440만 원(본인 저축금 360만 원일 때)과 적금 이자를 받게 된다. 정부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3년간 꾸준한 근로활동과 본인 적립금을 내야 하며 자립역량교육 10시간 이수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청은 복지로 누리집이나 주소지 시군구 동주민센터에서 가능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라며 "이번 사업으로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청년내일저축계좌엔 누적 12만명이 가입했으며 올해 추가로 약 4만명을 신규 모집할 예정이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에게는 든든한 종잣돈이 될 수 있다. 특히 1인 가구 청년이라면 소득기준 충족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갖고 신청 여부를 따져볼 만하다. 이스란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사업 4년 차인 올해는 청년내일저축계좌에서 첫 만기 해지자가 나올 예정”이라며 “만기 지원금을 토대로 미래의 꿈을 잘 키워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