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군에서 19일 4명이 사망·실종되고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경남도와 기상청 등에 따르면 산청군은 집중호우가 퍼붓자 오후 1시 50분께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단일 지자체가 극한호우를 이유로 일부 읍면동이 아닌 관할하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산청에는 이날 하루(0시∼오후 2시)에만 지리산 329.5㎜, 삼장면 274.5㎜ 등 30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특히 지난 3월 대형 화재로 산사태 위험이 높은 시천면에는 272㎜를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시천면 742.5㎜, 삼장면 720.5㎜에 달한다. 산청읍 부리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주택 2채를 덮치면서 3명이 실종됐다. 인근 내리마을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당시 집 안에 있던 40대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산청 곳곳에서 마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자 오전 10시 20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시간 만에 2단계로 수위를 높였고, 오후 1시부터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피해 수습에 나섰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면 경남 외 다른 시·도 소방력과 장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산청과 인접한 합천군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합천읍 도심 전 구역이 침수됨에 따라 읍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17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합천읍의 누적 강수량은 491.1㎜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하루 쏟아진 비만 256.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에서는 오후 6시까지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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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 특검은 그간 조사를 지속적으로 거부한 윤 전 대통령이 수사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추가 조사를 하지 않고 곧바로 재판에 넘겼다. 19일 내란 특검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2시 40분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윤 전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은 국무위원 일부를 소집통지해, 통지를 받지 못한 국무위원의 헌법상 권한인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침해했다”며 “또한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비상계엄이 국무총리, 국방부장관이 부서한 문서에 의해 이뤄진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폐기했다. 헌법상 마련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전통지장치를 무력화 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추가 조사 없이 곧바로 윤 전 대통령을 기소한 이유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구속영장 발부 후 참고인 등을 상대로 추가 증거수집이 충분히 이뤄졌고, 실효성 있는 조사를 담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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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고 기이합니다. 모스탄(한국성명: 단현명)미국 리버티대학 교수 이야기입니다. 지난해 12월3일 날벼락같은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은 6개월 여 부침을 겪었지만 조기 대선 끝에 새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비상계엄을 지시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구속됐고 대한민국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주요7개국(G7)을 비롯한 유엔 등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뉴스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만나려는 모스탄과 모스탄에 의지하려는 윤 전 대통령’ 이들은 한미관계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며 퇴행의 불씨를 살리는 모습입니다. 이들에게 통로를 만들어주는 제1야당. 이들을 지지하는 또 다른 군중. 12·3비상계엄이 한국 민주주의 위기의 전조였을 뿐이라는 주장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尹 “모스탄과 미국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모스탄은 윤 전 대통령에게 “하나님께선 여전히 주권자 되시며 저는 진심으로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구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모스탄 교수와 미국 정부가 세상의 정의를 왜곡하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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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테크, 어디에 투자하는 게 가장 좋을까?” 국민들이 가장 유리한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꼽았다. 2000년 이후 줄곧 부동산이 1위를 차지해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주식이 부동산을 앞섰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주식’을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선택했다. 부동산은 23%, 적금·예금은 20%, 가상자산은 9%에 그쳤다. 펀드와 금, 채권은 각각 2%, 2%, 1%로 조사됐다. 주식 선호도는 2023년 7월 실시한 직전 조사 때에는 14%였는데, 2년 만에 17%포인트 높아졌다. 가상자산 선호도는 같은 기간 2%에서 9%로 올랐다. 부동산 선호도는 39%에서 23%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2년 전(21%)보다 7%포인트 하락한 14%, 땅·토지 선호도는 9%포인트 낮아진 9%로 집계됐다. 주식 선호도는 2019년까지 10%를 밑돌다가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은 2021년에는 20%를 넘었다. 이후 주식시장이 부진하며 10%대 초반으로 낮아졌다가 이번에 30%를 넘어섰다. 부동산은 2006년 이후 재테크 방법 선호도 1위를 기록했지만, 이번에 주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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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출입문에 빨간색 래커칠 낙서를 한 여성이 경찰 조사 후 응급입원 조치됐다. 1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재물손괴 혐의로 검거된 40대 여성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 완료한 뒤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단 경찰은 A 씨의 정신질환 여부 및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9시 30분께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 정문 출입문에 붉은색 래커로 ‘사우디’라고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청와대 인근을 순찰하던 중 해당 낙서를 발견해 수색 끝에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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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이달 10일 순직해병 특검이 이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약 9일 만이다. 19일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이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8100만 원을 수수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휴대전화는 순직해병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진행할 당시 압수당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 전 대표가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압수당한 뒤 마련한 새 기기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은 "다음주 월요일 10시에 소환하는 내용의 소환통지서를 압수 현장에서 이 전 대표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성옥 전 회장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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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재 60%에서 80%로 상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내린 종부세 부담을 원상 복구한다는 취지에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해 확장재정을 위한 증세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민주당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20%포인트 높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산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다. 현재 법에서 정해진 비율은 60~100%로 법 개정 없이 시행령만 고쳐도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이 비율은 문재인 정부 때 95%까지 높아졌다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60%로 낮아져 지금까지 유지됐다. 이 비율이 인상되면 종부세 세수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주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종부세 세액은 2021년 7조 2700억 원에 이르렀다가 지난해 기준 4조 4630억 원으로 줄었다. 정부는 비율 조정 방안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 담아 공식화하는 방안과 내년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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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내부 보고 및 관련 후속 논의는 내일(20일) 있을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한 대통령실의 판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구윤철 기획재정위원회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및 표결로 보고서를 채택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지난 16일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했다. 하지만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 후보자와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이 후보자 등 일부 인사에 대해선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부적격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8일 청문회가 모두 끝나면 주말에 대통령에게 종합 보고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왔다. 20일 인사청문회 관련 대통령실 내부 보고가 이뤄지면 이 대통령은 보고서 단독 채택 및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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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반덤핑관세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003670)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뛰어올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장 대비 19.59% 오른 15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오다 이날 깜짝 반등했다. 포스코퓨처엠이 보통주 1148만 3000주를 새롭게 찍어내는 1조 원 규모 유상증자(증자 비율 14.82%)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주가 흐름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주가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중국산 흑연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고순도의 흑연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산 흑연 가격이 오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가격 측면에서 반사이익을 얻게된다. 흑연 가격이 2배로 오르면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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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탑재 테슬라가 중국에서 신형 전기차 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델4가 아닌 모델 3+이라는 명칭이 흥미롭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 차이롄에 따르면 모델 3+는 테슬라 차량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대 주행거리가 800㎞ 이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테슬라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모델 3+ 서류에 따르면 이 모델은 단일 모터 버전인데 최대 모터 출력이 225kW라고 합니다. 현재 단일 모터 버전의 194kW보다 16% 높습니다. 모델3+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삼원계(NCM)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원계의 일종인 하이니켈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습니다. 통상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선 롱레인지 또는 퍼포먼스급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해왔습니다. 중저가형 모델에는 CATL 배터리 비중이 높았습니다. 만약 모델 3+가 중국에서 흥행한다면 LG에너지솔루션도 실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존에 출시된 테슬라 모델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진 차량은 모델3 롱레인지(사륜구동)였습니다. 중국에서 측정한 기준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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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겹검사팀의 구속이 적법한 지를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간 수치가 정상 범위의 5배가 넘는다”며 직접 석방을 호소했지만, 결국 구속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2부(류창성·정혜원·최보원 부장판사)는 18일 구속적부심사 심문을 진행한 뒤 윤 전 대통령 청구를 기각했다. 사건 기록과 피의자 심문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의 청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게 법원이 내린 결론이다. 이는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할 때 구속 수사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구속이 정당한지를 다투는 이날 구속적부심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서울구치소에서 받은 혈액 검사 결과를 제시했다. 간 기능 검사에 활용되는 감마GTP 수치가 약 320OIU/L로, 정상 범위(11~63IU/L)보다 5배가 높아 석방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또 특검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가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내란 혐의와 동일하다며 재구속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비화폰 기록은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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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시범단지(우성·현대·장안타운건영3차)가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처음으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분당 시범단지 재건축 예비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최근 성남시에 특별정비계획 초안 마련을 위한 자문을 신청했다. 지난해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 중 지자체에 정비계획안과 관련한 자문을 요청한 곳은 시범단지가 처음이다. 앞서 분당 시범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올해 초 주민 설명회를 통해 구상 중인 정비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라 용적률 350~360%를 적용해 현재 3713가구 규모인 단지를 최고 49층, 5700~60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게 골자다. 현황 용적률은 시범우성 191%, 시범현대 194%, 장안타운건영3차 97% 수준이다. 시범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마련한 초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도 이달 16일 특별정비계획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 테이블을 마련했다. 재건축 논의에 속도가 붙으면서 가격도 오름세다. 시범우성 전용면적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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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 뿐 아니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이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암 발생 위험이 최대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계형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와 이승연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 5280명을 13년에 걸쳐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6~2019년까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자료를 연계해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다. 구강질환은 충치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염증이 생긴 상태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3가지로 나눠 살펴봤다. 암이 발생한 경우는 총 18만 1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특히 치아가 없는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구강질환 유무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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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0.6% 오른 6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6만 780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 400조 원을 넘기기도 했다. 삼성전자 시총이 400조 원대였던 때는 2024년 9월 9일(402조 9603억 원)이 마지막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를 뒷받침한 건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18일 삼성전자 주식 397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개인 투자자(3513억 원)와 기관(1090억 원)의 순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15일부터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의 지난 나흘 동안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무려 1조 5265억 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로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전날 대법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앞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이 회장은 기소 후 4년 10개월간 이어진 재판 일정을 완전히 마쳤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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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막강한 화력, 즉 강력한 포탄의 지원이 필수다. 그러나 전쟁 승리를 위한 목적으로 국제사회가 금지한 금단의 무기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가장 최근 이란의 핵·군사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이란이 보복 차원에서 ‘비인도적 무기’ 중 하나로 지목한 집속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집속탄은 하나의 탄두 안에 든 수십∼수백 개의 자탄(子彈·새끼 폭탄)이 공중에서 흩어지면서 광범위한 영역을 공격해 ‘강철비’라는 별칭을 가졌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는 데다 불발탄으로 남아 있다가 뒤늦게 폭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국제 협약으로 민간인 지역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란이 사용한 집속탄은 약 7㎞ 상공에서 약 20개의 자탄으로 쪼개져 반경 8㎞ 지역에 흩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 중 하나가 텔아비브 부근 아조르 지역의 민가를 덮쳤다”고 비난했다. 인명 피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집속탄 사용을 금지한 2008년 ‘확산탄금지협약(CCM)’에 가입하지는 않았다. 한국과 북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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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규제 틀을 처음으로 법제화하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다. 미국이 처음으로 법제화에 나서면서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본격 편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지니어스 법안’을 찬성 308표, 반대 122표로 가결 처리했다.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달러 등 법정통화와 1대1 교환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의 법정 정의, 발행 절차, 공시 의무 등을 규정해 사용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규제의 틀을 담고 있다. 앞서 “미국을 세계의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날 하원은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국가 감시 반대 법안’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중 8조 7000억 달러(약 1경 2128조 원) 규모의 미국 퇴직연금 제도인 401k를 주식이나 채권 외에 가상자산과 금·사모펀드 같은 대안 투자에도 개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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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와 연이어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은 대미 투자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 문제와 연구개발(R&D) 투자 등 폭넓은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최근 재계 수장들을 잇따라 만나며 경제인들과 적극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두 총수와의 회동 사실을 알렸다. 정 회장과는 이달 14일, 구 회장과는 1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각 그룹의 대미 투자 현황과 지방 활성화 방안, R&D 투자 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글로벌 통상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초 자동차·부품·철강 등에 25~5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수출을 주력으로 삼는 현대차는 직격탄을 맞았다. 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정책으로 인한 어려움을 전달하고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8월 1일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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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쏟아지는 수많은 유통·식품업계의 신상품 중 서울경제신문 생활산업부 기자들이 직접 매장에서 ‘내돈내산’한 가장 핫한 신상품을 한자리에서 먹어보거나 이용해보고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편집자 주> 고물가 시대 ‘가성비 디저트’로 떠오른 컵빙수. 부담 없는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올여름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시원한 얼음에 달콤한 팥과 쫀득한 떡은 기본이고 각양각색 토핑까지 얹어져 실속 있게 즐기기 제격이다. 메가MGC커피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팥빙 젤라또 파르페'와 '망빙 파르페'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50만 개를 판매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그 뒤로 이디야커피와 컴포즈커피, 설빙, 빽다방 등 경쟁사도 잇따라 1인 빙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네 가지 컵빙수를 직접 맛보고 가격, 맛, 재구매 의사까지 꼼꼼하게 비교해봤다. 아래는 별점 평균치 (5점 만점). 설빙 ‘팥인절미한잔설빙’ (4900원) 이달 3일 출시. 설빙의 시그니처 메뉴인 ‘팥인절미설빙’을 벤티 사이즈 한 잔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인절미쉐이크, 우유얼음, 인절미떡, 인절미아이스크림, 팥 순서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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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충청·남부지방을 덮친 ‘괴물 폭우’는 19일까지 최대 400㎜의 비를 더 뿌린 뒤에야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하루에만 전국 11개 지역의 7월 일강수량 최고 기록이 경신되면서 사망자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약 6000명이 집을 떠나는 등 집중호우가 남긴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한 정부는 호우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사흘간 충남·전남 일대에는 400~500㎜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충남 서산으로 519.6㎜에 달하는 물폭탄이 떨어졌다. 앞서 충남 서산에는 17일 새벽 1시 46분부터 1시간에 114.9㎜라는 100년 만에 한 번꼴로 가능한 강수량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어 광주에 448.6㎜, 전남 나주에 445.5㎜, 충남 홍성에 438.4㎜ 등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기상 관측 이래 7월 일강수량 최다 기록이 바뀐 곳도 11곳이나 됐다. 광주는 17일 하루에만 426.4㎜가 내리면서 7월 일강수량 최대치를 경신했다. 광주의 이전 최고 기록은 1989년 7월 25일의 335.6㎜였다. 같은 날 경남 산청 289.2㎜(이전 기록 1987년 7월 15일), 전북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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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해양·해운 공약인 북극항로 개발 사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국회 싱크탱크인 입법조사처에서 나왔다. 정부가 해양수산부를 급히 부산으로 옮기는 주요 배경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사업성·현실성이 제대로 담보되지 않은 설익은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입법조사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실에 최근 제출한 ‘북극항로 활성화 고려 사항’ 질의 회답서에서 “북극항로 개발에 대비해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항로는 우리나라에서 북극해를 지나 유럽까지 갈 수 있는 항로다. 수에즈운하를 경유하는 현재 항로보다 거리가 5000㎞ 이상 짧아 물류비를 크게 단축할 수 있지만 북극해 전체가 일 년 내내 두껍게 얼어붙어 있어 활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쇄빙 기술 발전과 함께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줄면서 향후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13년부터 총 5차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실시했으며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북극항로 진출 거점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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