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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반려동물 행동교정 무료로 받으세요'
사회전국 2025.05.08 08:14:55성남시는 반려동물의 문제행동 예방과 개선을 위한 ‘맞춤형 행동교정 교육·상담’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접수는 성남시 시립동물병원 반려동물 돌봄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요일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반려생활과 관련된 문제행동의 교정 및 예방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신청 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1대1 맞춤형 상담이 이뤄진다. 기본 상담을 이수한 보호자 중 일부는 방문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훈련사가 직접 자택을 방문하는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모든 상담과 교육은 무료다. 다만 3개월 이내 1회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성남시에 주소를 두고 반려견에 대한 동물등록을 완료한 보호자로, 신청자와 소유자가 동일해야 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맞춤형 행동교정 상담 및 교육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며 “반려인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
용인시, 이마트 7개 점과 어버이날 맞아 선물세트
사회전국 2025.05.08 08:09:54용인시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232가구에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시와 용인·동백·흥덕·죽전·보라·수지·TR구성 등 이마트 7개 점은 ‘희망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 1200만원 상당의 건강식품과 카네이션이 포함된 선물 세트를 처인장애인복지관(처인무한돌봄네트워크)을 통해 취약계층 노인 가정에 전달했다. 희망나눔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부터 시와 이마트 7개 지점이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민·관 협력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총 18억 7500만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전달했고, 올해는 지난 3월 협약을 갱신해 어버이날 선물 세트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1억 3580만원 규모의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어버이날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선물세트가 전달됐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더 촘촘한 복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美 증시 5% 빠지고 韓 7% 올라도 개미는 '국장 탈출'…"성장세 둔화 우려" 中, 유동성 193조 공급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기업 2025.05.08 08:09:02▲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美 관세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카드를 꺼내들면서 제약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다만 기술수출 바이오텍은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으로 직접 타격에서 벗어났다. 한편 중국은 193조 원 유동성 공급과 지준율 인하로 관세전쟁 장기화에 철저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 ■ 韓 첨단기술 유출 리스크 증가: SK하이닉스의 HBM 관련 제조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위기를 맞았다. 전 직원이 하이브리드 본딩 초기 기술을 포함한 1만여장의 자료를 빼돌렸다. 미 의회는 한국 플랫폼법을 견제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디지털 규제 대결을 예고했다. ■ 기업 성장전략: 삼성전자가 9년만에 M&A 시장에 화려하게 귀환한다.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은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500억 원에 인수해 전장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업계는 AI와 의료기기 분야로 삼성의 인수합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부과 가능성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인 의약품을 수출하는 대신, 기술을 팔고 그 대가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판매 수익의 일부(로열티)를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파마들의 R&D 여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에 의약품 및 원료 관세 면제를 요청한 상태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 중국법인에 근무하던 직원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술을 유출하려다 적발됐다. 직원이 유출 시도한 1만1000여장의 기술자료 사진에는 하이브리드 본딩 초기 기술이 포함됐다. 법원은 최근 기술유출 사범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는 등 엄벌 기조를 세우고 있다. - 핵심 요약: 미국 의회가 한국의 플랫폼 규제법에 반대하는 법안을 다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한국이 미국 플랫폼 기업(구글, 애플 등)을 부당하게 규제할 경우 미국 정부가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미국의 거대기술기업(빅테크) 이해를 대변하는 단체인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한국이 플랫폼법 추진 중단과 AI 규제 요건 완화를 관세 협상 카드로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미 관세 협정에서 규제 철폐 요구가 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9년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 하만은 인수 첫해 영업이익 6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3000억 원으로 성장한 삼성전자의 수익원 버팀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M&A가 삼성전자의 AI,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등 초대형 M&A의 서막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 핵심 요약: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해 1조 위안(약 193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은 1분기에 5.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2분기에는 성장세가 꺾일 위험에 직면한 상태다. 이미 중국의 주요 수출 지역에서는 미국발 주문이 급감하고 있고, 청년 실업률도 16.5%로 높아졌다. 중국 당국은 내수 체력을 기르기 위해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소비 촉진과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핵심 요약: 올해 코스피는 7.26% 상승한 반면 S&P500은 4.67%, 나스닥은 8.39% 하락했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45억 달러(약 20조 원)로 지난해 대비 37.68% 증가했다. 이는 한국 시장 순매수 규모의 3.5배에 달한다. 조기 대선 국면으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동력을 잃은데다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의 장기적 상승세에 대한 믿음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키워드 TOP 5] 관세압박, M&A전략, 기술유출, 현지화, 신성장동력, AI PRISM, AI 프리 -
[속보] 카카오, 1분기에 영업이익 1054억원…12.4% 감소
산업IT 2025.05.08 08:08:43카카오(035720)가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8637억 원, 영업이익 1054억 원을 각각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2.4% 줄었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더 적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1조 9351억 원, 영업이익 1057억 원이다. -
김문수, 오전 8시 30분 긴급 회견…'단일화 입장' 주목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5.08 08:05:57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김 후보는 이번 회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고한 '단일화 로드맵' 등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전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1시간 15분 동안 단일화 회동을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고 이날 오후 추가 회동을 제안한 상태다. 당 지도부는 전날 담판이 결렬되자 이날 오후 두 후보 간 1대1 토론회를 열고 9일까지 이틀간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토론회 등 국민의힘이 정한 단일화 관련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후보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가 당 지도부의 일방적인 단일화 로드맵에 반발하며 법적 조치 등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택시기사가 추천하는 부산의 맛…원도심서 ‘찐’ 맛집 축제 열린다
사회전국 2025.05.08 08:01:47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중·서·동·영도구 등 원도심 일대에서 ‘제10회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을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베테랑 택시기사와 시민이 직접 추천한 숨은 맛집을 탐방하는 미식 관광축제로, 부산 원도심의 독특한 미식 세계와 골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택슐랭은 택시와 미슐랭의 합성어로, 10년 이상 경력의 택시기사 250여 명과 시민의 설문을 바탕으로 선정된 맛집과 명소를 ‘택슐랭 가이드북’에 담아 소개한다. 올해는 기사 인터뷰, 운전 꿀팁, 한정 메뉴 정보, 시민 추천 디저트·카페, 영어판 가이드북 등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로 돌아온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택슐랭 오픈 세리머니’는 16일 오후 7시 30분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사전 예약을 통해 선정된 150명에게는 ‘택슐랭 가이드북’에 오른 맛집 시상식과 함께 지역 식당 ‘고관함박’과 미쉐린가이드 레스토랑 ‘램지’의 이규진 셰프가 협업한 한정 신메뉴를 최초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 메뉴는 한 달간 고관함박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기간 미션 도보투어, 시장 직배송 쿠킹클래스, 야경포차, 택시투어 등 원도심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자세한 정보와 사전 예약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택슐랭은 택시기사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부산만의 독특한 미식 축제”라며 “원도심의 숨은 맛과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차 제치고 시총 5위로" 한화에어로 '황제주 눈앞'…"전장·의료기기 정조준" 삼성, M&A 재시동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종목·투자전략 2025.05.08 07:58:4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방산 황제주 탄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군비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3068% 급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30조 원 이상의 수주잔액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일제히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하며 황제주 등극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 대기업들의 글로벌 자리 싸움: 삼성전자가 9년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에 재시동을 걸었다. 자회사 하만이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5000억 원에 인수하며 전장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5.3조 원 규모의 미국 HBM 패키징 공장 부지를 최종 확정했다. 두 기업 모두 미국 내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보로 읽힌다. ■ 금융 정책 전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예금보호한도를 9월부터 1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레스 DSR 3단계는 7월 시행하되 수도권과 지방의 시간차를 두기로 하였으며, 가계대출 규제는 성장률 하향에 따른 기계적 연동을 중단한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관세전쟁에 대비해 지준율 인하를 통한 193조원 유동성 공급으로 내수 체력 강화에 나섰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총 40조 5672억 원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5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한화에어로의 올해 주가는 172.59% 폭등했으며, 1분기 매출 5조 4842억 원, 영업이익 5608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상 방산 분야 수주 잔액은 30조 원을 웃돌아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현대차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주가를 보였다. - 핵심 요약: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9년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에 나섰다. 하만은 2017년 삼성이 인수한 이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현재는 삼성의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인수로 차량용 오디오 시장 내 입지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앞으로도 차량 전자장비(전장), 의료기기, AI, 로봇 분야에서 추가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38억 7000만 달러를 투입해 건설할 HBM 반도체 패키징 공장의 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당초 계획했던 부지에서 퍼듀대학과 더 가까운 새 부지로 변경했으며, 이르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장은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 부품을 생산을 담당한다. 새 부지 규모가 더 큰 만큼 SK하이닉스는 HBM 성장에 따라 생산량 확대 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중국 인민은행이 1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고 유동성 1조 위안(약 193조 원)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 충격에 대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하락하는 등 경제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중이다. 주요 수출 지역의 미국발 주문도 급감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대출금리 인하도 예고했다. - 핵심 요약: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 ETF 2종의 유보된 배당금을 15분기에 걸쳐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상품들이 자동재투자(TR) 방식에서 분배금지급(PR) 방식으로 전환에 따른 조치로, 7월부터 2029년 1월까지 매 분기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결정이다. - 핵심 요약: 예금자 보호 한도가 9월부터 1억 원으로 두 배 상향된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는 7월부터 시행하되 수도권과 지방의 차등 적용을 통해 속도 조절에 나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기계적 총량규제 연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MG손보 처리 방안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키워드 TOP 5] 방산주 강세, 글로벌 M&A, 미국 투자 확대, 예금보호 상향, 중국 유동성 공급, AI PRISM, AI 프리즘 -
韓 외환보유액 세계 10위로 '뚝'…4월에는 50억불 증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5.08 07:50:00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거래 확대 영향에 한 달 사이 50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 3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로 전월보다 한 계단 내려앉았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46억 7000만 달러로 전월말(4096억 6000만 달러) 대비 49억 9000만 달러나 줄었다. 지난해 4월(59억 9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최대 폭 감소하면서 2020년 4월(4049억 8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7.6원으로 뛰는 등 불안한 환율 탓에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가 늘면서 외환보유액 유출 요인이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4월 들어 분기말 효과가 소멸된 영향도 작용했다. 금융기관은 각 분기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3월, 6월 9월 등에는 외회예수금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외환보유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3565억 달러(88.1%), 예치금 232억 3000만 달러(5.7%),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6억 8000만달러(3.9%),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4억 7000만달러(1.1%)로 구성됐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3월 말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4097억 달러)는 세계 10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0년 관련 순위 집계 이후 9위 자리를 놓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높았던 순위는 2002년 6월(1124억 달러)에 기록했던 4위였고 대체로 9위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1위는 중국으로 3조 2407억 달러를 보유했다. 이어 일본 1조 2725억달러(2위), 스위스 9408억 달러(3위), 인도 6683억달러(4위), 러시아 6474억 달러(5위), 대만 5780억 달러(6위), 사우디아라비아 4542억 달러(7위), 독일 4355억 달러(8위), 홍콩 4125억 달러(9위) 순이었다. 직전달 10위였던 독일이 한달새 288억 달러나 몸집을 불리며 당시 홍콩(8위), 한국(9위)을 제친 결과다. 같은 기간 홍콩과 한국의 외환보유액 각각 38억 달러 감소, 5억 달러 증가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한은은 "특히 3월 독일이 10위에서 8위로 두 단계 올랐는데, 독일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의 발표대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한 달 사이 50억 달러 가까이 줄며 지난달 말 4046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감소 요인의 상당 부분이 일시적인 데다 환율도 하락세인 만큼 외환보유액이 4000억 달러 아래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스와프 만기에는 국민연금으로부터 다시 자금이 돌아오고, 금융기관 예수금도 계절적 특성에 따른 것인 만큼 기조적으로 계속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가능성은 적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도 1300원대로 다시 떨어지면서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분산) 필요성도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큰 만큼 외환보유액 감소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있더라"…박나래가 밝힌 자택 도난 사건의 전말
서경스타TV·방송 2025.05.08 07:37:22박나래가 자택 도난 사건의 전모를 밝혔다. 박나래는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근 발생한 도난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조보아가 "해결 잘 됐냐"고 묻자 "지난주에 무사히 돌려받았다"고 답했다. 박나래는 "생각지도 못하게 이른 시간에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코미디언 김지민의 웨딩 촬영을 위해 고가 가방을 찾던 중 도난 사실을 발견했다. "옷방 안쪽에 고이고이 모셔놨던 걸 꺼내려고 보니 없더라"며 당시 충격을 전했다. 박나래는 집요한 성격의 지인 도움으로 도난품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지인은 "범인이 중고 명품 가게에 팔았을 것"이라는 추측 하에 인터넷을 뒤졌다. 그 결과 색상과 연식이 동일한 박나래의 가방이 중고 매물로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박나래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언론에 사건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8일 박나래는 용산구 자택에서 귀금속 등 수천만원 상당 금품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사건 초기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지인 소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14일 절도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구속 수사 중이다. 박나래는 2021년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을 약 55억원에 구입했으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
[속보] 김문수, 오늘 긴급 회견…단일화 입장 밝히나
정치선거 2025.05.08 07:26:1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8시 30분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김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고한 '단일화 로드맵' 등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어제(7일) 있던 일에 대한 입장을 낼 것"이라며 "김 후보 입장에선 지금 (당에서) 이뤄지는 행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1시간 15분 동안 단일화 회동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추가 회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담판이 결렬된 후 이날 오후 두 후보 간 일대일 토론회를 개최하고 9일까지 이틀간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토론회 등 국민의힘이 정한 단일화 관련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후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이강인 벤치' PSG, 아스널 제치고 5시즌 만에 UCL 결승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5.08 07:26:08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아스널(잉글랜드)이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벤치에는 앉았지만 끝내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 PSG는 8일 오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 UEFA UC앞L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1대0으로 가져온 PSG는 1·2차전 합산 점수에서 아스널을 3대1로 제치고 2019~2020시즌 이후 5시즌 만에 UCL 결승에 올랐다. 2019~2020시즌 결승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대1로 패했다. PSG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명승부 끝에 1·2차전 합계 7대6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다음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서 패배를 당한 아스널은 만회를 하기 위해 초반부터 PSG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기회는 오히려 PSG에 찾아왔다. 전반 27분 루이스의 선제골을 기록한 것. 비티냐의 프리킥 상황에서 아스널 수비가 걷어낸 공을 루이스가 페널티아크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발리슛으로 아스널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도 아스널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골을 기록한 건 PSG였다. 후반 27분 상대 진영 왼쪽을 파고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중앙으로 내준 공을 2분 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로 투입된 우스만 뎀벨레를 거쳐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연결됐고 하키미가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1분 뒤 부카요 사카가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더 이상의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결승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
SKT 두번째 청문회…“위약금, 개별 고객 약정에 따른 것”
산업IT 2025.05.08 07:21:44SK텔레콤(017670)을 상대로 한 해킹 사고 관련 국회 청문회가 8일 열린다. 가입자 대상 위약금 면제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회사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30일에 이은 두 번째 청문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신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사고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특히 위약금 면제를 SK텔레콤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텔레콤은 “위약금은 개별 고객과 약정에 따른 것”이라며 “아직 사고 원인과 규모 등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위약금 면제를 개별 가입자와 계약 관계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하며 이탈 가입자 전체에 대한 일괄적인 면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전날 최 회장도 “위약금 면제에 관한 SK텔레콤 이사회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 위약금 면제 시 그 규모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은 “영업 및 마케팅 전략 관련 영업 비밀로 공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SK텔레콤 측에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입자 100만 명이 타 통신사로 이동했을 때 최대 1조 3000억∼3조 원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입자당 제공한 휴대전화 구입 비용 보전액과 요금 할인액을 100만 원대로 대략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최 의원은 분석했다. -
삼성, 8년 만에 M&A 드라이브…'포스트 하만'은 전장·의료기기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05.08 07:20:00삼성전자(005930)가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 인수를 완료한 후 8년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 M&A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M&A 후보로는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 전자·전기 장비),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기술 기업이 꼽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6일(현지 시간) 프리미엄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를 보유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80억 달러에 인수한 하만은 인수 완료 첫해인 2017년 영업이익이 600억 원에 불과했지만 6년 만인 2023년 1조 1700억 원으로 훌쩍 뛰어오르며 ‘영업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3000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든든한 실적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만은 이번 인수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장용 오디오 시장 내 입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마시모 오디오사업부가 보유한 데논과 마란츠 등 브랜드 역시 차량용 오디오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일반용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 장악력도 높아진다. 삼성전자 모바일·TV·가전의 오디오 경쟁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간 하만 AKG, 하만카돈 등의 기술을 접목해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무선 이어폰, 사운드바, 패밀리허브 등의 음질을 개선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M&A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음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M&A가 삼성전자 초대형 M&A의 서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 3월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과 역량 확보는 지속적인 성장의 필수 조건”이라며 “올해 유의미한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하만의 마시모 오디오사업부 인수는 전장 경쟁력 강화와 오디오 업계 내 ‘빅딜’의 의미는 있지만 삼성전자 전체로 볼 때 사업 영역이나 금액 면에서 놀라운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주총에서 언급한 ‘가시적 성과’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포스트 하만’에 필적할 M&A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분야는 전장과 의료기기다. 전장의 경우 통신·전력 등 차량용 반도체 회사가 주요 후보군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언 등 굴지의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업체를 M&A 대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전장 산업은 매년 고성장세를 보이는데 삼성이 관련 기업을 인수할 경우 새 엔진으로 삼는 한편 수조 원대 적자의 늪에 빠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가동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1월 ‘기존 사업의 연장선상에 있지 않은 신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만들고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새 단장에 선임했다. 고 사장은 2008년 삼성 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임원 등을 지내며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든 창립 멤버다. 그가 삼성 바이오 사업에서 한 획을 그은 만큼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M&A도 나올 수 있다. 로봇과 AI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로봇과 AI를 포함한 다양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추구한다”며 “특히 로봇 분야에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과 외부 파트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사둬야 하나"…관세 충격에 '바비'도 가격 오른다
국제경제·마켓 2025.05.08 07:16: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 계획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장난감 제조사 마텔도 가격 인상 계획을 내비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비 인형 제조사인 마텔이 미국에서 일부 장난감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텔의 가격 인상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NYT에 따르면 마텔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2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마텔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까지 이 비율을 15% 미만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무역 및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마텔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을 포기한 여러 기업 중 한 곳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다른 여러 장난감 업체도 관세로 인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장난감의 약 80%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850개 장난감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미국 장난감협회는 크리스마스 이전에 장난감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가 소규모 장난감 업체 4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가 주문을 취소했다고 답했으며, 약 절반은 관세가 현행대로 유지되면 몇 주 또는 몇 달 안에 폐업할 위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
금리인하 기대 접는 시장…미중 무역 협상 진전이 관건[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5.05.08 07:16:24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개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 결과 발표,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소식 등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사실상 다음 달에도 인하는 없다는 점을 시사했지만 통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증시를 움직이는 힘은 기준금리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라는 점이 뚜렷이 드러난 셈이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84.97포인트(+0.70%) 오른 4만1113.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37포인트(+0.43%) 상승한 563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50포인트(+0.27%) 오른 1만7738.16에 장을 마감했다. 10일 미·중 무역 협상 개시…협상 장기화 우려도 변동성이 컸지만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관세 협상이 본격화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될 예정인 중국과의 통상 문제 협상과 관련 “협상은 토요일(10일) 시작된다”라고 확인했다. 그는 “협상은 나와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일단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행보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다만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그는 중국과의 협상이 ‘진전된 것이냐(advanced)’는 의원의 질문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토요일에 시작한다. 이는 진전과는 반대”라고 답했다. 진전에 집착한다는 인상을 중국 측에 주지 않기 위한 메시지 관리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철회하는 것에 개방적인 입장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성과를 내기 위해 중국이 바라는 대로 미국 쪽에서 먼저 관세를 인하하는 등의 유화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중국 역시 이번 협상 테이블의 주도권을 쥔 쪽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미국 고위 인사들이 관세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접촉 의사를 전달해 왔다”며 이번 대화가 미국 측 요청에 따른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 연구소(ASPI) 중국 분석 센터의 닐 토마스 연구원은 “이번 회담은 더 광범위한 미중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길고 어려운 과정의 첫걸음일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각자 정책 결정권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에 주요 무역 협정을 체결하려면 정상 간 회담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무역 협상이 결국 침체로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게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고객 메모에서 “구체적인 진전 없이 불확실성이 오래 지속될수록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파월 6월 금리 인하 기대 일축…증시는 AI칩 수출통제 완화 소식에 막판 반등 이날 증시는 연준이 오후 2시(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동결하고 사실상 6월 금리 인하도 없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한 때 하락했다. 동결 자체는 이미 시장이 97% 이상의 확률로 예상한 결과였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지금의 경제 상태를 보면 고용시장은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경제 상황 변화를 지켜볼 여유가 있다”며 “지금 당장 기다림에 따른 실질적인 비용은 없다”며 당분간 금리 관망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특히 ‘실업률이나 고용 등 주요 지표가 어느정도 선에 이르러야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아직 그런 상황에 있지 않다”고 답했다. 현 시점에서 금리 인하 기대와 논의는 이르다고 선을 긋는 발언이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정책으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발표된 관세의 큰 폭 인상이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과 관세로 인한 충격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 충격은 아직 닥치지 않았다”며 판단을 위해서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최고글로벌전략가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이날 연준 발표에 대해 “행간을 읽어보면 행정부의 정책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자회견 이후 6월 금리 인하 기대는 줄어들었다. 6월부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던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이제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놨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6월 금리 인하 확률이 전날 68.8%에서 76.8%로 8%포인트 급등했다. 그럼에도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AI 관련 칩 판매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를 일부 철회할 수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정권 말인 지난 1월 'AI 확산 프레임워크'라는 이름의 AI 반도체 수출통제 시스템을 마련해 전 세계 국가를 동맹 및 파트너 국가, 일반 국가, 우려 국가로 구분해 그에 맞춰 AI 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추진해 왔다. 이 조치에 따라 엔비디아의 최신 칩은 중국 수출이 제한돼 왔으며, 최근에는 최신 칩보다 사양이 낮은 H20 칩에 대한 수출도 사실상 제한됐다. 상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정부 때의 AI 수출통제 정책에 대해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라면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트럼프 정부는 이달 15일 발효되는 관련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장중 1%대 상승 중이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3.1% 오른 117.06달러에 마감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2.36%와 1.31% 올랐다. 퀄컴과 AMD 주가도 각각 3.15%와 1.76% 오르는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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