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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송현] 클릭 몇 번으로 끝내는 종소세 신고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5.07 05:30:005월은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달이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연말정산을 하지 않은 근로자 등 다양한 납세자에게 5월은 지난 한 해의 소득을 정리하고 세금을 신고·납부하는 중요한 시기다. 매년 신고 기간만 되면 세무서에는 긴 줄이 생기고 전화 문의는 급증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신고임에도 매번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것은 여전히 많은 납세자가 종합소득세 신고를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모두채움’은 국세청이 소득세 신고서의 모든 항목을 미리 채우고 납부(환급) 세액까지 계산해 안내하는 국세청의 대표 납세 서비스다. 세무 대리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단순경비율(수입이 일정액 미만일 때 경비를 인정해주는 비율) 사업자의 납세협력비용(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지불하는 세금 외의 모든 비용)을 낮추기 위해 2016년부터 제공됐다. 종교인과 근로·연금·기타소득자는 물론 지금은 캐디·배달라이더·대리운전기사와 같은 인적 용역 소득자까지 영역을 계속 확대했다.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 안내 대상 1285만 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633만 명에게 모두채움 서비스가 제공되며 안내를 받은 납세자는 미리 채워진 신고서를 확인한 후 클릭 몇 번으로 종합소득세를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서를 미리 완성해 제공하는 국세청의 서비스는 국제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선진적이다. 미주·유럽 주요국도 문답식으로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신고 요령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해외 과세 당국들은 매년 국세청을 찾아와 모두채움을 포함한 한국의 전자 세정 서비스를 배우고 이를 벤치마킹하고자 한다. 모두채움과 더불어 국세청은 납세자들이 신고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개별 납세자의 지급명세서 등 각종 소득과 관련된 자료는 물론 챙길 수 있는 공제 항목들도 꼼꼼히 안내한다. 납세자는 신고서 작성 전 과정에서 이 자료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신고서에 그대로 옮길 수도 있다. 부동산 매매계약 해제 위약금이나 특허권 양도 대가처럼 납세자가 자칫 신고에 누락하기 쉬운 항목들은 별도의 ‘성실 신고 사전 안내’를 통해 개별 납세자에게 친절히 안내한다. 국세청이 제공하는 서비스들은 납세자 개개인이 자신의 세금을 쉽고 정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국세청이 아무리 정교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도 납세자의 확인과 신고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종합소득세는 납세자의 자진 신고로 확정되며 신고의 최종 책임은 납세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합소득세 신고는 국세청과 납세자 모두의 노력으로 완성된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더 이상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국세청과 납세자의 협력으로 완성되는 성실 신고 문화 속에서 우리는 보다 성숙한 납세 의식을 가지고 공평 과세 원칙이 살아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쉽게 납세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책임 있는 납세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
의료관광 '2조 시대' 성큼… "실력은 최고, 비용은 日 절반 이하"
문화·스포츠헬스 2025.05.07 05:30:00올해 외국인의 한국 ‘의료관광’ 의료비 지출액 2조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과 피부·성형 시술이나 의료 서비스를 연계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필러·보톡스 등 주요 시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의료진의 실력은 뛰어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K의료’ 체험기가 알려지면서 환자들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가속화하고 있다. 6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 의료 소비액은 35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3% 늘었다. 3월 한 달 동안에만 1533억 원을 기록해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외국인 의료 소비액 1조 2440억 원 중 1분기 비중이 16.4%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로는 2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국 한국의료관광진흥협회장은 “의료관광객들의 국내 소비 활동을 감안하면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한류’와 ‘K뷰티’로 주목받는 한국 의료관광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광 왔다 피부과 시술… 성형 일정맞춰 관광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오전부터 로비가 외국인 환자들로 붐볐다. 한쪽에서는 에이전시를 통해 내원한 환자를 인도네시아어로 안내하고 있었고 또 다른 쪽에서는 사전 예약 없이 찾아온 중국인 환자를 중국어로 상담하고 있었다. 한국어는 병원 직원끼리 대화할 때만 들릴 뿐이었다. 아시아권 외에도 미국·캐나다 등에서 온 환자들도 눈에 띄었다. 인도계 미국인 여성 헤마 마헤노(44) 씨는 “한국인 친구와 함께 여행 오면서 병원을 찾았다”며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병의원 정보를 많이 접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가 없는 날에는 홍대 앞, 성수동 등 ‘핫플레이스’를 다니며 관광도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찾은 강남역과 신사역 일대의 피부과·성형외과·안과들에서는 외국인 환자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진료과가 한 건물에 모여 있는 병원의 엘리베이터는 각 층마다 타고 내리는 외국인 환자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이성형 루비성형외과 경영대표는 “외국인 환자 비중이 점점 늘어나 현재는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며 “국내 환자만으로는 병원 경영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들 중에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예약과 픽업 서비스는 물론 맛집과 미용실 안내까지 담당하는 직원을 두기도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6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93.2% 늘어난 117만 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약 50만 명과 비교해도 비약적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중국인 환자가 60%를 차지했고 미국(8.7%), 대만(7.1%), 태국(3.3%) 순이었다. 진료과는 피부과(56.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검진센터(4.5%), 한방통합(2.7%) 등 순이었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시작하고 누적 인원 100만 명을 채우기까지 7년이 걸렸는데 지난해 한 해만 100만 명이 넘었다”며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7년에는 기존 예상보다 2배 많은 15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K의료’ 가장 큰 경쟁력, 가성비… 한류도 한몫 의료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은 국내 피부·성형 시술 가격이 일본 등에 비해 저렴한 데다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동남·중앙아시아 중심으로 정부·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 의료기관까지 에이전시나 SNS를 통해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선 것도 주효했다. 본지 취재 결과 피부과는 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가벼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고 성형외과는 입국 전 수술 스케줄을 잡은 후 관광 코스를 짜는 사례가 많았다. 병원 관계자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K의료’의 가장 큰 경쟁력은 ‘가성비’다. 실제 의료기관별 수가 기준으로 필러·레이저·보톡스 등 피부과 시술들은 일본 등에 비해 한국이 훨씬 저렴하다. 일본의 쥐젖·사마귀 등 점 제거 1회당 비용이 5000엔(약 4만 8000원)인 데 반해 한국은 7000원으로 6분의 1에 불과하다. 사각턱 보톡스 시술은 일본에서는 2만 엔(약 19만 4000원)을 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6만 4000원만 내면 된다. 볼에 넣는 필러주사는 일본에서 7만 엔(약 68만 원) 이상이지만 한국에서는 6만 6000원으로 10분의 1 수준이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것이 항공료·숙박비 등 추가 비용을 더해도 더 싸다고 한다”고 전했다. ‘K뷰티’로 대표되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 ‘K팝’ 등 K콘텐츠를 통해 끌어올린 인지도 역시 외국인 환자들의 한국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들이 SNS를 통해 알리는 만족도 높은 체험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 대표는 “인스타그램·틱톡 등에서 병원 정보를 접하고 에이전시 등 도움 없이 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병원마다 SNS 계정을 운영하는 것이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부과 병원의 전문의는 “치열한 경쟁 속에 한국 의료진의 실력이 상승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며 “세계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오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하다 보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비자발급 '2~3주→3일'… '전자비자'도 한몫 의료관광 우수 유치 기관이 발급하는 ‘전자비자’도 외국인 환자 유치에 한 몫 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국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 4348곳 중 의료기관 36곳을 포함해 총 39곳이 의료관광 우수 유치 기관으로 지정됐다. 법무부는 신속한 입출국 절차를 위해 입국 인원의 불법체류율, 초청·진료 실적 등을 토대로 의료관광 우수 유치 기관에 전자비자 발급 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비자를 받으면 재외공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돼 기존에 평균 2~3주 걸리던 발급 기간이 평균 3일 이내로 확 줄어든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우수 유치 기관으로 지정된 곳은 미지정 기관에 비해 연간 외국인 환자를 약 226~473명가량 더 유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정민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인증한 의료기관이라는 공신력이 해외 홍보에 도움이 된다”며 “전자비자 신청 권한이 병의원 중심으로 늘어나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과 보건복지부 지정 외국인 환자 유치 인증 기관은 의료관광 우수 유치 기관으로 당연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증질환·건강검진도 차츰 ‘입소문’ 피부과·성형외과를 넘어 중증 질환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사이판에 사는 미국인 여성 마리사 라사(47) 씨는 골육종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남편과 함께 최근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 라사 씨는 “한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만족하는 것 같다”며 “남편은 사이판에 있는 친척에게 한국에서 치료를 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빅5’ 대형 병원은 대부분 러시아·중국·아랍 등 외국어 코디네이터를 비롯해 전담 교수 등 의료진까지 갖춘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예영 삼성서울병원 파트장은 “주로 본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암, 심뇌혈관 질환 등 중증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중증 질환에 대한 한국 의료진의 실력을 신뢰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근 관심을 끄는 분야는 건강검진이다. 특히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상급종합병원 프로그램이 인기다. 싱가포르의 사립병원 래플스와 삼성서울병원이 각각 운영 중인 여성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비교해보면 검사 항목은 비슷하지만 가격 차이가 크다. 삼성서울병원에서 5667달러를 내면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을 래플스에서는 1만 153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게다가 삼성서울병원은 경동맥 초음파,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래플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검진 항목도 제공한다. 김 파트장은 “한국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건강검진 강국인 걸 아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며 “최신 검사 장비로 정확도 높은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이 주변에 권유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
쿠팡 1분기 매출 11.5조… 영업이익 2337억
산업생활 2025.05.07 05:23:29쿠팡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으로 2337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 미국 모회사 쿠팡Inc는 7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쿠팡Inc의 1분기 원화 매출은 11조4876억 원(79억8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 원) 대비 2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37억 원(1억5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56억 원(1억1400만 달러)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318억원 적자를 기록했었다. -
거침없던 대명소노…자충수에 놓친 에어프레미아[시그널INSIDE]
증권국내증시 2025.05.07 05:21:00항공업 진출을 향해 거침없는 인수에 나서던 대명소노그룹이 뜻밖의 자충수로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놓치면서 저가항공(LCC)시장을 장악하려던 계획을 미루게 됐다. 업계에서는 티웨이 항공 인수 과정에서 책정한 인수가와 기존 주주인 예림당과의 마찰이 예상보다 컸던 탓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대명소노를 제치고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성공한 타이어뱅크 역시 업계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베팅했는데 9월까지 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대명소노에게 다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이어뱅크 산하 AP홀딩스는 전날 대명소노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과 JC파트너스가 공동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JC SPC)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전량인 22%를 약 119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200억 원은 납입했고 9월 말까지 잔금을 납부해야 한다. AP홀딩스는 김 회장과 자녀들 소유 회사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타이어뱅크의 에어프레미아 지분율은 70%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는 JC SPC(22%)와 AP홀딩스 우호 주주(약 2%) 지분율을 합친 수치다.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1주당 1900원에 매각했다. 대명소노는 지난해 10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1주당 1600원, 총 471억 원에 사들였다. 대명소노 입장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 과정에서 7개월 만에 약 180억 원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되긴 했지만, 가장 욕심냈던 에어프레미아 인수는 일단 불발됐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가 예상과 달리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포기한 배경에는 티웨이 항공 인수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유무형의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티웨이 항공 인수 이후 실적도 하락하면서 대명소노는 티웨이 기업가치를 키우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대명소노는 지난해 6월 JKL파트너스가 보유하던 티웨이 항공 지분 26.77%를 인수하면서 예림당(30.06%)에 이어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인수 직후에는 현금 여력이 월등하게 높은 대명소노가 예림당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명소노가 티웨이에 요구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경영진 교체 등은 실행되지 못했다. 이후 대명소노는 예림당과 협상끝에 예림당이 보유한 티웨이 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는데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자금을 지출해야 했다. 대명소노는 티웨이 항공 지분 28%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를 2500억 원에 인수했는데 이를 티웨이 항공 100% 지분 가치로 따지면 2조원 이상에 달한다. 대명소노가 2024년 6월 인수할때와 비교해도 7배 가량 높은 가격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명소노와 티웨이항공의 기업결합승인 심사에 보완자료를 요청하면서 기업결합이 늦어진 것도 대명소노에게는 악재였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면서 대명소노가 티웨이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도 미뤄졌고, 유상증자 등 필요한 의사결정도 적기에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뱅크가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점도 막판 이변을 일으킨 원인이다. 타이어뱅크는 5월 10일까지 JC파트너스 측에 인수가격을 제안할 수 있었는데 시한이 다하기도 전에 주당 1900원을 제안하면서 JC파트너스와 대명소노를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타이어뱅크 입장에서는 과거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할 때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추가 지분을 인수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뱅크 그룹은 오너 2세들이 주축이 되어 끌어갈 신사업으로 항공업을 낙점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1000억 원의 인수금을 9월말까지 타이어뱅크가 납입해야 한다는 숙제는 남아 있다. 타이어뱅크는 부동산 자산가치가 5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외부 조달 없이 인수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JC파트너스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타이어뱅크가 잔금을 내지 못하면 제3자에 매각할 수 있는 주주간 계약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이 경우 대명소노는 다시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노려볼 수 있게 된다. -
[속보] 쿠팡 1분기 매출 11.5조… 영업이익 2337억
산업생활 2025.05.07 05:15:27[속보] 쿠팡 1분기 영업이익 2337억원…전년보다 300% 증가 -
[오늘의 날씨] '가정의 달' 맑은 봄이 왔어요…일교차는 15도 내외
사회사회일반 2025.05.07 05:00:00수요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큰 일교차를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5∼11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로 예보됐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큰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새벽에서 아침 사이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경상권은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 터널 입·출구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다.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 0.5∼1.0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
월가 거물들 “미국 브랜드, 이미 훼손됐다”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국제일반 2025.05.07 05: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밀컨 콘퍼런스, 월가 거물들의 ‘트럼프 성토’ 미국의 경제 리더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추진되고 있는 관세 등 주요 정책들이 경제 둔화를 넘어 법치주의와 신뢰 등 미국의 본질적 경쟁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글로벌 자산관리 회사의 창립자인 마크 로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 “우리는 안정성, 예측 가능성, 규칙성을 상징하는 미국 브랜드에 중대한 손상을 입었다”며 “미국이 초월적 예외주의에서 단지 예외적인 상태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브랜드 손상은 장기적으로 유럽과 중동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반면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는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중남미 최대 투자은행(IB)인 BTG팩추얼의 안드레 에스테베스 CEO는 “해외 투자자들은 너무 많은 달러와 미국 자산을 보유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 황금의 시대를 열어갈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이제 수확할 때가 왔다”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경제 구루들의 성토가 이어진 콘퍼런스 현장을 김흥록·윤민혁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韓, 미중 경쟁 전장될 것” 한국이 미중 간 전략 경쟁의 새로운 전장(戰場)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이 우리 측에 대(對)중국 기술 규제에 동참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중국이 보복 조치를 꺼내 들면 한국이 미중 전략 경쟁의 틈바구니에 놓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이 말을 한 사람은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입니다. 한미경제연구소는 한미 관계 전문 싱크탱크로 스나이더 소장은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스나이더 소장은 “미국이 한국에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술에 더 엄격한 통제 기준을 준수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당시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예외를 인정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계속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는데요. 그는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있긴 하지만 한국에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라는 미국의 압력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 “한국이 무역수지 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주효한 방법 중 하나는 알래스카 LNG”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조선 업체가 LNG 운반선 건조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알래스카 LNG 인프라 개발에만 집중하지 말고 더 넓은 범위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역설…'대안 자산' 부각 위안화 가치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정책이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 싱가포르 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이어가며 ‘대안적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노동절로 중국 증시가 휴장한 5일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2위안 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것”이라며 “중국도 거래를 원하고 있다”고 했던 발언이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투자자들은 미중 협상 재개의 신호로 받아들였고 위안화 수요는 급증했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아시아 시장 전반으로 번졌고, 대만 달러는 이틀 만에 8% 급등하며 3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싱가포르 달러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요. 전문가들은 미국 자산의 안전성에 대한 회의와 달러 자산의 매력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아시아 통화가 ‘대안적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위안화의 실질적인 가치 절상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번 랠리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美 의회, AI 칩셋 '위치추적·킬스위치' 의무화 추진 미국 하원이 인공지능(AI) 칩셋 ‘위치 추적’을 위한 초당적 입법에 나섭니다. 단순한 위치 파악을 넘어 중국 등 적성국에 흘러 들어갔을 경우 칩셋 작동이 정지되는 ‘킬스위치’까지 부착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빌 포스터 연방 하원의원(민주당)이 수출제한 대상 반도체 칩셋에 위치 추적 및 실행 방지 기능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수주 내 발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법안이 정조준하는 것은 중국의 AI 칩셋 밀수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제한 조치에도 싱가포르 등지를 통해 고성능 칩셋을 우회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법안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로이터는 “중국 특별위원회 의장인 존 몰러나 공화당 의원도 지지 의사를 비쳤다”며 “이번 주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입법 방식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
“글로벌 유니콘 후보기업 모집합니다”…중기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5.05.07 05:00:00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누적 투자실적이 50억 원 이상(지역스타기업은 30억 원)이고 성장성, 혁신성 요건을 충족하거나,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인 기업이 지원 가능하며 1차 서류평가, 2차 기술평가 및 보증심사, 3차 발표평가를 거쳐 약 15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중기부는 올해부터 인공지능(AI)·빅데이터, 로봇, 양자 기술 등 심층기술(딥테크)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심층기술 영위기업에 대한 가점을 신설하고, 기술 평가지표 배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최종평가 우수기업(상위 30%)에 대해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 성과연동 보증지원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성과연동 보증제도란 일회성 지원이 아닌 기업성과에 연동한 보증지원 방식으로 선정 이후 매출이 증가하거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별도 보증심사 없이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이상) 후보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체계화된 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로, 중기부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예비유니콘 126개사를 선정·지원했으며, 선정된 예비유니콘 기업은 5조 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했고, 유니콘 기업 성장 8개사, IPO 13개사, M&A 4개사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
"기대 이상인데?"…실적발표 상장사 절반 이상은 '어닝 서프라이즈' [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5.07 05:00:00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3개월 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모두 96곳이다. 이중 절반을 넘는 58곳(58.3%)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도는 기업도 34곳(35.4%)이나 됐다. 주요기업 중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컨센서스(894억 원)을 300% 이상 상회하는 3747억 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56억 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됐던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72억 원의 흑자를 내 시장기대치를 200% 넘게 웃돌았고, LG화학(051910)(1672억 원→4470억 원)도 시장 기대치보다 167%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배터리 업계의 호실적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생산 세액공제(AMPC) 효과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LX세미콘(108320)(74.88%), 대우건설(047040)(73.89%), 녹십자(006280)(68.07%), HD한국조선해양(009540)(64.26%), HD현대중공업(329180)(62.19%), HD현대미포(010620)(54.51%), 한화오션(042660)(46.32%) 등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놨다. 삼성전자(005930)(34.64%), SK하이닉스(000660)(12.17%) 등 대표 반도체주도 '어닝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에스티팜(237690)(-74.69%), 두산에너빌리티(034020)(-44.19%), 두산(000150)(-43.66%), 현대오토에버(307950)(-39.61%), 하이브(352820)(-33.03%)는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코스피 종목 중 시장 기대를 하회한 종목은 40곳(41.6%), 이중 기대치를 10% 이상 밑돈 종목은 14곳(14.6%)이었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시 전체의 이익 전망치 흐름을 보면 아직까지 관세 및 경기 둔화로 인한 실적 우려는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고 있으나 업종별로 보면 관세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보이는 업종의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경향이 관찰된다”며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4월 이후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분기 실적 시즌 호조에 올해 전망도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지난 2일 기준 2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주일 전인 4월 25일의 29조 6876억 원 대비 2.33% 늘어난 30조 4181억 원이다. 연간 전망치는 1주일 전 238조 9176억 원에서 245조 2850억 원으로 0.89% 상향 조정됐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기간의 실적이어서 향후 실적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관세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결국 연간 실적은 하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 전체 영업이익의 전년 대비 성장률도 '마이너스'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
美 ‘상호관세 10%가 하한선’ vs 日 ‘다 재검토해야’…협상 난항조짐
국제경제·마켓 2025.05.07 04:10:33한미 관세 협상의 가늠자로 주 목받는 미일 관세협상이 최종 관세율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결국 최소 상호 관세율 10%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협상에서도 동일한 주장을 할지 주목된다. 도쿄신문은 6일 미국이 상호관세 중 모든 나라에 일률 적용하는 10%는 빼고 나라 별로 더해진 추가 분만 협의 대상이라는 의견을 내놓은데 이어 추가 분 철폐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측은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일본과 2차 관세 협상에서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25%의 자동차 관세는 협의 대상이 아니고 24%의 상호관세도 모든 나라에 적용하는 10%는 재검토할 수 없으며 상호관세 중 일본에 대한 추가분 14%만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도쿄신문은 당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등 미 측은이 상호관세 중 추가분 14%는 ‘제로(O)로’ 하지 않고 인하하거나 정지 기간 연장을 검토할 것을 주장했다고 전한 바 있따. 현재 일본은 자동차 관세까지 포함한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지난 5일 시마네현 민방 TSK를 통해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자동차로 대표되는 것과 같은 관세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의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하겠지만 결론을 서둘러서 국익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측 장관급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도 앞서 2차 협상 뒤인 지난 3일 “일련의 관세 조치를 모두 재검토해주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입장차가 큰 만큼 향후 협상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쿄신문은 “일본을 예외 취급하지 않으려는 미국 태도가 선명하다”고 짚었다. 미일 양측은 2차 협상에서 실무자급 협의를 일단 벌여나가면서 이달 중순 이후 3차 장관급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발표한 상호관세는 모든 나라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10%와 나라별 추가분으로 구성된다. 일본 24%, 한국 25%, 중국 34%, 베트남 46% 등 각국에 대한 관세율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오는 7월 8일까지 각 국별 상호관세 중 추가분은 유예하고 일률적으로 10%를 부과하고 있다. -
거리 한복판서 흉기 휘두르고 나체 상태로 도주한 20대男, 현행범 체포
사회사회일반 2025.05.07 04:00:00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나체 상태로 거리를 활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폭행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중협박죄 혐의도 적용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라 오전 10시20분께 봉천동의 한 버스정류장과 식당 등에서 가위와 볼펜 등을 휘둘러 시민 4~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경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군가가 흉기를 휘두른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옷을 벗은 상태로 도주하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음주나 마약 투약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구속 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 -
카니 “캐나다는 비매품” vs 트럼프 “속단은 일러”…정상회담서 뼈있는 농담
국제경제·마켓 2025.05.07 03:49:2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처음으로 적집 얼굴을 마주한 자리에서 캐나다의 주권을 두고 뼈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광의 첫 회담에서 “부동산과 관련해 당신도 잘 알고 있 듯 일부 장소는 절대(never) 팔지 않는 부동산”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두고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수차례 발언한 것과 관련한 답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주권 침해 발언은 지난달 28일 치러진 캐나다 총선에서 카니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승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 국민들 사이에 반 트럼프 정서가 커지면서다. 카니 총리는 “지난 총선 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하며 캐나다의 주인들을 쭉 만나봤는데, (캐나다는) 매물이 아니다”라며 “아마 앞으로도 쭉 매물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발언에 “속단은 금물(Never say never)”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된다는 일이 정말 많았는데 결국에는 가능해졌고, 그것도 아주 우호적인 방법으로 가능해졌다”며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대화는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유지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의 백악관 회동은 카니 총리가 지난달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캐나다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처음으로 직접 만난 자리였다. 관세 문제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에 발효됐던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재협상을 진행하자는 공통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USMCA는 모두에게 좋은 협정”이라며 “실제로 매우 효과적이었고 지금도 효과적이지만,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카니 총리 역시 “(USMCA는) 더 광범위한 협상의 기반”이라며 “일부 내용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책의 중심은 북미자유무역 체제가 아닌 미국 제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자동차를 원하는 것이지 캐나다에서 오는 차를 원하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가 직접 철강을 만들기 때문에 캐나다산 철강도 원하지 않고 우리는 거대한 제철소를 짓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 건강보험 이용해볼까"…부정수급 30% 늘었다, 중국인 압도적 1위
사회사회일반 2025.05.07 03:00:00국내 거주 외국인과 재외국민의 건강보험 부정수급이 작년에 30% 가까이 늘어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재외국민의 부정수급액은 25억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부정수급자 수도 1만7087명으로 전년(1만4630명) 대비 16.8% 늘어났다. 2021년 4만265명에서 감소세를 보이던 부정수급 인원이 작년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 국적 부정수급자가 1만203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미국(679명), 베트남(605명)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건보 자격 상실 후에도 급여를 받은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자격 상실자 1만7011명이 총 4만4943건, 25억600만원을 부정수급했다. 건강보험증 대여·도용 사례도 41명(845건)으로 4700만원, 급여 정지 기간 중 수급은 35명(121건)으로 500만원이 적발됐다. 김미애 의원은 "일부 외국인들의 건보 부정수급은 건보 재정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쳐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부정수급자에 대한 처벌 등 조치를 강화하고 건보 적용 상호주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SKT 주가 하락에 개미들은 줍줍”…신용잔고 4배 급증
증권증권일반 2025.05.07 02:00:00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SK텔레콤 주가가 하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빚투’(빚을 내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고가 처음 알려진 지난달 22일 SKT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억5000만원이었으나 일주일 뒤인 30일에는 119억5000만원으로 319% 가량 급증했다. 주식 수로는 같은 기간 5만6816주에서 23만6325주로 늘어났다. 특히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불어났던 지난달 30일은 하루에만 약 95억원이나 늘었다. 앞서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장중 5만2600원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고, 2차 피해 우려가 커진 28일에는 6.75% 가량 내렸다. SK텔레콤의 주가가 급락하자 저점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현금을 융자받아 주식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들이 기계적 반등을 기대하며 차입을 일으켜 주식을 매수하는 움직임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근로자의 날로 주식시장이 휴장했던 이달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에 대해 신규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행정 지도하고, 가입자 해지 위약금 면제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정치권에서도 SKT 해킹 사태를 다루는 별도 청문회를 추진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자 지난달 30일 하루 반짝 반등했던 SKT 주가는 2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유심 정보 유출사고 여파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신규 가입자 모집이 중단된 상황에서 가입자 이탈이 지속될 경우 SK텔레콤 신용도를 지지하고 있는 최상위권의 무선통신서비스업 내 시장 지위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가입자 기반 약화, 점유율 유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는 유심 교체 비용, 과징금 부과보다 신용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차에 탄 채 115m 협곡 추락했는데…주인은 사망, 고양이는 멀쩡
국제국제일반 2025.05.07 01:00:00미국에서 주인으로 보이는 남녀 2명과 같이 자동차에 탄 채 115미터(m) 협곡서 떨어진 고양이가 목숨을 건져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초 미국 유타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내 유명 관광지에서 자동차 한 대가 협곡으로 추락했다. 차에 탄 사람들은 매튜 낸넌(45)과 베일리 크레인(58)으로, 두 사람은 목숨을 잃었는데 고양이는 이들 옆에서 발견됐다. 미국 동물보호단체인 베스트프렌즈동물협회는 "고양이는 검은색 부드러운 캐리어에 담겨 발견되었는데, 캐리어는 더럽혀지고 찢어졌지만 추락 사고를 비교적 잘 견뎌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양이의 이름은 미라지로, 구조되어 동물 보호소로 이송됐다. 115m는 한 층의 층고를 3m로 보았을 때 건물 약 38층 정도의 높이다. 고양이는 유연한 척추와 강한 근육을 갖고 있어 점프력과 착지 능력이 좋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부상을 피할 수 없다. 미라지는 부드러운 캐리어에 둘러싸여 충격이 덜했던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동물협회는 미라지가 "털은 헝클어져 있고 약간 아팠지만, 진찰에도 순순히 응했고 혼자서 물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액 검사 결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다른 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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