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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러'에 쓰러진 슬로바키아 총리…"분열의 정치가 배후"
국제정치·사회 2024.05.16 17:45:17로베르트 피초(59) 슬로바키아 총리가 15일(현지 시간) 암살 시도로 보이는 총격에 큰 부상을 입었다. 총리는 총격범이 쏜 총알이 배를 관통하며 한때 중태에 빠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명백한 정치적 의도’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사회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토마시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환경부 장관은 BBC 뉴스에 출연해 “(피초 총리가)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수술이 잘 진행됐다. 현재로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피초 총리는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로부터 약 190㎞ 떨어진 한들로바에서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한 남성의 기습적인 총격을 받았다. 총격범이 쏜 다섯 발의 총탄 중 세 발이 총리의 복부 등을 관통하면서 피초 총리는 심각한 외상을 입었고 4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았다. 총리에게 총을 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시집 3권을 출간한 슬로바키아 작가 협회 회원으로 알려진 71세 남성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총격범은 ‘폭력 반대 운동’이라는 정치 단체를 설립한 이력이 있으며 8년 전 한 동영상을 통해 이민과 증오·극단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유럽 정부는 이 혼란에 대한 대안이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피초 연합 정부 측의 일부 정치인들은 총리에 반대하는 야당이 공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투시 슈타이 에슈토크 내무장관 역시 “범인의 결심은 4월 피초 연합 정부의 동맹인 페테르 펠레그리니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이뤄졌다”며 “이번 암살(시도)은 명백한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피초 연합 정부가 만들어온 ‘분열의 정치’가 초래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피초 총리는 사회 분열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는 이른바 ‘스트롱맨(우파 포퓰리스트)’ 리더십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1999년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스메르)을 창당하고 이를 기반으로 집권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0월 네 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하는 등 슬로바키아 역사상 가장 오래 집권한 정부 수반이 됐다. 하지만 강력한 반이민 조치와 친러시아 성향,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정책을 펼치며 자유주의 및 친유럽연합(EU) 단체와 깊은 갈등을 빚어왔다. 또 언론을 통제했고 고위 공직자의 부패 사건을 다루는 특별검찰청을 폐지했으며 금융 범죄의 형량을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키며 슬로바키아 전역을 그에 반대하는 시위 물결로 뒤덮이게 했다. 블룸버그는 “피초 총리는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처럼 성소수자 권리나 이민자에 대한 분열을 정치에 이용했다”며 “이런 전략은 현재 슬로바키아를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되게 했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슬로바키아를 유럽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국가로 꼽았다. 슬로바키아 외무부 고문이었던 밀란 니치는 FT에 “슬로바키아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살해 위협이 빈번하다”며 “총리에 대한 총격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회 선거(6월 6∼9일)를 앞두고 극우 정당의 상승세와 러시아 선거 개입 등에 이어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암살 기도까지 발생하는 정치적 혼란에 유럽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 -
강원 경제 이끌 '백년기업 및 유망중소기업' 모집…지원사업 혜택
사회전국 2024.05.16 17:45:16강원특별자치도는 백년기업 및 유망중소기업을 선정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강원 경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선도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이 사업을 실시해 왔다.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도내 지역 경제 및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백년기업과, 기술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역 중소기업의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해 주는 동시에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백년기업은 20년 이상, 상시고용 10인 이상의 기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3곳을, 유망중소기업은 총 630곳을 선정한 바 있다. 올해는 백년기업 5곳, 유망중소기업 25곳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까지 신청 접수를 받아 서류 및 현장 평가를 완료한 뒤 9월 중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와 중소기업 육성자금 한도 및 각종 지원사업 참여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원홍식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이번에 선정될 기업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강원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강원자치도는 이들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서울고법 "의사 적절한 수급 이뤄지지 않아…의대증원 필요성 자체 부인 어렵다"
사회사회일반 2024.05.16 17:45:15 -
이재명 "중립 대신 민심 중점" 우원식 "李와 긴밀히 소통"
정치정치일반 2024.05.16 17:44:2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된 우원식 의원에게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그야말로 민심, 민의를 중심에 둔 국회 운영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온 국민, 많은 당원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도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 의원도 “이 대표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며 “국회가 민심에 맞지 않게 흘러간다면 국회법이 규정하는 의장의 권한을 최대한 살려나가겠다”고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에서 우 의원을 접견해 축하를 건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추미애 당선인을 누르고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명심(이 대표 의중)’을 앞세운 추 의원을 제치고 우 의원이 당선되자 정치권에선 이변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우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명심 논란은 민주당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 선거를 두고 명심, 당심을 부풀리는 기사가 너무 많아서 혼선이 있었다”며 “사실 명심, 당심은 민심과 연결돼 있고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에 당선자, 또 의원 모두가 이에 집중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총선 승리는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과 개혁과 민생의 정치를 보여달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본다”며 “22대 전반기 2년간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성과에 집중하고 늘 그래왔듯 이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히 이 대표와 함께 꿈꿔 온 기본사회라는 비전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 의원은 당내에서 개혁,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고 현장에 가까운 정치인”이라며 “생각도 저와 일치되는 부분이 워낙 많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생 의장, 개혁 의장, 현장과 함께하겠다는 의장을 하겠다고 출마할 때 말했는데 앞으로도 이 말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적을 벗어나서 국회의장으로서 대한민국 국회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중립적으로 맡게 될지라도 갖고 있는 본래 지향과 가치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7월 'AI 갤폴드6' 출시…아이폰 16엔 'GPT4o' 탑재 가능성
산업IT 2024.05.16 17:43:30애플 아이폰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특히 9월 출시될 ‘아이폰16’ 시리즈는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을 크게 높인 AP를 앞세워 삼성전자와 AI폰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차세대 모바일 AP ‘A18’을 장착한 스마트폰 아이폰16을 9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3㎚(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AP인 ‘A17 프로’를 출시하는 등 업계 최고의 AP 경쟁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A18은 특히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포함한 AI 성능 향상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대만 언론은 애플이 A18과 아이패드·맥북용 ‘M4’의 AI 연산 코어를 크게 늘려 TSMC에 생산을 주문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중 M4는 “현존하는 어떤 AI PC의 NPU보다 강력하다”는 수사와 함께 이달 공개됐다. 애플은 AP 우위를 앞세워 AI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다. 다음 달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생성형 AI 모델과 관련 기능, 음성 비서 ‘시리’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iOS18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오픈AI와도 제미나이나 GPT 모델 탑재를 위한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오픈AI가 최근 공개한 생성형 AI 멀티모달(다중모델) ‘GPT4o’의 맥OS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아이폰16 역시 이 모델이 탑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7월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6’와 ‘갤럭시 Z플립6’에도 AI를 탑재해 공세를 이어간다. 구글과 협력해 이미지 검색 ‘서클 투 서치’에 이은 AI 기능 추가도 기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서울에서 구글 임원을 만난 후 “AI 기반 안드로이드와 갤럭시와 관련해 흥미로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S24’의 ‘엑시노스2400’에 비해 안정적인 성능 확보가 가능한 퀄컴 AP가 차기 폴더블폰에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시중은행 된 대구은행, 디지털 거점 서울로 옮겨 정면승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6 17:42:39“올해 DGB대구은행의 디지털본부 거점을 서울 마포로 옮길 계획입니다. 고급 인력 확보와 핀테크, 유관 기관 등과 협업해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대구 중심의 오프라인 기반을 장점으로 살리면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뉴 하이브리드 뱅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황병우(사진) DGB금융지주(139130)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1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적절히 혼합된 하이브리드형 은행으로 변신하겠다”며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특히 “금융기관이 지역에 본점을 두고도 전국·해외로 활발히 진출한 성공 사례를 반드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9차 정례 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현재 수도권 및 경상도권에서만 영업하고 있지만 앞으로 강원·충청·전라 등 전국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자금 조달도 가능해진다. 황 회장은 ‘금융 중심지’인 서울에서 정면 승부를 걸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의 신용보증기금 건물에 새로운 디지털 거점을 설립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황 회장은 “마포에는 핀테크 기업과 유관 기관이 모여 있기 때문에 협업을 강화하는 데 입지적으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점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은행으로 시중은행과 경쟁할 계획이다. 전국적인 오프라인 점포를 확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결국 승부처는 온라인이라는 게 황 회장의 판단이다. 황 회장은 “최근 모바일뱅킹 앱 ‘아이엠(iM) 뱅크’의 유입 고객 수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5대 시중은행 예적금 가입의 80% 이상이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대면 영업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은 거점 점포부터 설립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호 오프라인 거점 점포는 강원도 원주에 세워진다. 황 회장은 “대구은행 본점을 중심으로 1차 거점 점포를 원주에 오픈해 전국으로 점포를 확대할 것”이라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거점 점포를 최소한으로 내면서도 1인 지점장, 찾아가는 지점장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지점이 200곳 정도로 500~700곳인 시중은행들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대구은행은 이런 약점을 도(道) 단위 거점 점포와 기업금융 영업 전문가를 통해 극복할 방침이다. 이미 시중은행에서 지점장 등을 거친 베테랑 은행원들도 대거 채용했다. 주요 타깃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다. 황 회장은 “금융 소외 계층 등 니치마켓에 침투해 빈틈을 메워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1차 거점으로 강원도를 택한 것도 소외된 지역에 자금을 공급하고 소외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집중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어 “수도권과 지방의 자금을 순환시키며 지역 경제가 발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미국·일본 등에는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지만 우리나라는 거의 없다”며 “대구은행이 지역에 본점을 두고도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퍼스트무버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
美 주도로 재편되는 亞 공급망 지도…中 배제 가속화
국제경제·마켓 2024.05.16 17:42:13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빨라진 가운데 실제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대(對)중국 교역 의존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 시간) 대만의 대미 수출 호조는 미중 갈등으로 세계 공급망이 재편되고 중국이 소외되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 재무부에 따르면 1~4월 대만의 대미 수출 규모는 347억 달러(약 46조 72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같은 기간 대중 수출 규모는 3.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대만의 중국 본토(홍콩 제외)에 대한 수출 비중은 20.3%로 미국(23.5%)에 추월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대만이 교역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우회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대만의 대중 신규 투자액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의 146억 달러에서 지난해 30억 달러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반면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일본과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강경책에 한국과 일본 기업들 역시 이전보다 대미 수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대중 투자는 꺼리는 모습이다. 한국과 일본의 지난달 말 기준 중국 본토에 대한 수출 비중은 2020년 말과 비교해 각각 7%포인트, 5%포인트가량 줄었다. 일본의 대중 신규 투자는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는 판매 부진에 중국 공장을 팔고 있으며 미쓰비시자동차 역시 손을 떼기는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거센 공세에 중국은 동남아시아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국의 올 1분기 동남아 국가에 대한 투자 규모는 2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미국과 한국·일본에 대한 투자 금액을 합친 것보다 2배 많다. 쩐응우옌 나틱시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고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 동남아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세계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되기는 어렵다”면서도 “무역·투자 전쟁 흐름 자체는 계속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SEN] 제우스, 1분기 영업익 76억 원…전년비 2,318% 급증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05.16 17:42:12[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및 로봇 전문기업 ㈜제우스(079370)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제우스의 1분기 매출액은 8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8%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온기 영업이익 71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호실적은 지난해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및 로봇 부문 실적이 국내외 디스플레이 투자 등으로 인한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라며, “당분기에 AVP(첨단패키징)에 필요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반도체 장비 실적이 아직 크게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실적 성장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hyk@@seadaily.com -
"의료개혁은 공공복리"…法, 의대증원에 '쐐기'
사회사회일반 2024.05.16 17:41:59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정부의 논리를 받아들였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의료 개혁을 위한 공공복리의 핵심적 공권력 행사라는 것이다.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대 증원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정부 측 손을 들어주면서 이제는 의료계도 무조건적 반대에서 벗어나 조속히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배성원·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생과 전공의·교수 등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에서 의대 교수, 전공의 등의 신청은 각하하고 부산대 의대생의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과 같이 의대 교수와 전공의에 대해 원고 적격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대해 의대 정원을 늘리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그 처분성이 정당하다고 봤다. 앞서 정부는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비수도권 중심으로 배정해 소규모 의대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지원 등 3대 원칙에 따라 배분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재판부는 “의대생 신청인들의 학습권 침해 가능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의대 증원을 통한 의료 개혁이라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법원 결정 직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 개혁이 큰 산 하나를 넘어섰다”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25학년도 대학 입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법원의 기각 결정에도 의정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는 이번 법원의 결정과 관련해 17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의료계가 재항고하더라도 대법원이 원심 판결을 그대로 수긍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계 역시 의대 증원에 대해 무조건 반대 입장에 설 것이 아니라 정부와 논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
日 환율 불확실성에 실적전망 '낮추고' 글로벌지수선 '빠지고'
국제국제일반 2024.05.16 17:41:48일본 주요 기업들이 발표한 올해 실적 전망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엔화 가치를 시세보다 높게 잡아 추산한 기업들이 늘어난 탓이다. ‘엔고’를 상정한 기업들의 보수적인 대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엔저’ 심화로 글로벌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되는 일본 주식들이 속출하고 있다. 일본 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달러 표시 시가총액이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사 1070곳의 2024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2023 회계연도 대비 4% 감소해 5년 만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제조업 부문에서도 4%가량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1070개사의 지난해 총순이익은 45조 3000억 엔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해 3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22%, 비제조업은 14% 늘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속화한 데다 수출주들의 엔저 수혜가 훈풍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의 경기 둔화 조짐과 중국산 저가 자재 유입으로 기업들의 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수출 기업의 이익을 끌어올린 환율(엔저) 효과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 연내 단행될 수 있어서다. 현재 엔화 약세의 원인이 미일 금리 차를 겨냥한 엔화 매도 및 달러 매수에 기인하는 만큼 양국의 금리 변화는 이후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기업 상당수는 올해 상정 환율을 최근 시세(155엔대)보다 ‘엔고’인 140~145엔으로 보고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혼다는 2024 회계연도 예상 환율을 달러당 140엔으로 잡아 순이익이 10% 감소할 것으로 봤다. 후지무라 에이지 혼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금 보수적으로 상반기는 145엔, 하반기로 가면서는 135엔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전망치는 어디까지나 보수적인 조건하에 추정한 수치인 만큼 실적 상승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불안정한 환율 흐름 속에 달러 환산 시가총액이 줄어든 일본 종목들은 글로벌 지수에서 대거 제외되는 양상이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전날 대표적인 세계 주가지수인 MSCI올컨트리월드인덱스(ACWI)에서 일본 주식 15개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엔저로 인해 달러 표시 시가총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MSCI의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운용 자산은 세계에서 15조 6000억 달러에 달한다. 미즈호증권은 이번 ACWI 종목 조정으로 일본 주식에서 약 1600억 엔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는 패시브 이외의 액티브 운용에서도 MSCI의 지수는 중요한 벤치마크다. 닛케이는 “ACWI 편입 종목의 감소는 일본 주식이 글로벌 투자가의 눈에 띄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
[속보] 서울고법 "의대교수, 전공의 등은 직접 당사자 아니라 제3자"
사회사회일반 2024.05.16 17:41:02 -
한기정 공정위원장 “플랫폼법 재추진할 것”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6 17:40:06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올 2월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던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의 입법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16일 출입 기자단 차담회에서 “2월 이후 (플랫폼법에 대해) 의견 수렴을 꾸준히 해왔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입법을 추진할 구체적인 계획이나 시기가 잡히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법은 거대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 행위를 신속하게 제재하기 위한 법안이다. 지배적 플랫폼의 자사 우대, 최혜 대우, 멀티호밍 제한, 끼워팔기 등을 규제하고 다양한 플랫폼이 공정하게 경쟁하는 시장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한 위원장은 “사전지정제도를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총수 지정에서 빠진 데 대해서는 “예외 요건 충족 여부를 계속 모니터링해 요건 충족이 안 되는 상황이 오면 법인이 아닌 자연인으로 동일인을 지정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권민수 외자운용원장 임명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5.16 17:39:24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보에 권민수 외자운용원장이 임명됐다. 한은은 16일 이창용 총재가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에 권 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보는 서울 출신으로 휘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은에 입행했다. 외환시장팀장·운용전략팀장 등 국제 금융 관련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지난해 6월부터 외자운용원장을 맡아 선도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체계 마련 및 확대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은은 “권 부총재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 국내외 유수 기관 및 인사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총재의 정책 수행을 충실히 뒷받침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안정성을 제고하고 국제기구 논의 이슈에도 활발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기는 2027년 5월 16일까지다. 민좌홍 부총재보는 이날 퇴임했다. -
[SEN] 에이비온, 美 최대 흉부학회 참가…차세대 인터페론 베타 ‘ABN101’ 포스터 발표
증권종목·투자전략 2024.05.16 17:38:59[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에이비온(203400)은 16일 미국 최대 흉부학회인 'ATS(American Thoracic Society) 2024’에 포스터 발표 기업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흡입기 치료제 'ABN101'의 비임상 효능평가결과를 발표한다. ATS는 미국 내 호흡기 관련 전문의가 가장 많이 참석하며, 호흡기 치료제나 질환에 대한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ABN101’은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이다. 기존의 자연형 인터페론 베타의 물질 안정성을 개선하고 생산수율을 500배 이상 증가시켜 경제적인 비용으로 다양한제형의 연구 및 생산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건조 분말 제형으로 개발해 생물학적 활성이 자연형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ABN101’을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Broad-spectrum antiviral drug)로 개발하고 있다. ‘ABN101’은 비임상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및 변이체,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에이비온은 차세대 인터페론 베타 ‘ABN101’을 호흡기바이러스 감염 질환 치료에 최적화된 건조 분말 흡입 (DPI) 제형으로 제작했다. 지난해 ATS에서 원숭이 동물모델에 투약하고, 혈액과 기관지 폐포 세척액을 모니터링해 우수한 약동력학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ATS에서는 ABN101의 건조분말을 대동물 호흡기에 투약하는 방식으로 연구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대한 우수한 치료효과 및 예방효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hyk@@seadaily.com -
나경원 "출산·양육자들에 연금 혜택 더 줘야"
정치정치일반 2024.05.16 17:38:55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인이 16일 저출생 사회에서 ‘출산크레딧’제도 강화를 비롯한 연금 개혁 방안에 힘을 실었다.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연금 개혁이 무산된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 논의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 당선인은 이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저출산과 연금 개혁 세미나’를 열고 “아이가 ‘부채’가 됐는데 ‘자산’이 되도록 출산과 양육을 한 사람들에게 연금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금 개혁이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하고 22대 국회로 넘어왔다”며 연금 개혁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현행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 유지하면 2055년에는 연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저출생으로 미래 세대의 부양 부담이 커지는 데 비해 이들이 받을 연금은 불확실해져 젊은 세대의 반발이 높은 실정이다. 21대 국회에서 연금 개혁은 공론화위원회를 거쳐 여야 간 논의를 진행해 보험료율의 경우 13%로 인상은 합의됐지만 소득대체율은 43%와 45%가 맞서 불발됐다. 미래 세대는 보험료율 인상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권다은 박사는 국민대 사회학과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의 1안과 12%로 인상하는 2안 중 보험료율을 적게 인상하는 2안에 찬성하는 비율이 68%로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공론화위 투표 결과 1안이 56%의 득표를 받아 다수안으로 채택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세미나에 참석한 분당 낙생고의 원태우(18) 군은 “국회 연금특위 투표에서 ‘안 내고 안 받자’는 선택지는 없었다”며 “젊은 세대들은 못 받을 줄 알면서도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을 내야 한다. 폭탄 돌리기로 세금을 다 떠맡게 생긴 상황”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의 부양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는 출산크레딧제도 강화가 제시됐다. 출산크레딧은 2008년부터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 또는 입양한 경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다. 다만 현행 제도가 저출생 문제 해소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에 첫째 자녀부터 자녀당 12개월씩 크레딧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인정 대상·기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강구 KDI 연구위원은 연금 개혁 시점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구연금과 신연금으로 분리 운용하는 ‘신연금제도’를 연금 개혁 방안으로 거듭 제시했다. KDI에 따르면 신연금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금 고갈이 없고, 재정 부족분을 일반재정에서 부담할 경우 보험료율을 15.5%까지 인상하면 40% 소득대체율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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