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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 담판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의 회동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후보 강제 교체론’도 제기되나 김 후보 측은 “당무 우선권은 김 후보에게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양 측은 8일 다시 만나 단일화 2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단일화와 관련해 1시간 20분가량 논의했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 접점을 이루지 못했다. 김 후보는 회동 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지만 의미 있는 진척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도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회동 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은 어렵사리 만났지만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못한 채 대화가 겉돈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헤어진 직후부터 대화 내용, 협상 무산의 책임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데 바빴다. 한 후보 측은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출마를 접겠다’ ‘경선 룰 등 단일화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김 후보가 이런 제안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흉금을 터놓는 대화를 기대했지만 한 후보의 소극적 태도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책임을 미뤘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그런데) 한 후보는 ‘당에 다 맡겼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했다. 대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11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단일화가 되냐고 물으니 (한 후보가) ‘그렇다’고 했다”며 “후보 등록을 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낸 것이냐”며 ‘한덕수 추대파’를 비판했다. 하지만 한 후보 측은 “(김 후보는) 구체적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회동 결렬 소식에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이날 하루 실시된 전 당원 단일화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단일화 찬성’ 답변은 82.82%,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완성’ 답변은 86.7%를 각각 기록했다. 압도적 단일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에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진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해킹 사태로 불거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7일 서울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에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그룹을 대표해서 사과한다”며 “사고 이후 일련의 소통이 미흡했던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 회장은 “저를 비롯해 경영진 모두가 뼈아픈 반성을 하고 있다”며 “고객뿐 아니라 국회, 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번 사태를 SK텔레콤은 물론 그룹사 전반의 보안 체계를 검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보안 시스템 투자 확대와 정보보호혁신위원회 구성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정보보호혁신위원회는 가능하면 내부 구성원과 더불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구성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해당 조직은 수펙스추구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가 공판기일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6·3 대선 전에 피선거권 박탈로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헌법 정신에 따른 합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는 7일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이달 15일 오후 2시에서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 변호인단이 재판부에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기일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대장동 재판 역시 다음 달 24일로 미뤄졌다. 이 후보에게 남은 사법 리스크는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에도 법원이 계속 형사재판을 진행하는 경우뿐이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정하고 있으나 재판 지속 여부는 불분명하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 지난해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신규 보증액 중 70%가 신용등급 1~3등급인 고신용자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저신용 자영업자들에게 나간 보증액은 전체의 0.04%에 그쳐 취약 소상공인을 도와야 할 정책기관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의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지원 효과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역신보 신규 보증 공급액 11조 5032억 원 가운데 약 70.95%(8조 1626억 원)가 고신용 차주에게 지원됐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 8~10등급이 제공받은 보증은 41억 원에 불과했다. 세밀한 분석과 평가가 부재한 상태에서 공급을 늘리다 보니 신용등급이 높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퍼주기식 대출보증이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고신용자 보증 비중은 최근 몇 년 새 상승세다. 1~3등급의 경우 △2021년 67.9% △2022년 59.6% △2023년 66.3%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비정상적으로 대출보증이 많았던 2020년(73.5%)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금융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맡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선별하는 것이 정책금융의 역할인데 지역신
  •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하하고 정책금리 등을 낮춰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장기전이 될 수 있는 무역전쟁에서 버텨낼 ‘내수 체력’을 키우는 한편 이번 주말로 예정된 미국과의 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7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 분야 기자회견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약 1조 위안(약 193조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준율은 은행이 예치하고 있는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 비중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은행이 공급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난다. 인민은행은 15일부터 인하된 지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지준율을 유지하면서도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해왔다. 판 행장은 또 8일부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현재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내리고 이를 통해 대출우대금리(LPR)가 0.1%포인트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침체를 겨냥한 대책도 내놓았다. 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가 공동 부담하는 적금인 ‘주택공적기금’
  • 구글의 국내 통신망 트래픽 비중이 31% 선을 넘어서며 1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국내 통신망에 가장 많은 트래픽 부담을 안기면서도 이를 분담할 수천억 원 규모의 망 이용대가(망사용료)는 한푼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와 업계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지만 미국과의 통상 마찰 우려와 국정 공백 장기화, 게다가 최근에는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이 해킹 사고로 망사용료 문제에 제대로 나설 수 없는 상황에 처해 구글의 ‘망 무임승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도 주요 부가통신사업자의 일평균 트래픽 현황’에 따르면 구글의 국내 트래픽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1.17%다. 2021년 집계 이래 27.1%에서 2022년 28.6%, 2023년 30.55%에 이어 또다시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넷플릭스(4.88%), 메타(4.39%), 네이버(4.86%), 카카오(1.26%) 등 경쟁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트래픽은 통신망을 오가는 데이터의 양이다. 많을수록 통신사의 망 운영과 증설 등 투자 부담도 커진다.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가 본격 성장하며 트
  • 대선을 한 달가량 앞두고 주요 대선 주자들이 현금성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소득세 공제 확대와 같은 세금 감면 공약이 쏟아지는 가운데 재정 의무지출을 늘리겠다는 공약까지 더해지면서 국가 재정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일 농어촌에 기본소득을 지급해 농촌인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1인당 월 15만~2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겠다는 ‘농어촌 기본소득’ 모델이다. 이 후보는 “지역 재량 예산을 늘려 지역화폐를 대규모로 발행하고 농어촌 기본소득도 지급해야 농촌인구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공약을 실현하는 데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2024년 농림어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농가와 어가의 인구는 각각 200만 4000명, 8만 4000명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공약에 따라 매월 15만~2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경우 연간 발행 규모는 최대 5조 1112억 원에 이르게 된다. 농어가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만 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가정해도 전체 208만 8000명의 55%가량인 116만 5000명이 지급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재정 전문가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는 14일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법사위는 7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의 뜻을 밝히며 전원 퇴장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도 의결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 명단에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해 12명의 대법관이 모두 포함됐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파기환송을 결정한 데 대해 “대선 한가운데서 대법원장이 대법관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며 “심판이 선수로서 플레이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장을 나가기 전 “‘대선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해야 하느냐’는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판사가 판결도 할 수 없는 것인가”라며 “원하지 않는 판결이 나왔다고 이를 범죄로 바라보고 청문회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체회의에 앞서 법사위 법안소위에선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
  • 사업 자금이 필요했던 40대 A 씨는 2023년 12월 무등록 사채 업체를 찾았다.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털 같은 제도권 금융사에서는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중개인을 통해 여러 업체를 방문한 A 씨는 총 5000만 원을 빌렸다. 하지만 업체들은 수수료 명목으로 500만 원과 첫 회차 상환금(선이자 공제) 600만 원을 먼저 떼갔다. 그 결과 A 씨가 손에 쥔 돈은 3900만 원에 불과했다. 겉으로는 연 20%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했지만 선이자 공제와 수수료를 고려하면 3개월 이자율이 53.9%에 달한다. 연환산 기준으로 무려 215.6%였다. A 씨는 어떻게든 돈을 갚으려고 했다. 하지만 힘이 부쳤다. 대출은 연체됐고 이때부터 추심이 시작됐다. 불법 사채업자들은 “죽여버리겠다” “콩팥을 꺼내겠다”는 식으로 협박을 했다. 일부는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를 받아가 압박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A 씨는 “처음에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워 돈을 끌어와 메우려 했다”면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정부가 변호사를 지원해주는 채무자대리인제도를 활용했는데 그 순간부터 추심과 협박성 발언이 더 심해졌다”고 토로했다.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도
  • 삼성전자(005930)가 오디오 전문 기업 하만 인수를 완료한 후 8년 만에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서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 M&A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다음 M&A 후보로는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 전자·전기 장비),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기술 기업이 꼽힌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6일(현지 시간) 프리미엄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W)를 보유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80억 달러에 인수한 하만은 인수 완료 첫해인 2017년 영업이익이 600억 원에 불과했지만 6년 만인 2023년 1조 1700억 원으로 훌쩍 뛰어오르며 ‘영업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3000억 원으로 삼성전자의 든든한 실적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만은 이번 인수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전장용 오디오 시장 내 입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마시모 오디오사업부가 보유한 데논과 마란츠 등 브랜드 역시 차량용 오디오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일반용 프리미엄 오디오 시장 장악력도 높아진다. 삼성
  •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의 첫 투표가 7일(현지 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70개국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해 2000년이 넘는 가톨릭 역사상 가장 다양한 지역에서 온 추기경이 참석한 콘클라베로 기록됐다.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조를 이어갈 중도 또는 개혁 성향의 추기경들이 유력한 교황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적 성향의 추기경들이 결집할 경우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티칸에 따르면 추기경들은 이날 오전 10시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추기경단 수장인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재하는 특별 미사에 참여했다. 이후 추기경들은 바오로 성당에 모여 성령송가를 부르며 투표가 시작되는 시스티나 성당까지 장엄 행렬을 했다. 투표에 앞서 추기경들은 비밀을 엄수하고 외부의 개입 없이 오직 ‘성령의 인도’에 따라 투표할 것을 맹세하는 선서식을 거행하고 투표에 들어갔다. 첫 투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간 오후 11시 30분) 치러졌다. 첫날에는 한 번의 투표가 진행되고 이튿날부터 오전에 두 번, 오후에 두 번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재판부가 첫 공판기일을 6월 18일로 변경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는 7일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당초 이달 15일 오후 2시에서 다음 달 18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기일 변경 사유에 대해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기일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법원 안팎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정하게 재판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고법은 지난 2일, 대법원이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지 하루 만에 해당 사건을 형사7부에 배당했다. 재판부는 사건을 배당받은 당일, 첫 공판기일을 이달 15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또한 소송기록 접수통지서와 피고인 소환장을 우편으로 발송하는 한편, 법원 집행관이 소환장을 직접 송달하도록 서울남부지방법원과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에게 촉탁했다. 이에 이 후보 측 변호인단은 이
  • 가성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이소에 입점하는 제약사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다이소가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자 약국 업계의 반발로 일부 일부 제약사가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꾸준한 수요에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동국제약이 ‘마데카 리포좀 레티놀c’ 제품을 다이소에 입점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는 안국약품이 ‘브이팩 남성용’ ,'브이팩 여성용', ‘콜린 미오이노시톨4000’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로써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를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었다. 다이소는 올해 2월 말 종근당건강과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 3곳으로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지만, 일부 약사들이 다이소 입점 제약사 상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양약품은 닷새 만에 입점을 철회하기도 했다. 당시 대한약사회는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기식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황금 연휴도 반납한 채 부산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그룹 유동성 위기설 이후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올들어 인도와 베트남, 부산 등 국내외 사업 현장을 직접 살피며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연휴 기간이었던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부산과 김해 일대 사업장을 방문해 주요 업무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상권에서는 ‘유통 빅3’로 불리는 롯데와 신세계, 현대가 모두 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신세계가 기존 부산 아울렛의 영업 면적을 약 50% 확대했고, 현대가 백화점과 아울렛을 합친 신개념 복합쇼핑몰 ‘커넥트 현대’를 선보이면서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롯데 역시 10년 만에 아울렛을 리뉴얼하며 방어전에 나선 상황이다. 신 회장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와 롯데호텔 김해점, 롯데워터파크 김해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남 일대 백화점 업계 매출 1위인 롯데백화점 창원점을 둘러보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연휴 교통 상황으로 인해 창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7개월 만으로 미중 관세전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미국과 갈등 중인 양국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10일까지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8일 공식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 채택과 기자회견 이후 별도의 1대1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미러 관계, 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날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안보보좌관은 “이번 회담은 1월 화상 회담, 2월 전화 통화에 이은 세 번째 회담”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올 8월 말~9월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에서 중러 정상이 미국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관세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외교 성패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불참할 것으
  • 여야 대통령 선거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 압축돼 가는 가운데 양 후보와 관련한 정치 테마주도 불기둥을 뿜었다. 7일 오후 1시37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바이오(002630)는 전 거래일 대비 21.93% 오른 16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065500)(18.76%)과 형지I&C(11.61%), 형지글로벌(308100)(7.19%)도 일제히 강세다.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이 후보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된다. 형지그룹주는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무상 교복 정책과 맞물려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김문수 후보 테마주로 묶이는 평화홀딩스(010770)는 24.61% 오른 5620원이다. 평화산업(090080)(14.89%)과 대영포장(014160)(13.60%)도 급등세다.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이 김 후보와 같은 경주 김씨인 데다 계열사 피엔디티 공장이 김 장관 고향인 경북 영천에 공장을 두고 있어 테마주로 묶인다. 골판지 상자 제조기업 대영포장은 김문수 장관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업 부지와 가까워 테마
  • “10년이 지나도록 근무한 대다수 직원들도 받지 못한 표창과 포상금을 조합장 아들이 전입한 지 2년 여 만에 총 7차례에 걸쳐 받아 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헛소문이라고 여겼는데 사실인 게 밝혀지면서 직원들의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경기 고양시의 한 단위농협 A 조합장이 자신의 지점에서 근무하는 아들에게 지난 3년간 표창장과 포상금을 몰아주면서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지점에서 근무한 임원이 급여 일부를 A 조합장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폭로로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중에도 ‘아빠찬스’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돼 도덕성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 조합장은 지난 2023년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후 한달 만에 지역 내 다른 농협 지점에서 근무 중이던 아들 B 씨를 자신이 근무하는 지점으로 전입시켰다. 통상적으로 조합장의 가족이나 친인척이 같은 지점에서 근무할 경우 이를 회피할 목적으로 인근의 다른 지점과 협의를 거쳐 1 대1 방식의 교류가 관행이지만 이처럼 자신의 아들을 일방적으로 전입시킨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A 조합장은 아들이 전입한
  •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배당 수익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음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오히려 떨어지는 등 주식 저평가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기업의 PBR과 PER은 선진국은 물론 태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에도 한참 못 미쳤다. 7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2024년 결산 코스피 주요 투자 지표에 따르면, 코스피 전체 상장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2.2%로 전년 1.9%에서 상승했다. 거래소 측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총액이 44조 원으로 2023년 대비 11.9% 증가한 데서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배당총액은 크게 늘었지만 PBR과 PER은 오히려 낮아졌다. PBR은 주가 대비 순자산가치 비율로,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청산가치에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코스피 전체 상장기업의 PBR은 전년 1.0배에서 하락한 0.9배로 조사됐다. 이는 지배지분 자본총계가 2155조 원에서 2336조 원으로 1년 새 8.4% 증가했으나 코스피 기업들의 시총은 오히려 줄어든 탓이다. 즉, 기업의 내재가치는 늘었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뜻이다. 코스피 기업의 PER
  • 미중 협상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3원 내린 13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 기준 지난해 11월 6일(1374.0원) 이후 최저치다. 앞서 서울 외환시장은 5~6일 2거래일간 휴장했다. 이 사이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협상 기대에 위안화 및 대만달러를 중심으로 아시아통화 강세 현상이 나타났고, 원·달러 환율도 역외시장에서 1370원 선까지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6일(현지 시간) 이번주 스위스에서 각각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만나 무역 및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블록 통화에 한국 원화와 대만 달러 등이 있어 이들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한국은 대미 협상에서 환율이 의제로 오른 것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원화 절상 압력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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