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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후 진입까지 72분 걸렸다”…‘송도 총격 사건’ 경찰 늑장대응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5.07.23 20:04:01인천 송도에서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 A씨의 범행이 가족 전체를 노린 계획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의 초동 대응 지연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시부가 남편을 총으로 쐈다’는 내용의 112신고를 접수한 뒤 약 7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곧바로 진입하지 않고 특공대를 요청했으며, 현장에는 총격 발생 72분 뒤인 오후 10시 43분께 진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피의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가족들이 함께 있다는 진술에 따라 섣부른 진입은 위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숙련된 특공대 투입이 늦어 총상을 입은 피해자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신고 당시 생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라며 “총기나 인질 상황일 경우 특공대 중심의 신중 대응이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피해자는 이미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된 직후 숨졌다. 한편 경찰은 전날 A씨를 살인,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발물관리법 위반, 현주건조물방화 예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가정불화’로 봤지만 유족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알려고 하지 마세요”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번 출연에 이만큼 번다고?”…안선영, 놀라운 ‘연예인 홈쇼핑 출연료’ 공개
서경스타TV·방송 2025.07.23 20:03:41연예인들의 홈쇼핑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방송인 안선영이 자신의 홈쇼핑 출연료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최근 안선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제작진으로부터 ‘돈을 많이 벌었냐’는 질문을 받자, “방송을 했고 홈쇼핑을 한 달에 20~30회 해서 돈을 벌었다”며 “지금은 방송국을 작게 지었다. 엄마 곗돈 200만 원 쥐어서 서울 와서 건물주가 됐으니 나름 성공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방송 1회 출연료가 얼마인지 묻는 질문에는 다소 머뭇거리다 “지금 어차피 출연을 안 하니까”라며 설명을 시작했다. 그는 “연예인 게스트도 등급에 따라서 가격이 다른데 나는 많이 받는 사람 축에 들어갔다. 하루아침에 된 건 아니고 방송 경력 20년이 포함된 가격”이라며 “60분 기준으로 15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선영은 약 26년 동안 이어온 방송 활동을 잠시 멈추고, 아이스하키 유망주인 아들을 위해 캐나다로 거주지를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생방송이 불가능해 커리어를 접지만 사업은 온라인으로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홈쇼핑 방송에서는 성유리, 소유진, 이유리 등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이 늘고 있으며, 브랜드 측에서는 쇼호스트보다 연예인을 내세운 방송이 더 큰 효과를 낸다고 판단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개그맨 염경환 역시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다. 그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한 달에 (홈쇼핑 방송) 100개다. 하루에 3~4개다. 오늘도 3개 하고 왔다”며 바쁜 스케줄을 공개했다. 함께 출연한 지상렬은 염경환이 홈쇼핑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5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
“잘못했다고 해”…이주노동자 몸 묶어 지게차로 들고 조롱 논란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9:54:16전남 나주에서 이주노동자의 몸을 화물에 묶어 지게차로 들어 올리고 조롱하는 일이 벌어졌다. 노동시민단체는 “인권 유린”이라며 관련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23일 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와 광주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이 같은 일을 폭로하기 위해 24일 전남 나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전남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나주에 있는 한 벽돌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국적 근로자는 이달 초 동료 직원들부터 상습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네트워크가 확보한 영상을 보면 스리랑카 국적 근로자는 벽돌 더미와 몸이 하얀 비닐로 묶여 있다. 이 모습을 다른 동료 직원들이 보면서 소리를 내 웃고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심지어 지게차는 벽돌 더미에 묶여있는 근로자를 들고 이동했다. 근로자를 향해 한 직원은 “잘못했냐”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조롱했다. 현장에는 이 상황을 말리는 직원이 없었다. 이주노동자의 인권 유린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올 2월 돼지축사에서 일하던 네팔 국적 근로자는 사업주의 반복되는 폭행과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네트워크 측은 “인권유린 사건으로 충격을 넘어 분노가 치미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노동환경 실태조사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비밀번호에 얼굴 인식 잠금까지”…특검, 尹 아이폰 포렌식 ‘난항’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9:43:12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해병특검이 확보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아이폰에는 얼굴 인식과 비밀번호가 동시에 설정돼 있어 접근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특검에 “비밀번호 제공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3일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압수한 윤 전 대통령 휴대폰에) 얼굴인식과 비밀번호가 같이 걸려 있다”며 “지금 확인한 바로 비밀번호 제공 의사는 없다고 한 상태라 거기서 더 진행된 건 없다”고 전했다. 앞서 특검은 이달 11일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압수수색하면서 그가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1대를 확보했다. 이후 특검은 아이폰 잠금 해제를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를 거부했다. 현재 이 휴대전화는 대검찰청에 포렌식 의뢰된 상태지만, 이중 잠금 때문에 실제 분석 작업에는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검은 해당 아이폰이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핵심 물증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특검은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포함한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VIP 격노설’ 관련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은 그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VIP 격노설’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부인해 왔지만, 22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대통령이 화가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취지로 사실관계를 일부 인정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중 잠금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디지털 증거 확보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이 압수물 환부를 요청하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특검은 포렌식도 못 한 채 해당 기기를 반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
‘강제 키스 혀 절단’ 최말자씨, 61년 만에 檢 판단 뒤집힌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9:35:1161년 전 자신에게 강제로 입맞춤하려던 성폭행범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던 최말자씨의 재심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정당방위를 인정한다"며 무죄를 구형했다. 부산지법 형사5부(김현순 부장판사)는 23일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말자 씨(79)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열린 재심에서 검찰은 "재심 결정 취지에 따라 이 사건 모든 과정을 재검토했다"며 "사건 시간이 야간이고 인적이 드물어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급박하고 정당한 침해에 대한 방어 행위는 불기소되거나 무죄로 선고되고 있다는 점 등을 검토한 뒤 증거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피해자의 정당한 반응으로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검찰은 범죄 피해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해야 하지만 당시 검찰은 그렇게 하지 못했고, 이에 피고인에게 가늠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드렸다"고 밝혔다. 최 씨는 18세였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에게 저항하다 그의 혀를 깨물어 1.5㎝ 절단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6개월간 구금 끝에 이듬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후 최 씨는 56년 만인 지난 2020년 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했다. 60세가 넘어 입학한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성, 사랑, 사회'라는 수업을 듣던 중 피해자로 보호받지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고 당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미투'(Me too) 운동이 용기를 줬다. 그러나 최 씨의 재심 청구는 이듬해인 2021년 기각됐다. 하지만 최 씨는 포기하지 않고 대법원에 재항고했다. 그리고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가 지난해 12월 재심청구를 기각했던 원심을 파기환송하면서 재심의 길이 열렸다. 이후 지난 2월 부산고등법원이 재심 개시를 결정한 끝에 이날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의 무죄 구형에 최 씨의 변호인은 "평생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구하기 위한 삶을 산 사람이 결국 세상까지 구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며 "최말자 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사법부에 의해 피해자가 피고가 된 사건"이라며 "피고인은 80세 노인이 될 때까지 가해자에 의해 고통을 받았고, 검찰과 법원은 이를 가중했다"고 호소했다. 또 "당시 검찰은 이 사건 피해자가 말을 못하는 불구가 됐다고 했으나 그는 불과 4개월 만에 신체검사 1급을 받은 채 군에 입대했다"며 "검찰은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 구형을 했고 이제 법원이 응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에 대한 선고 공판은 9월 10일 부산지법에서 열린다. -
‘주적·개딸·나라 망하는 길’ 논란 휩싸인 오세훈TV…서울시 "정책 소통 채널"
정치정치일반 2025.07.23 19:34:38서울시가 자극적인 정치 콘텐츠로 논란이 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튜브 채널 ‘오세훈TV’에 대해 “시정 철학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채널”이라고 23일 해명했다. 오 시장은 최근 해당 채널에 ‘주적’, ‘개딸’, ‘나라 망하는 길’ 등 자극적인 표현을 제목에 내건 영상을 잇달아 올려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 관계자는 “채널의 콘텐츠는 특정 정당이나 인물을 위한 선거운동이 아닌 서울시 현안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 제시, 시정 철학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며 “오세훈TV는 서울시 홍보담당 비서관이 직접 운영하는 정책소통 채널”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 강화를 위해 기획된 비상업적 콘텐츠 플랫폼"이라며 “주로 휴대전화로 촬영하거나 기존 공개 영상을 편집·재활용하고 있어 서울시 예산을 일절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적’ 관련 영상에 대해서는 “시장의 안보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기존 인터뷰 영상(서울식구)을 재편집했다”며 “이는 시민의 관심과 궁금증에 대응하는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상의 내용은 실제 서울시 정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영상의 제목과 썸네일 구성, 편집 방식이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과 유사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달 21일 공개된 ‘주적이 누군지 왜 말을 못합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오 시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훈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영상은 “북한은 대한민국의 주적입니까?”라는 질문에 두 후보자가 “아닙니다”,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을 보여준 뒤, 오 시장이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우리나라에”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북한의 통치 체제에 대해서는 정말 냉정하게 판단해야 된다”고 강조했고, 해당 발언 장면에는 ‘다시 보는 오세훈 어록(2023.12.16)’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19일 게시된 영상 썸네일에는 ‘개딸’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영상에서 오 시장은 “민주당이 개딸들에게 휘둘렸던 상황을 한 번 더 회고해보라”며 “무엇이 국민들이 원하는 바인가를 늘 좌표로 삼고 정당을 운영하고 정치를 해야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국민의힘 쇄신 방향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외에도 ‘베네수엘라 직행열차’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역사랑상품권을 들고 웃는 모습을 담은 썸네일과 함께 ‘나라 망하는 길’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오 시장은 영상에서 “일시적으로 돈을 푸는 방법은 하책 중의 하책”이라며 현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극우 유튜버가 되기로 한 것이냐”면서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 혐오와 공포를 조장하는 내용들. 극우 유튜버 채널에서나 볼 법한 콘텐츠가 오세훈 서울시장 채널에서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편향을 넘어 사실상 혐오 선동”이라고 질타했다. -
“꽃길 걷던 우리, 이제 날아오르자”…경기 파주 피닉스클럽[우리동호회최고]
파크골퍼 2025.07.23 19:20:00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기 파주에서 활동 중인 피닉스파크골프클럽 회장 김연숙(71)입니다. 2022년 지인의 권유로 처음 파크골프를 접했고, 한동안 다른 팀에서 활동하다가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함께 새롭게 클럽을 꾸리게 됐습니다. 처음 팀 이름은 ‘꽃길’이었습니다. 그 이름으로 약 3개월 정도 활동하다가 2개월 전쯤 ‘피닉스’라는 이름으로 바꿔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실 창립 초기부터 ‘피닉스’를 클럽명으로 쓰고 싶었으나 당시 여러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요, 이제야 비로소 클럽의 정체성을 담은 이름을 찾은 것 같아 의미가 깊습니다. 현재는 27명의 회원이 교류하며 즐겁게 활동 중입니다.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말한다면. 피닉스클럽은 비록 인원은 많지 않지만, 실력 있는 회원들이 많은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선수층이 두터워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팀이라고 자부합니다. 꾸준한 참여와 실력 향상을 바탕으로 팀원들 모두가 서로를 자극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기 모임은 매달 한 차례씩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창단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구성원들끼리의 유대감은 깊고 돈독합니다. 아직 슬로건은 없지만, 저는 늘 엄마 같은 마음으로 따뜻하게 품고, 화목하게 함께하자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클럽 회원들의 활약을 자랑해 주세요. 저희 팀에는 다양한 자격을 갖춘 인재들이 많아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지도자 1급과 2급 자격증 보유자가 각각 두 명씩 있고,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회원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협회 고문으로 활동 중인 회원과, 경기 운영을 맡고 있는 경기 이사도 클럽에 소속돼 있습니다. 창립한 지 오래되진 않다 보니 참가한 대회의 수는 많지 않지만, 지난달 열린 ‘2025 파주 온(溫)가족 파크골프 마스터즈’ 여성 포섬 부문에서 상위권에 들며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저는 일반 골프를 약 17년 가까이 즐겼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권유로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파크골프 예찬론자’라 불릴 만큼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지금은 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구장에 나가고 있습니다. 파크골프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참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 부담이 적고,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유쾌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접근성도 좋고요. 특히 서민들이 일상 속에서 꾸준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보다 훨씬 친근한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카트를 타는 일반 골프와 달리 파크골프는 매번 걷기 때문에 운동량 증진에도 좋다고 느낍니다.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구장 규모가 가장 아쉽습니다. 파주시에는 현재 심악산파크골프장(18홀)과 운정파크골프장(9홀) 밖에 없습니다. 구장에 대한 문제는 실제로 불편함을 체감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꼭 개선됐으면 합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소득수준 ‘낙인’ 논란에 결국…강기정 시장 공식 사과 “스티커로 색 통일시킬 것”
사회사회일반 2025.07.23 19:19:49광주시가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카드 색상 문제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이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시는 비판을 수용하고 자체 제작한 스티커를 부착해 카드 색을 통일시키기로 결정했다. 23일 오후 강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쿠폰 색깔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지급하면서 금액별, 색깔별로 구분해 (결과적으로) 사용자의 생활 정도가 노출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신속한 지급을 위해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부시장 주재로 경위조사를 실시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시작하며 금액에 따라 카드 색상을 분홍색, 연두색, 남색으로 구분해 배포했다. 지급 금액은 일반 시민 18만원,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원이었고, 카드 하단에 충전 금액까지 기재되어 있어 수령자의 소득 수준이 노출되는 구조였다. 비슷한 방식은 부산시에서도 적용됐고, 일부 수령자들은 “충전금을 왜 적어놓느냐. 부끄럽게”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소비쿠폰을 받은 한 시민은 43만원이 표시된 카드를 공개하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시민들 사이에선 “생활 수준이 드러나는 게 걱정돼 사용을 꺼리게 된다”, “역차별이 우려된다”는 취지의 민원이 잇따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도 “기초수급자 티 내라는 거냐”, “서러움을 넘어 비참하다”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문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일부 지자체가 민생 쿠폰 선불카드 색상에 금액별 차이를 둬 사용자의 소득 수준과 취약 계층 여부를 노출시킨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면서 행정안전부 차원의 전수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즉시 지자체 대상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광주와 부산 등 문제의 선불카드를 배포한 지자체에는 카드 색상을 가리기 위한 스티커 부착 등의 조치가 시행됐다. -
'사회적 낙인' 논란된 소비쿠폰… 李대통령 "즉각 바로잡으라" 질타
정치대통령실 2025.07.23 19:19:14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충전금액이 기재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질타하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일부 지자체가 지급액을 카드 외부에 표기하거나 색상으로 구분해 사회적 낙인을 유발했다는 점이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시에서 소비쿠폰을 받은 시민이 올린 게시글이 올라왔다. 카드 우측 상단에 43만원이 적힌 사진과 함께 “충전 금액을 왜 적어 놓느냐. 창피하다”는 글이었다. 지급액 43만원은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가 지원받는 금액이다. 작성자 A씨는 “사정이 있어 자존감이 바닥인데 내 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니까 이해를 좀 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국민 1인당 15만원의 기본금이 주어지는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에게는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원이 지급된다. 비수도권 거주자에 대해서는 추가로 3만원이 더 지급된다. 서울시 선불카드에는 금액 표기가 없지만, 부산, 경남, 강원, 충남 등 일부 지역 선불카드에는 지급액이 표기돼 있다. 광주시는 금액별로 카드 색상까지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들은 방문자가 몰릴 경우 빠르게 소비쿠폰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금액대별로 선불카드를 마련해 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행정 편의 향상을 위해 카드 사용자를 입장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과거 학교에서 급식비 안 낸 애들 이름 부르던 감성과 다를 것 없다”, “남들은 신경 안 쓴다지만 카드를 내미는 사람은 신경이 쓰인다”고 반응했다. A씨의 사례처럼 43만 원이 적힌 카드로 결제할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쉽게 특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받아들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일부 지자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색상에 금액별 차이를 둬 사용자의 소득 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노출시킨 데 대해 이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선불카드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된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 카드에 대해서는 선불카드에 스티커를 붙여 색상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앞으로도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국민 불편 사항은 빠르게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리사 손에 들린 불닭" 인증샷 한 장에 난리났다…해외선 ‘사재기’ 대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3 19:03:59K-아이돌과 K-푸드의 시너지가 다시 한 번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을 계기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밈처럼 번진 ‘불닭 열풍’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뿐 아니라 투자심리까지 자극하고 있다. 직접적인 촉매는 리사의 SNS 게시물이었다. LA 월드투어를 마친 그는 이달 1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까르보불닭과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을 손에 든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팬들 사이에선 “리사도 먹는 불닭이라면 나도 도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SNS에는 ‘불닭 챌린지’ ‘리사 불닭 도전’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실제 구매 후기까지 줄을 이었다. 유럽의 한 마트에서는 외국인이 계산대 위에 까르보불닭을 수십 개 쌓아 대량 구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계산대 절반 이상이 불닭으로 채워진 장면은 팬심과 K-푸드 열풍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468억원, 영업이익은 1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44%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준공된 밀양 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 공장을 통해 삼양은 연간 8억3000만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3분기부터 미국과 유럽 등으로의 수출이 본격화된다. 미국 유통 채널 일부에서 물량 부족으로 매출 확대가 제한됐던 점을 고려하면, 공급 확대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언론도 이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칼럼에서 불닭볶음면을 약 80억달러(약 10조원) 규모 브랜드로 평가하면서 “Z세대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맛을 기꺼이 체험한다”며 “이 라면은 이제 단순한 식품이 아닌 문화 콘텐츠”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이를 ‘K-콘텐츠 소비의 진화’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K-팝 아티스트의 자발적 노출만으로도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며 “글로벌 팬덤이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로봇이 돕자…까다로운 車전선 생산량 확 늘었다 [경림테크 경산공장 가보니]
산업중기·벤처 2025.07.23 18:57:0522일 찾아간 경북 경산의 경림테크.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불볕 더위도 잊은 채 일렬로 늘어서 전선 조립과 회로 검사를 진행 중이었다. 다른 공장에 비해 조립을 담당하는 인력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최성호 경림테크 대표는 “경림테크는 차량용 ‘와이어링 하네스’(전기 배선 묶음)'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며 “차종에 따라 필요한 전선 종류가 제각각이고, 배선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유독 자동화가 어려운 공정이지만 이곳에도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림테크는 주로 자동차 램프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전기 배선 묶음)를 생산한다. 세심한 수작업이 필요하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현재 기술로는 완전한 자동화가 불가능하다. 경림테크가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네스에 들어가는 전선 회로는 최대 165개다. 전선 회로가 최대로 들어가는 경우 한 명의 작업자가 하루 동안 20개도 완성하기 어렵다. 단일 차종에 대한 와이어링 하네스를 대규모로 생산할 경우에는 전선 조립을 자동화할 수도 있지만, 여러 차종을 대상으로 생산할 경우에는 자동차 적용하기 쉽지 않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경림테크는 전선 조립 전후 과정 간소화를 위한 모듈 라인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모듈 라인의 경우 작업자들의 세밀한 손놀림이 요구되는 전선 조립 과정에 비해 자동절압기·자동절단기 등을 통한 부분 자동화가 가능하다. 전선 생산 라인에서도 수작업이 필수적인 공정을 제외하고는 공정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경림테크의 목표다. 최근에는 물류 자동화를 위한 물류이송로봇(AMR) 테스트에 주력하고 있다. 경림테크는 앞서 물류로봇기업 ‘엘라인’과 물류 이송 무인 지게차 로봇 모델을 구축하기로 하고 슬라이딩 지게 도입, 적재 하중 및 리프팅 높이 보완 등을 검증해왔다. 현재 공장에서는 물류이송 로봇과 더불어 상하차용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에서 시운전 중인 물류이송로봇을 상용화할 방안도 모색 중이다. 2010년 전선 산업에 뛰어든 경림테크는 자동차 기술이 고도화로 각 기능에 필요한 전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함께 성장했다. 연매출 또한 꾸준히 성장해 2024년 연매출은 880억 원을 기록했다. 경림테크는 회사의 핵심 사업인 전선에 이어 차량용 보조 배터리나 자율주행로봇(AMR)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기업 규모를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모빌리티 센터와 기술 제휴를 맺은 경림테크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대응 방안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거점도 확대했다. 관세 유예 마감 기한을 앞두고 차량용 부품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림테크는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5600평 규모의 생산 기지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또 생산 라인을 확장해 신규 물량 생산 역량을 끌어올려 향후 공급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생산 라인 자동화와 신제품 개발을 중심으로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
"총대 메 대통령 부담 덜어줬다" vs "사퇴는 순리, 明心 해석 무리"
정치정치일반 2025.07.23 18:45:06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가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의원이 강 후보자에게 사퇴 결단을 촉구한 지 17분 만에 전격적인 자진 사퇴가 이뤄지면서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진행된 충청·영남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는 누적 득표율 62.65%로 박 후보(37.35%)를 25.30%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전체 유권자 수를 반영하면 10% 남짓밖에 투표가 진행되지 않았지만 초반 승기는 정 후보가 확실히 잡았다. 강 후보자를 둘러싼 두 후보 간의 입장도 미묘하게 엇갈렸다. 정 후보는 “같이 비를 맞아주는 게 동지적 의리”라며 강 후보자를 엄호했지만 박 후보는 “국민 정서에서 고민되는 부분은 갑을관계”라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안팎에서는 박 후보가 이날 강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촉구한 것도 일종의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이재명 정부의 정권 초반 국정 동력 확보에 방해 요소로 작용되면서 이른바 ‘총대’를 멘 것이라는 해석이다. 박 후보 측인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혼자 많이 고민도 하고 당원들도 만났다”며 “이제는 결단하고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 후보 측 관계자는 “대통령의 인사권인 장관 임명 여부를 전대에 활용한 셈”이라며 “(박 후보에게)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가 대통령실에 미리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당 대표 선거 구도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활용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정 후보는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은 전대 투표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권리당원들이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후보 간 유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투표 반영 비율은 55%다. 당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강성 친명 지지층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박 후보가 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줬다”는 반응이 우세하지만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에서는 “동료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는 비판도 나온다. 30%의 반영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도 영향을 미칠지에도 주목된다. 일반 국민 여론에서는 강 후보자 사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문가 의견도 분분하다. 박 후보가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인지도 면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지금까지는 두 후보 간에 차별성이 없어 사실상 인지도 투표가 진행됐는데, 이번 일로 박 후보가 어려운 과제를 대통령실과 조율해 해결했다는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반면 장승진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 후보자 사퇴는 순리에 따른 것”이라며 “이것을 ‘명심’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
대동 "우크라 농업 재건"…농기계 교육·기술 지원
산업중기·벤처 2025.07.23 18:43:59대동이 우크라이나 농업 재건과 현대화를 위한 중장기 협력에 나선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농기계 교육 및 기술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업부 산하 교육기관에 현대 한국 농기계의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현지에서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경우 강사 파견, 기술 자문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6개 대학교에 대동 트랙터를 기증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습과 기술 표준 정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전후 재건의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미래농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가는 공동의 출발점”이라며 “대동은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의 구조적 회복과 자립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 대행은 “트랙터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농기계와 교육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 농업의 현대화가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재창업자금 지원 효과…글로벌로 본격 확장
산업중기·벤처 2025.07.23 18:43:20홈쇼핑 PD 경력을 살려 2012년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를 창업했던 김해원 대표는 영업 부진과 자금 수급 등의 문제로 8년 만인 2019년 폐업을 했다. 김 대표는 고통과 고민의 시간을 보낸 끝에 포기 대신 재도전을 결심했다.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고 2021년 탄소감축량 산출 시스템을 제공하는 ‘땡스카본’을 설립했다. 하지만 새로운 분야 재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폐업이라는 꼬리표 탓에 사업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재창업에 어려움을 겪던 김 대표에게 손을 내밀어 준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재창업자금’이었다. 23일 중진공에 따르면 재창업자금은 저신용 등으로 민간 금융권 접근이 어려운 재창업자에게 정책자금 융자 지원과 전문적 멘토링, 재창업자에 특화된 교육·컨설팅까지 연계지원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시설자금으로 60억 원(지방 70억 원), 운전자금은 5억 원 이내다. 중진공은 지난해 1000억 원의 예산 지원을 통해 521개 기업의 재창업을 도왔다. 올해는 재도전 지원 정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보다 2배 증가한 2000억 원의 정책자금이 조성됐다. 실제 2023년 재창업자금을 지원 받은 김 대표는 벼농사 중 물 관리로 메탄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위성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탄소감축 MRV(측정·보고·검증) 시스템인 ‘헤임달 서비스’를 고도화 했다. 벼농사는 논에 물을 가득 채워 기르는 방식으로 이로 인해 산소가 부족해지고 메탄가스가 다량 발생한다. 논에 꼭 필요한 시기만 물을 넣고 필요 없는 시기에 물만 빼주어도 메탄 발생량이 40%나 줄어든다. 헤임달 서비스는 위성으로 농경지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AI로 분석해 정확한 탄소 감축량을 산출한다. 농가는 탄소 감축 이행을 증명할 수 있고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는 탄소배출권 발행의 근거가 된다. 서비스 이용자인 농업인은 복잡한 이행증명 과정 없이 손쉽게 국가 보조금, 저탄소 농산물 인증 등 보상을 얻을 수 있고, 정부와 기업은 이를 정량적인 실적인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재 땡스카본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영역으로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서 해임달 서비스를 활용한 시범 사업을 마쳤고, 이 중 베트남에서는 서울시 면적의 70%인 4만2000헥타르(㏊), 캄보디아에서는 5만 ㏊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전 세계 벼농사의 95%가 이루어지는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인도, 모잠비크 등에서도 협력 제안이 들어오고 있고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도 진출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자금 지원 뿐 아니라 중진공의 전문적인 멘토링과 교육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성장은 불가능했다”며 “한번의 실패가 회사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 속, 위기의 순간마다 중진공의 지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
박찬대 '결단 촉구' 17분만에 강선우 사퇴…"여론 달랜다지만 만시지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23 18:42:51“악화일로의 여론을 달랬고 정권 초반 국정 동력 상실도 막았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하자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이같이 요약했다. 안도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가다. 정권 출범 50일 만에 인사 악재가 이어지면서 초반부터 국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벗어났다는 안도와 한편으로는 인사 검증 부실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것이다. 강 후보자는 2000년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25년 동안 현역 의원 불패를 끊고 최초로 낙마한 사례가 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다. 오후 2시 30분께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자신 사퇴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한 뒤 1시간 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진 사퇴 사실을 알렸다. 강 비서실장의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별 말이 없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하루 전날까지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꿈쩍하지 않던 임명 강행 기류는 이날 갑자기 변화하기 시작했다. 갑질 논란이 터졌을 초기부터 여당에서 처음으로 강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제기했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께서 결자해지 심정으로 직접 나서서 의혹에 대해 소명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보여 국민께 받아달라고 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떤가”라며 “절대다수의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일부 인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게 사실”이라며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일반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의원 관계의 갑질은 성격이 다르다”는 발언에 오해가 있었다며 “갑질이 당연하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상황 변화의 결정타는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의 SNS였다. 박 의원은 “강 후보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박 의원의 결단 메시지 10여 분 뒤에 강 후보자도 “대통령님과 민주당에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정황을 두고 이른바 ‘명심’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당 대표 박찬대였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론 동향에 민감한 이 대통령이 갈수록 악화하는 강 후보자 인선 문제를 끊고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밀접 관계인 박 의원을 대통령 신분으로 대놓고 지지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 지원이 될 수밖에 없는 양수겸장 행보”라고 평가했다. 이날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여당은 “결단을 존중한다”고 했지만 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인사 검증 부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실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고 계엄 옹호를 주장했던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사퇴한 데다 강 후보자 역시 자진 사퇴하면서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임명된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은 송기호 국정상황실장이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이동하면서 ‘초기 인사가 부실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 강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 맞는 후보자를 찾기 위해 보다 철저한 노력과 인사 검증의 조속함·엄정함을 좀 더 갖추겠다”고 말했다. 하루 전 “인사 검증 시스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 것과 달리 몸을 낮췄지만 대통령실의 구조적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최고위원도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다 보니 인사 검증 시스템 등에서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차제에 인사 시스템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에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 중 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된 것은 9명으로 늘었다. 두 후보자를 포함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조현 외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윤호중 행정안전부, 김성환 환경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임광현 국세청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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