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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반납하고 연락 끊긴 尹…4개월 만에 서울 구치소로 돌아갔다
정치정치일반 2025.07.09 23:14:53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지난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4개월 만에 다시 서울구치소로 돌아온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역시 기본적인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대기실로 향할 전망이다. 구속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수의로 갈아입지 않고 사복 차림으로 대기한다.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소지품을 반납한 윤 전 대통령은 외부와 연락이 끊긴 채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며 불면의 밤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영장 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부장판사는 이날 밤늦게나 다음 날 새벽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이 기각되면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나와 사저로 돌아가지만, 발부되면 그대로 수용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저에 머물던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5일 내란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서울구치소에 구금됐다. 이후 서울서부지법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미결 수용자 신분으로 구치소 생활을 이어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법원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구속 52일 만인 지난 3월 8일 석방됐다. -
[속보]엔비디아, 장중 사상 최초로 시총 4조달러 돌파
국제국제일반 2025.07.09 23:02:56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글로벌기업 최초로 시총 4조달러(약 5506조원)를 돌파했다. -
더 강력해진 보안…공용 Wi-Fi 써도 양자컴 공격 방어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09 23:00:00삼성전자(005930)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은 개인화된 인공지능(AI) 경험을 지원할 더욱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갖췄다. 폴더블 신제품에 처음 탑재된 ‘원(One) UI 8’ 정식 버전은 AI 사용 확대에 발맞춰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신규 보안 솔루션 ‘킵(KEEP)’을 도입했다. 스마트폰 내 AI는 사용자와 꾸준히 소통하며 일상과 선호도 등 여러 개인정보를 퍼스널데이터엔진(PDE)을 통해 학습한다. 주민번호 같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비롯한 삶 자체가 AI에 기록되는 만큼 보안이 훨씬 중요하다. ‘킵’은 기기의 보안 저장 공간에 애플리케이션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한다. 이에 따라 앱 내부에서만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앱의 정보와 차단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기기 내에만 저장되며, 갤럭시 보안의 근간인 ‘녹스 볼트’를 활용한 킵의 보호를 받는다”면서 “갤럭시 AI는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폴더블 기기에는 다양한 연결 기기의 위협을 탐지하고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도 탑재됐다.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경우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돼 삼성 계정 기반 서비스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사용자의 갤럭시 기기로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보안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암호화 기술 ‘양자내성암호’ 기반의 ‘보안 와이파이(Wi-Fi)’ 또한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공공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때도 훨씬 안전한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지킬 수 있다. ‘원 UI 8’은 이번 폴더블 신제품에 우선 적용된 뒤 순차적으로 다른 기기에 확대 적용된다. -
삼성전자, 폴더블폰 미래 공개…슬림형에 광폭 디스플레이
산업기업 2025.07.09 23:00:00폴더블폰이 더 얇고 더 넓게 진화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은 접거나 펴거나 어느 형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강력해졌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Z 7세대 제품을 통해서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Z시리즈를 처음 출시한 후 6년간 축적한 하드웨어 노하우에 AI 기술을 결합한 새 폴더블폰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를 열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을 공개했다. 올 1월 공개한 갤럭시 S25에 이어 하반기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갈 플래그십 제품들이다. 동시에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점 거세지는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려 격차를 벌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이다. 공개된 제품 중 행사장을 채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끈 제품은 단연 갤럭시 Z폴드7이었다. 외형이 눈에 띄게 얇아져서다. 그동안 폴드형 스마트폰은 특유의 두꺼운 외형과 육중한 무게가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최근에도 “폴더블폰은 주머니에 휴대폰 두 대를 넣은 것처럼 두꺼워서 마치 괴물처럼 느껴진다”며 “내구성을 우려해 케이스가 필요했고 케이스를 끼우면 폴더블폰의 두께가 더 두꺼워졌다”고 약점을 꼬집었다. Z폴드7에는 폴더블폰에 대한 이 같은 접근 장벽을 깨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역력했다. Z폴드7의 접었을 때 두께는 8.9㎜. 전작인 Z폴드6(12.1㎜)보다 3.2㎜ 줄었다. 삼성전자의 최신 바(bar)형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25울트라의 두께(8.2㎜)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도 215g으로 갤럭시 S25울트라보다 더 가볍다. 크기나 두께·비율이 이제 최신 바 타입의 스마트폰과 유사한 단계에 진입한 셈이다. 실제로 이날 언팩 행사 직후 제품 체험에 나선 한 기자는 ‘Z폴드7의 무게를 직접 재보라’는 안내원의 권유에 응하면서 Z폴드7 대신 옆에 놓여 있던 갤럭시 S25를 집어들기도 했다. 얼핏 봐서는 바 타입 제품과 크기 구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단점을 개선한 대신 폴더블폰이라는 폼팩터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은 더욱 강화했다. 펼치면 8인치에 이르는 넓은 화면을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게임을 하다 한 몹(mob) 위에 원을 그리자 공략법 등 AI 검색 결과가 나타났다. 대화면이라 검색 결과가 게임을 모두 가리지 않았다. Z폴드7을 반쯤 접은 ‘플렉스 모드’로 세워둔 후 각 화면에 띄운 서로 다른 옷들 중 제미나이에 상황에 어울리는 옷을 골라달라는 식의 AI 활용도 가능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인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인 Z플립7 역시 하드웨어와 AI 사용성을 강화하려한 의지가 잘 드러났다. 우선 접은 상태에서 사용할 때 편의성과 기능이 개선됐다. 반으로 접었을 때 전면의 플렉스 윈도 베젤은 1.25㎜로 얇아져 화면이 4.1인치로 더 커졌다. 기기를 펼치지 않고 더욱 편하게 문자 회신이나 음악 재생, 고화질의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하드웨어 혁신이다. 아울러 Z플립 시리즈 중 처음으로 삼성 덱스를 지원해 외부 디스플레이나 마우스·키보드 등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Z플립7을 문서나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업무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플렉스 윈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능이 다양해졌다.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통해 음성 명령만으로 항공편을 확인하거나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의상을 보여준 후 날씨에 적합한 옷인지 등을 AI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로 길거리나 건물 등 상황을 보여주며 필요한 도움을 AI에 요청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Z폴드7과 Z플립7 출시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일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폴더블폰의 상품성이 시장의 주류인 바 타입 스마트폰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폴더블폰이 단점과 장점이 명확한 제품군이었다면 7세대 Z시리즈에 이르러서는 단점이 개선되고 장점은 극대화됐다는 것이다. 갤럭시 Z폴드7과 Z플립7은 모두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발매된다. 가격은 메모리 용량에 따라 Z폴드7이 237만~293만 원, Z플립7이 148만~164만 원이다. -
착 감기는 워치8…심박수에 '항산화 지수'도 알려줘
산업기업 2025.07.09 23:00:00삼성전자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역대 워치 제품 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를 구현한 것은 물론 한층 업그레이드한 건강관리 및 음성인식 기능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를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 등 2개의 모델로 구성했다. 이 기기는 역대 워치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워치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고 집적도를 30% 개선해 전작 대비 두께가 11% 얇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워치7 시리즈 대비 착용감은 12% 개선됐고 안정성도 8% 향상됐다. 실제 써본 갤럭시 워치8은 휴대와 착용이 편해야 한다는 시계의 본질을 구현하는 데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기기를 착용했을 때 말 그대로 손목에 착 감겼다. 이는 시계와 시곗줄이 연결되는 구조물 ‘러그(lug)’의 크기를 줄이고 결합 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시곗줄이 워치8 본체에서 곧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러그 부분이 손목에 떠 있지 않고 시곗줄이 곧장 손목을 감싸는 구조다. 갤럭시 워치의 강점인 건강관리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워치8에는 기존 심박수뿐 아니라 신체 항산화지수를 측정하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엄지손가락을 뒷면 광센서에 가져다 대면 피부에 있는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가 단 5초 만에 측정됐다. 측정된 수치는 ‘매우 낮음’ ‘적정’ 등 판단 기준과 함께 제시됐다. 사용자가 식습관을 개선하면서 항산화지수의 변화를 추적 관찰해 신체의 노화 요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삼성은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과 협력해 갤럭시 워치8 시리즈에 최초로 웨어 OS 6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제미나이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시계와 대화하듯 음성으로 명령해 여러 동작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갤럭시 워치8 시리즈는 삼성의 혁신을 바탕으로 부품부터 외관까지 디자인을 전면 재설계해 웨어러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더욱 정교한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들이 올바른 건강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8과 클래식, 티타늄 블루 컬러의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이달 25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
李 정부 국정과제에 ‘작업중지권’ 담긴다…경영계는 과도한 규제 우려
사회사회일반 2025.07.09 22:58:40이재명 정부의 노동 국정과제에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작업중지권’이 담긴다. 노동계는 법적으로 보장된 작업중지권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고 개선책을 요구해왔다. 반면 경영계는 작업중지권 보장이 과도한 규제이며 노동조합이 악용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9일 노동계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최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과 정책협의를 하면서 작업중지권 보장이 고용노동부 노동 국정과제에 담길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과제에 포함된다는 것은 대통령 대선 공약인 ‘위험이 있을 때 노동자가 사용자에 작업중지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 부여’가 구체적인 정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가능한 정책으로는 모호한 기준 정비, 노동조합(근로자 대표)나 명예산업안전감독관에 권한 부여, 작업중지권 행사 시 불이익 금지 강화 등이 거론된다. 작업중지권 보장은 노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산업재해예방 대책이다. 노동계는 1995년부터 법적으로 보장된 작업중지권을 근로자가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을 개선해 달라 요구해왔다. 산업안전보건법 제 52조는 근로자가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작업을 멈추고 대피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근로자는 작업중지권 행사로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 작업중지권 관련 대표적인 사례는 2023년 11월 대법원 판결이다. 해당 판결은 2016년 유해가스가 유출된 한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A씨가 직원들을 대피토록 한 것이 정당한지를 가렸다. 당시 사측은 A씨가 직원들을 무단 이탈하게 했다고 징계를 내렸다. 징계가 부당하고 주장한 A씨는 1~2심에서 패소했지만 대법원은 7년 만에 A씨의 손을 들어 줬다. ‘작업중지권 사각지대’와 관련한 우려는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에서 더 높다. 우리나라는 노조 조직률이 약 13%에 불과한데, 대부분 노조는 대기업과 공공부문에 쏠려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작년 6월 발표한 산안법 개정안 입법영향분석보고서는 “작업중지권이 노조 영향력이 큰 자동차, 철강 분야 대기업에서 큰 어려움 없이 행사되고 있으며 중소 규모 사업장이나 건설현장에서는 (작업중지권이) 사문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 산업 특성인 원·하청 구조가 산재 위험이 하청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지난해 발표한 작업중지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A조선업체는 2012~2022년 산재사망자가 20명인데, 이 중 18명이 하청근로자다. B조선업체도 2017~2022년 9월 산재사망자 65명 중 47명이 하청업체 소속이다. 하청 근로자가 원청 근로자 보다 위험한 작업을 많이 하는데다 사고 위험 요인을 없애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하청 노동자가 원청 관리자에게 사고 위험을 알리면, 원청 관리자는 하청업체에 전달한다”며 “하청업체는 하청노동자에게 ‘내부고발을 했다’는 식으로 비난이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의사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의 사망산재가 늘어나는 원인 또한 작업중지권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작업중지권 보장은 이재명 정부가 하청 근로자 안전을 강조함에 따라 정책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초 인천에서 일어난 맨홀 내 질식 사고와 관련해 7일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한 바 있다. 이 사고도 다단계 하청 구조 탓에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고 수사를 맡은 고용부가 원·하청 구조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이유다. 경영계는 작업중지권 보장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작업중지권 보장이 자칫 노조의 쟁의 행위로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또 근로자와 작업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일률적으로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수면 위로 오른 ‘폭염 때 작업중지권 보장’도 경영계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현행 법은 폭염 때 사업주에게 건강장해 예방조치를 의무화했지만 작업중지권은 권고 사항 수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법조사처 보고서에서 작업중지권 강화 법안에 대해 “기후 여건은 사업주가 통제할 수 없고 사업장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여건에 맞게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획일적인 규정 신설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사업장 특성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작업중지는 탄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폭염과 한파로 작업중지가 이뤄지는 동안 생산량 감소, 납기일 지연, 수출 경쟁력 저하 등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지소연 극장골' 女 대표팀, 동아시안컵 첫 경기서 중국과 극적 무승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7.09 22:53:52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후반 막판에 터진 ‘전설’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동점 골에 힘 입어 중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첫 경기를 비긴 한국은 13일 '강호'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가장 최근 열린 2022년 대회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전유경(몰데)과 지소연을 전방에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문은주(KSPO)와 강채림(수원FC)를 배치해 공격 작업을 맡겼다. 3선은 정민영(서울시청)과 ‘캡틴’ 이금민(버밍엄시티)으로 형성됐다. 포백은 장슬기(경주한수원)·노진영(문경상무)·고유진(인천현대제철)·김혜리(우한 징다)로 구축됐으며 최후방은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이 책임졌다. 한국은 전반 15분 상대에게 선제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중국의 진쿤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김혜리가 헤딩으로 공을 걷어 냈다. 하지만 야오웨이가 흐른 볼을 잡은 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한국은 선제 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뺏겼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에 있던 문은주가 어느새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장슬기가 왼발로 마무리한 슈팅은 상대 수비수까지 통과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024년 4월 필리핀과의 친선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터진 장슬기의 A매치 득점이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다시 한 번 중국에 골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천차오주가 올린 크로스가 야오웨이의 머리를 거쳐 골대 정면에 있던 사오쯔친의 헤딩 슈팅으로 이어지며 중국의 득점이 됐다. 한국은 승부를 돌리기 위해 더운 날씨에도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후반 27분 김민지가 상대 골키퍼의 애매한 패스를 틈타 볼을 뺏었고 슈팅은 수비에 굴절된 채 살짝 벗어났다. 뚫릴 듯 뚫리지 않았던 중국의 수비를 무너뜨린 건 ‘에이스’ 지소연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지소연은 페널티 아크 바깥 지역에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
금강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 숨져
사회사회일반 2025.07.09 22:34:219일 충남 금산군 금강 상류에서 물놀이하다 실종된 20대 4명이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6분부터 오후 9시 53분 사이 금강 상류 인근에서 실종된 4명이 차례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조명차와 구조 보트, 헬기 등 장비 100여 대와 수색 인력 100여 명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물살이 거센 입수금지 구역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견 장소는 모두 실종 지점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날 금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였고 사고가 발생한 당시 기온은 32도에 달했다. 물놀이를 하러 대전에서 금산을 찾은 일행 5명은 대전의 한 중학교 동창인 A(23)씨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19분께 천내면 금강 상류에서 “화장실에 갔다와보니 친구 4명이 사라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나도 매력남?"…여자들에게 살짝 배 나온 '아재 몸매'가 대세다?
사회사회일반 2025.07.09 22:17:28마른 체형의 남성보다 배가 살짝 나온 이른바 ‘아재 몸매’에 여성이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남성의 체지방과 신체적 매력 간 관계’를 분석한 논문에서 남성의 체질량지수(BMI)가 23~27일 때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 범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일부 구간이 ‘과체중’으로 분류되는 수치다. WHO에서는 BMI가 25 이상이면 과체중,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BMI가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1단계 비만으로 정의하고 있다. 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다. 연구는 중국·리투아니아·영국 3개국에서 총 28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BMI가 20.1에서 33.7 사이인 남성들의 체형을 담은 흑백 사진을 제시해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체형만으로 평가하기 위해 사진 속 얼굴은 흐릿하게 처리됐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 참가자 모두 평균 BMI 23~27의 체형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중국은 평균 23.4, 리투아니아는 23.0, 영국은 26.6의 BMI를 가진 남성 체형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극도로 마르거나 근육질인 체형보다 살짝 과체중인 체형이 문화권을 넘어 바람직하게 인식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남성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평가된 BMI는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예측되는 수준과 거의 일치했다”며 “문화에 관계없이 여성들이 선호하는 체형의 기준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성들이 선호하는 여성의 체형은 ‘진화적으로 최적화된 몸매’보다는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게재됐다. 한편 이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여성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무슨 소리냐, 나도 배 안 나온 남자가 좋다”, “아재 몸매 좋아하는 사람 거의 못 봤다”, “우리도 눈이 있다” 등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
“5억 주고 샀는데 ‘수리 차량’?”…페라리, 신차 둔갑 의혹에 “통상적 작업 흔적”
사회사회일반 2025.07.09 22:17:19이탈리아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가 수리한 적 있는 차량을 신차처럼 판매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인 사업가인 A씨는 “하자가 있는 차량을 새 차로 속여 팔았다”며 페라리 본사와 국내 공식 수입업체 FMK를 상대로 4억8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소장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약 5억원에 달하는 페라리 신차를 리스로 구매했다. 이 차량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져 계약 시점인 2023년 5월부터 1년 4개월을 기다린 끝에 인도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A씨는 차량을 거의 몰지 않게 되면서 월 400만원에 이르는 리스 비용이 부담됐고, 올해 2월 중고차로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중고차로 판매하기 위해 자동차관리법상 요구되는 성능·상태 점검을 받는 과정에서 A씨는 차량의 누적 주행거리가 463㎞에 불과하고, 어떤 사고 이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점검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차량이 ‘사고 차량’으로 분류된 것이다. 트렁크 부위에 나사를 제거 후 재조립한 흔적이 발견됐고, 오른쪽 뒤 펜더는 찌그러졌다가 펴낸 흔적도 포착됐다. 이러한 판정이 내려지면 성능과는 관계없이 중고 거래 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에 A씨는 페라리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수리 흔적은 통상적인 생산 과정에서 이뤄지는 조정 작업에 따른 것이어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같은 답변에 반발한 A씨는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한 전문가는 “최소 4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차량을 판매하면서 출고 전 하자 여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다면, 국내 소비자들이 어떻게 신뢰하고 구매하겠느냐”고 지적했다. -
'공급망 위기 막자' 인도, 희토류 자국생산 확대 추진
국제국제일반 2025.07.09 22:10:55인도 정부가 전기차(EV) 및 풍력 발전의 핵심 부품인 희토류 자석의 자국 생산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250억 루피(약 3억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 유도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재무부 및 관련 부처 간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해당 계획은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을 원료로 한 영구자석을 연간 4000톤 생산할 수 있도록 향후 7년간 민간 기업 3~4곳을 집중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도는 국내에서 채굴한 희토류 원료를 사용해 고성능 자석을 국산화하고, 생산개시 후 5년간 지원금을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당 연 500~1500톤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1000톤당 최대 6억 루피의 보조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베단타(Vedanta), JSW 그룹, 전기차 부품기업 소나BLW(Sona BLW)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비벡 싱 소나BLW 최고경영자(CEO)는 “자석 생산을 통해 자사 트랙션 모터의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다”며 “기술개발 파트너사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베단타 측도 “희토류 자석은 녹색 기술의 전략적 핵심”이라며 “새로운 글로벌 영향력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비롯된 위기감 속에서 추진됐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가공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최근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도 “어떤 국가도 희토류를 무기화해서는 안 된다”며 자원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인도의 희토류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한계점도 지적된다. 국영 ‘인도희토류공사(IREL)’가 산화물 형태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정부 보조금 없이는 민간 자석 제조 프로젝트의 투자수익률(ROI)은 마이너스에 가깝다. 이 때문에 정부는 자석 생산에 사용되는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의 ‘국산화율’을 첫해 50%, 5년차엔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인도는 현재 국영 ‘카니즈 비데시(Khanij Bidesh India Ltd.)’를 통해 아르헨티나, 잠비아, 호주 등과 희토류 공동개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이를 통해 EV 부품·풍력 발전기·방위 산업 등 다방면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기술과 인프라가 중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공급 안정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마추픽추만 갈 게 아니네"…페루서 3500년 전 '잃어버린 도시' 또 찾았다
국제국제일반 2025.07.09 22:07:27100여년 전 '잃어버린 도시' 마추픽추가 발견된 페루에서 3500년 전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도시 '페니코'(Penico)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와 현지 고고학자들은 이달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바랑카주(州)에서 고대도시 페니코의 모습을 첫 공개했다.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약 320㎞ 떨어진 지점에서 발굴된 이 도시는 기원전 1800년에서 기원전 1500년 사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나일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등 청동기 문명이 발전하던 시기와도 겹친다. 2017년 페니코를 처음 찾아낸 이후 8년간의 연구 끝에 일반에 공개한 연구진은 “의식용 사원과 주거 단지, 벽화 등 총 18개의 구조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촬영한 드론 영상에는 도시 중심부에 원형 구조물이 있고 돌과 진흙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유적 내부 건물들에선 인간의 유해와 사람 혹은 동물 모양의 찰흙조각, 제의용품, 구슬과 조개로 만들어진 목걸이 등이 나왔다. 도시 중심부의 원형 광장 주변에는 권력과 권위를 상징했던 것으로 보이는 소라고둥 나팔도 그려져 있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페니코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인 고대 도시 '카랄'과도 형태가 유사하다. 1948년 발견된 카랄은 페니코에서 서쪽으로 불과 27.4㎞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이번 발굴을 주도한 현지 고고학자 루스 셰이디는 페니코와 카랄 유적 사이에 놀라울 정도의 유사성이 있다고 말했다. 셰이디는 기원전 1800년쯤 카랄이 기후 변화로 쇠퇴한 뒤 페니코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페니코는 이달 3일부터 관광객들에게 공식 개방됐다. 방문객들은 도시 전성기의 의례 공간을 디지털로 재현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
“차를 왜 사지?”…2030, 신차 안 사고 '공유'로 버틴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7.09 22:07:09올해 상반기 20·30대의 신차 등록 비중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60대와 70대의 등록 점유율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2만9066대로 전체의 5.7%에 불과했다. 2016년 8.8%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6.7%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6%선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커졌다. 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 역시 하락세다. 올해 상반기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9만9611대, 점유율은 19.5%로 나타났다. 2016년(25.9%)과 비교하면 10년 새 6.4%포인트(p)나 떨어졌으며 올해 처음으로 20%대 아래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은 공유 문화 확산과 차를 필수품으로 여기지 않는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유가와 자동차 가격 상승, 경기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신차 구매를 꺼리는 20·30대는 차량공유 앱이나 대중교통을 선호하고 있다. 반면 60대와 70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6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9만2123대, 점유율은 18.0%로 집계됐다. 2016년 9.6%에 불과했던 수치가 2배 가까이 뛴 셈이다. 70대의 점유율도 2016년 2.8%에서 올해 상반기 4.5%로 늘었다. 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이 권장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60·70대의 차량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60·70대까지 경제활동이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이동수단으로서 차량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20·30대의 신차 구매 감소에는 경기 불황 외에도 공유 문화 확산으로 차량을 굳이 소유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도 자리 잡고 있다"며 "60·70대는 최근 취업전선에 나서는 분들도 많은 만큼 이동권을 위해 차가 필요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
"요즘 40대 밴드 안 씁니다"…세대별 SNS 앱 사용시간 순위는?
산업IT 2025.07.09 22:07:01세대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 사용 트렌드가 크게 바뀌고 있다. 한때 40대가 즐겨 쓰던 밴드는 인스타그램에 자리를 내줬고 50대 이상은 틱톡 라이트에 가장 오래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세대별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와 사용시간 분석 결과, 40대 이하에서는 인스타그램이 50대 이상에서는 밴드가 가장 많이 이용된 SNS 앱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는 작년까지만 해도 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으나 올해는 인스타그램이 1위로 올라섰다. 이는 40대의 SNS 이용 방식이 그룹 중심의 폐쇄형 소통에서 개인 라이프스타일 공유 중심의 개방형 소통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세대별 사용시간 2위와 3위는 20세 미만은 틱톡과 핀터레스트, 20대는 에브리타임과 엑스(X, 구 트위터), 30·40대는 밴드와 네이버 카페, 50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60세 이상은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각각 뒤를 이었다. 사용시간 기준으로도 변화는 분명했다. 40대 이하에서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가장 길었고 50대 이상에서는 틱톡 라이트가 1위를 차지했다. 틱톡 라이트는 영상 시청에 최적화된 경량 버전으로 리워드 기능과 공격적인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중장년층 이용자를 빠르게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 및 iOS)를 표본으로 실시했으며 SNS 앱의 세대별 이용 행태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
“홍역 사라진 거 아니었어?”…백신 불신에 다시 창궐하는 '이 나라'
국제국제일반 2025.07.09 22:05:5325년 전 ‘홍역 퇴치’를 공식 선언했던 미국에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며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최다 감염 기록을 갱신했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 내 홍역 환자는 약 1300명에 달한다. 존스홉킨스대학은 홍역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하지만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병이라며, 현재 미국 전역으로 다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38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최소 3명이 숨졌고 155명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환자 가운데 92%는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분명한 이들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특히 텍사스에서만 700건 이상이 집중 발생했고, 캔자스·뉴멕시코주 등지에서도 수십 건의 감염이 추가로 드러났다. 미국 보건 당국은 백신 기피 성향이 짙은 텍사스 내 메노나이트 공동체에서 전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가 일부 지역에서 확산 중인 백신 불신 여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과거 아동 백신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했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은 최근 들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역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홍역백신(MMR) 접종”이라며 기존 입장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CDC는 홍역이 1990년 2만8000건 이상 발생한 이후, 백신 접종 확대와 빠른 대응 덕분에 2000년 무렵 사실상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9년에 감염 사례 1274건이 확인됐으며, 이번에 그 수치를 넘긴 1277건이 보고되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추세다. BBC는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홍역 확산이 현재 속도로 1년 넘게 이어지면 미국이 '홍역 퇴치국' 지위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백신 접종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6일까지 홍역 백신(MMR) 접종 건수는 17만300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만8000건보다 크게 늘었다. MMR 백신은 홍역 외에도 볼거리와 풍진까지 예방 가능하며, 예방 효과는 약 9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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