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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식 회동이 성사됐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오후 각각 브리핑을 열고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홍 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민주당 측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 실장이 각각 배석한다. 홍 수석은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날짜를 마냥 늦출 수 없어 가장 빠른 날, 그리고 오찬을 하고 안 하고 중요하지 않다는 두 분의 뜻을 감안해 차담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는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천 실장은 회담 시간에 대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이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홍 수석은 “두 분 간의 시간은 두 분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말씀을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시간이 필요하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동이 끝난 뒤에는 공동 합의문 발표 등 없이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각각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이 19일 이 대표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양자 회담을 제안한 후 양측은 두 차례 실무 회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회담 의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다 이 대표가 이날 오전 “다 접어두고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히며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 대통령실은 즉각 언론 공지를 통해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곧바로 3차 실무 회동을 열고 회담 날짜를 확정했다. 1주일가량 이어진 줄다리기 끝에 양자 회담이 성사되자 여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제 관련 없이 회담을 하겠다는) 이 대표의 생각이 맞다”며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여러 국가적 과제에 대해 여야가 타협하고 답을 찾아가는 기대감을 국민들이 가질 수 있도록 ‘통 큰 만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 과거 CJ 가양동 부지를 사들인 인창개발이 부지 매각을 검토하면서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막대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데다 수익성이 낮은 지식산업센터로 개발이 진행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6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인창개발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만 4003㎡에 달하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92-1번지 일대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인창개발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CJ제일제당의 공장 터인 이 부지를 2019년 1조 5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매입 당시만 하더라도 ‘제2의 코엑스’ 개발 사업으로 불리며 마곡지구의 대규모 상업·업무 배후 단지로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인창개발 관계자는 “가양동 부지를 포함해 보유하고 있는 모든 토지를 놓고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양동 부지는 하나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시공사로 참여해 인창개발에 지급보증을 제공한 현대건설은 “인창개발이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창개발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창개발은 감사 보고서에서 가양동 부지 등에 분양 사업 및 보유 토지의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재로 위기론에 직면했던 K팝 산업이 어도어와 하이브의 경영권 갈등으로 또 한 차례 큰 충격파를 맞고 있다. 1996년 1세대 K팝 그룹 H.O.T 이후 BTS가 바통을 이어받은 2.0 시대에 이어 한 단계 더 도약한 K팝 3.0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발굴은 물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경영 방식과 거버넌스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문화산업 전문가들은 “급성장한 K팝 산업의 이면에 가려져 있던 고질적 내부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세계적 성공을 거둔 K팝 아티스트를 양성한 제작자와 경영진에게 명예 등 무형의 보상(intangible reward)은 물론 적절한 재무적 성과 보상을 주는 것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26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뉴진스의 새로운 싱글 ‘하우 스위트’ 재킷 사진을 공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 음반은 다음 달 24일 나올 예정이다. 전날 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하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의도한 적도, 실행한 적
  •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한 개씩, 낱개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사과값 폭등에 따른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면서 1인 가구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취지다. 2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 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는 대형마트 내 사과 낱개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같은 주요 마트에서는 1봉이나 1박스 등 묶음 단위로만 팔고 있는데 이를 1개씩 살 수 있게 유통 방식을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올해부터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서 사과를 낱개로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과일값 급등이 주효했다. 3월 사과 가격은 전년 대비 88% 폭등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직장인 박 모(29) 씨는 “사과 8입짜리 1봉지를 샀다가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져 한 달 뒤 3개를 버린 적이 있다”며 “마트에서 사과를 50% 할인해도 나중에 몇 개를 버리게 되면 결국 할인받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서 ‘벌크형 낱개 판매’를 하고
  • 삼성전기가 꿈의 기판으로 일컬어지는 유리 기판 상용화를 위해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 장비 회사와의 협력은 물론 삼성그룹 전자 계열 업체들과의 공동 연구개발(R&D)도 주저하지 않으면서 기술 선점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조만간 독일 LPKF와 LPKF코리아, 켐트로닉스(089010) 등과 4자 간 기술 협약을 체결한다. 삼성전기가 LPKF, 켐트로닉스 등 제조 장비 회사들과 제조 공급망을 구축하고 연구를 함께 진행한다고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회사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던 CES 2024에서 유리 기판 사업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밝혀진 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두 회사는 유리 기판 제조에서 가장 핵심 공정인 유리관통전극(TGV)을 위한 장비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TGV는 유리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서 촘촘한 미세 회로를 만들어내는 고난도 기술이다. LPKF와 켐트로닉스는 전자 업계에서 유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사로 유명하다. LPKF는 독일에 본사가 있는 기업으로 폴더블 유리 기술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다. LPKF는 2020년 후반 유리 기판을 양산에 적용하려고 하는 인텔과도
  • 강원도 양양 일대의 리조트 개발 사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한파로 인해 줄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대형 럭셔리 리조트 프로젝트가 공사비를 구하지 못해 잇따라 좌초하는 가운데 호텔이나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개발 움직임도 뚝 끊긴 상태다. 올해 들어 양양군의 숙박시설 인허가 실적 역시 한 건도 없다. 26일 부동산 개발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 제140호 양양PFV’는 양양 하조대 인근 5만 1751㎡(약 1만 5654평) 토지를 매각 중이다. 두 달 넘게 브리지론 대주단에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사업장이다. 토지를 사들이기 위해 끌어들인 브리지론은 750억 원으로 선순위에 지역 농협이 500억 원, 후순위에 우미건설이 250억 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곳에는 당초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6만 5300㎡(5만 평)에 달하는 프리미엄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조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 레저와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국판 와이키키’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마스턴과 위탁 운영을 논의하던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기존 자사의 고급 브랜드인 ‘르씨엘’보다 높은 등급의
  • 서울시 학생인권조례가 국민의힘 주도로 12년 만에 폐지된다. 서울시의회는 26일 제32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을 재석의원 60명에 찬성 60명으로 가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된 것은 충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윤이회담에 대해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같은날 공판 출석길에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검찰청 내 술판'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26일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배임·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 참석길에 취재진이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원지검 술판 의혹에 대해 '사법방해'라 언급했다"는 것에 대해 입장을 물었으나, 묵묵부답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밖에 검찰의 국방연구원 관계자 압수수색과 남욱 변호사 진술 등에 대한 의견에도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달 23일 공판 출석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 내 술판’ 논란에 대해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어떠한 부분에 관해 말을 바꾼 것인지에 대해선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다. 한편 같은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창원지검 앞에서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갖고 이 전 부지사 발언과 관련해 "거짓말을 꾸며대거나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서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도 않고
  • 기아(000270)가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4257억원으로 1년전보다 19.2%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26조2129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기준 최고치이며 매출은 2023년 2분기(26조2442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13.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다. 증권가는 1분기 매출액을 24조7351억원, 영업이익은 2조7835억원으로 예측했었다.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지만 ‘소수점 반올림 효과’로 여론 상의 유의미한 변동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갤럽이 이달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은 2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65%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던 지난주(23%)와 비교해 1%포인트 반등했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내렸다. 이번 주 지지율 하락세가 멈췄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은 “직무 평가 수치 변화는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오차 범위 내 움직임”이라며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포인트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에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자(55%), 70대 이상(45%) 층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서울(19%), 인천·경기(22%), 대전·세종·충정(33%) 뿐 아니라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25%) 지역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30%대 수준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10%) △외교(10%)
  •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과 건설투자, 민간소비 호조에 힘입어 1%대의 ‘깜짝 성장’을 나타냈다. 2021년 4분기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올해 연간 성장률은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2.1%)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 2022년 4분기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근 4개 분기 연속 0%대의 성장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역시 0.5~0.7%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시장 예상을 깨고 1%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가 1분기 깜짝 성장한 것은 견조한 수출과 건설투자, 민간소비의 3박자가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0.9% 성장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3월 기준 전년보다 43% 증가하며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투자도 2.7% 늘어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민간소비 역시 재화와 서비스부문이 모두 증가하며 0.
  • 한미일 3국이 기술 보호와 수출 통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 미국, 일본 당국이 '제1차 한·미·일 혁신 기술 보호 네트워크 고위급 회의'를 열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3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따라 기술 보호와 수출 통제 이행을 위해 3국 담당 기관 간의 정보 공유, 모범사례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3국은 이날 각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위반 행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데 공감하고, '기술유출 법 집행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의향서에는 한국 법무부와 미국 법무부, 일본 경찰청이 서명했다. 아울러 3국은 한국의 산업부, 미국의 상무부, 일본의 경제산업성을 당사자로 한 '수출통제 이행 협력 의향서'에도 서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3국 네트워크 회의 등을 통해 미국, 일본 정부와 협력하며 국가 경제 및 안보에 직결되는 혁신 기술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각 당의 4·10 총선의 공천을 돌이켜보면 더불어민주당이 ‘비명횡사·친명횡재’ 논란 등 극심한 내홍에 시달린 반면 국민의힘은 비교적 조용히 공천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지역을 관리해온 김성태·김현아 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 지도부를 공개 저격하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입장을 번복하고 여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3선의 이채익 의원도 컷오프를 계기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지만 결국 “죄송하다”며 불출마를 결정했다. 그에 반해 민주당은 잡음의 연속이었다. 공천에서 컷오프된 설훈·홍익표·박영순·이수진(동작을) 의원 등이 연쇄 탈당을 했고, 일부 인사들은 신당 창당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내고 야당 측 현역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하는 이례적 장면도 연출됐다. 통상 집권 여당의 공천은 야당에 비해 갈등이 적은 편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그 비결은 ‘여당 프리미엄’이라고 입을 모은다. 야당은 현역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회유하거나 반발하는 낙천자를 물밑 설득할 카드가 없지만 여당은 상황이 다르다. 행정권의
  • 황선홍호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대2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졌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한국 축구는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하고 있다. 1988 서울올림픽부터 2020 도쿄올림픽까지 꾸준히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는 파리행 직행 티켓을 얻고,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행 여부를 가린다. 이날 황선홍호의 경기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인도네시아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공수 간격이 넓어 롱패스를 제외한 전진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고 중원에서 압박 강도도 떨어졌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기민한 공수 전환을 보였고, 수비 시
  • 포스코의 이차전지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합작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혼다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며, 합작사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혼다가 북미에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공급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3월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4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 측은 “긴밀한 협의 끝에 혼다와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성능과 원가를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현지에서 생산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품질 배터리 소재와 혼다의 완성차 기술력을 결합해 혁신적인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전기차를 북미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으로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중인
  •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인도는 요즘 가장 핫한 시장이다. 인구가 14억명이 넘는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자동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서다. 이미 인도는 지난해 승용차만 410만대 넘게 팔리며 중국, 미국에 이어 3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2030년엔 승용차 판매량이 5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회사들에게 인도가 매력적인 건 단순히 내연기관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전체 차량의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적극적인 전동화 정책을 펴고 있다.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인도 시장은 놓쳐선 안되는 시장이다. 글로벌 3위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회장이 불과 8개월 만에 인도를 찾은 건 이런 이유에서다. 타운홀 미팅 제안하며 현지 직원 격려…정의선 "수출 허브로 육성하겠다" 26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3일(현지 시간) 인도 하리아나주에 위치한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현대차·기아(000270)의 업무보고를 받고 양 사 인도 권역 임직원들과 중장기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협력에 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최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엔비디아의 수장 황 CEO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최 회장은 황 CEO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이 사진을 촬영했다. 최 회장은 이 사진과 함께 “혁신의 순간을 잡아낼 때는 카메라 각도가 중요하다”는 설명을 달았다. 또한 황 CEO는 최 회장에게 건넨 엔비디아 소개 책자에 “우리의 파트너십과 인공지능(AI) 및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글귀와 사인을 남겼다. 최 회장과 황 CEO의 만남을 두고 HBM과 관련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엔비디아는 AI 칩 선두 주자로 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되는 4세대 HBM(HBM3)을 단독으로 공급하며 이 시장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인 5세대 HBM(HBM3E)에서도 삼성전자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황 CEO
  • 국가정보원이 오는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의 개청과 함께 정찰위성을 포함해 위성 자산 등 우주 분야의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업무 영역을 우주 공간까지 확장한다. 이를 위해 ‘국가우주안보센터’ 조직을 신설한다. 또 지난 2022년 설립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영하는 국가위성운영센터를 과기부 장관과 공동으로 관리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6일 정보 당국과 법제처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정원이 입법예고한 ‘안보 관련 우주안보 업무규정 전부개정안’(대통령령 제34434호)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23일 관보에 게재돼 바로 시행된다. 개정안은 제명을 현행 ‘안보 관련 우주 정보 업무규정’에서 ‘우주안보 업무규정’으로 변경해 국정원이 수행하는 우주안보 분야 업무를 구체화 및 업무 협력의 대상·범위를 규정했다. 다만 제 7조 국가위성운영센터 관리 권한은 대통령령인 ‘우주항공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가 발효되는 27일에 맞춰 시행한다. 안보 관련 우주 정보 업무규정은 지난 2021년 국가정보원법 개정에 따라 우주 정보 업무규정이 새로운 직역으로 들어가면서 시행된 대통령령이다. 4년 여만에 우주안보
  • “‘한동훈특별검사법’은 사적 복수가 아닌 공정의 문제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수 있었던 것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 시절 공정의 잣대를 앞세워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공격했기 때문이죠. 그들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받아야 한다는 게 한동훈특검법의 취지입니다.”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은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의 총선 1호 법안으로 추진 중인 ‘한동훈특검법(정치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에 대해 “정권의 정통성과 직결된 문제로 피해갈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특검법 외에도 해병대 채 모 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등을 통해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는 게 이번 총선의 민심”이라며 “특검법 발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이미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경찰대 1기의 치안감 출신 황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재선
  • 에디터들은 각자 집에서 '펌프'를 거의 없애버렸습니다. 샴푸통 펌프, 로션 펌프...예전에 쓰던 제품들 빼고는 이제 영원히 펌프를 안 들이려고 합니다. 플라스틱 펌프 안쪽에 들어있는 철제 스프링 때문에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펌프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던 와중에 들려온 희소식은 바로 '메탈 프리(metal free) 펌프'의 존재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철제 스프링 대신 폴리에틸렌(PE) 스프링을 써서 그대로 재활용 가능합니다. 물론 재활용 선별장(사람이 일일이 골라냅니다)에서 구분하기 어려워 실제로 재활용될 가능성이 낮을 수는 있지만 메탈 프리 펌프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난다면 '펌프=재활용 가능'이란 공식이 굳어질 겁니다. 메탈 프리 펌프를 전면 도입한 화장품 브랜드가 있어 만나고 왔습니다. 바로 온가족이 쓸 수 있는 영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을 만드는 비건&클린뷰티 브랜드, '입니다. 원가 1.5배 비싸지만...그래도 자원순환 메탈 프리 펌프를 알게 된 계기는 얼마 전 타가의 홍승령(사진) 브랜드총괄책임자(CBO)님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타가는 모든 펌프 용기에 메탈 프리 펌프를 적용했습니다. “일반 펌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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