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권영세, 인적쇄신에 "107명 뭉쳐도 부족…여당 견제로 판단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09:37:15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당 일각의 인적 쇄신 주장에 대해 “우리 107명이 똘똘 뭉쳐도 부족할 판에 여기 떼고 저기 떼고 뭘 하겠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이 제기한 대선 후보 교체 논란에 대한 책임론에 대해 “당을 해치는 행위가 되는지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안 의원은 후보 교체 논란 당시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권 의원과 권성동 의원에 대한 출당 등에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권 의원은 “인적 청산이 필요하더라도 앞으로 3년 뒤에 총선이 있는 만큼 거기로 조금 넘겨 놓는 건 어떻겠나”라며 “지금 당장은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여당의 독주를 막는 데 더 노력을 하도록 독려하는 게 오히려 맞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에 대해서 견제하고 통제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없다면 그때 가서 판단하게 되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후보 교체 과정이 “민주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교체 여부를 묻는 당원 투표가 부결된 데 대해 “약간 의외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거의 90% 가까운 당원들이 단일화를 이루어내야 된다 얘기를 했다”며 “의원들도 의원총회에서 64명이 모였는데 60명이 (지도부) 직권으로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위임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저희들은 오히려 (후보 교체 시도를) 안 하는 게 배임이나 직무유기랄까 그렇게 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과 관련해선 “언젠가 하더라도 이렇게 빨리 이루어지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었다”며 “이재명 대표가 얽혀 있는 여러 가지 재판들이 진행이 되기도 전에 바로 대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고 정권을 야당에게 헌납하는 것에 불과하니 시간을 조금 가지고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만약에 지금 돌아가 그때 그 결정이 잘했냐고 본다면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비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
양평고속도로 의혹에 칼 끝 겨눈 김건희 특검… 국토부 등 압수수색
사회사회일반 2025.07.14 09:36:12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이번에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김건희 특검은 14일 오전 세종시 소재 국토교통부 장관실로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등 용역사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다만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던 원희룡 전 장관과 김선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검은 국토부가 원 전 장관 재임 당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 인근으로 바꿔 특혜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양평군수 출신으로 국토부에 노선 변경을 요청한 당사자로 알려졌다. 양평고속도로 사업 원안은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고 있었으며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2023년 5월 갑작스럽게 종점을 강상면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강상면 인근에는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원 전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
국힘 "李정부 장관 후보자 전원 실격감…무자격 5적 지명 철회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09:36:03국민의힘이 14일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관 후보자들을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인 총체적 부실”이라며 규정하며 “자료제출도 증인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김민석 총리식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무자격 5적을 즉각 지명 철회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이 무자격 5적으로 지목한 장관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송 비대위원장은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들 인사청문회는 증거도 없는 변명과 거짓말의 장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관 인선도 문제”라며 “국토부 1차관에는 대장동 사건을 공공이익 환수의 모범사례라고 찬양했던 이상경 교수가 임명됐고, 법제처장에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을 임명했다. 대한민국을 대장동처럼 만들겠다는 게 이재명 정부 국정기조인 것인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권력의 핵심 포스트를 이 대통령의 범죄 비리 변호인들로 속속 임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범죄자들과 법 기술자들이 통치하는 범죄 공화국으로 추락시키는 추악한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변호사비는 자기 돈으로 내야지 공천장이나 임명장으로 납부하는 게 아니”라며 “대통령 본인의 변호인들을 위한 보은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 느껴…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할 일 찾을 것”
문화·스포츠문화 2025.07.14 09:34:38“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찾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최 장관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전기차 테슬라를 직접 운전해 출근했다. 복장도 넥타이를 매지 않고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채 백팩을 든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전문이다. ■ 이번에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는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먼저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문화예술계가 그동안 이뤄온 성취와 쾌거들을 돌아보면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이런 엄청난 기회를 정말 우리가 기회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시각과 관점에서 점검하고 해야 할 일들을 찾고 또 실천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임박한 AI(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해서 우리가 문화예술·체육·관광 등 제반 분야들이 잘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을 하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말씀은 제가 청문회 등을 통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추가 질문을 하려는데요. △ 질문을 주실 수는 있는데 제가 아직 좀 어떻게 대답을 드려야 될 지를 좀... 그래도 생각을 한 다음에 말씀드리는 게...(옳을 듯합니다.) ■ 그동안 IT 플랫폼에서 주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문화 쪽이나 스포츠 쪽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글쎄요 자세한 이야기는 청문회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
두산로보틱스 등 10개사…AI 첨단로봇 육성 위해 대구시와 ‘맞손’
사회전국 2025.07.14 09:34:01대구시는 14일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등과 휴머노이드 및 인공지능(AI) 첨단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로봇산업 육성을 가속화하고, 기업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10개 로봇 전문기업이 참여한다. 두산로보틱스, HD현대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로봇 완제품 기업 3곳을 포함, LS메카피온, 에스엘, 삼익THK, 삼보모터스, PHA, 베이리스, 성림첨단산업 등이 협약서에 서명한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기술혁신과 사업화 촉진, 협력모델 구축 및 실증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및 확보, 지속 가능한 산업기반 조성 등에서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협력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혁신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환경을 확충하고, 제품 상용화에 필요한 자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글로벌로봇클러스터,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글로벌혁신특구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AI 첨단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청문회 '슈퍼위크' 첫날…송언석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7.14 09:32:33국민의힘이 장관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첫 날인 14일 거센 검증을 재차 예고하고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인선은 총체적 부실”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다”고 밝히며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도 없고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김민석 스타일 침대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새정부 1기 내각 인선에 대해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고 자화자찬 했다”며 “부실 인선 자체도 문제이지만 이렇게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낯 뜨거운 아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갑질장관 강선우, 표절장관 이진숙, 커피장관 권오을, 도로 투기장관 조현, 쪼개기 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5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5적을 즉각 임명철회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히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며 “이번 주 청문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 완화효과가 미미한 것과 관련해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하락하는 구조적 특성에 더해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이 대출가산금리를 일제히 인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재명 정부의 과도한 대출규제 정책은 왜곡된 금리 구조를 악화시키고 서민의 이자 부담을 더 가중시킬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민의 대출이자 부담은 줄지 않는 지금의 상황은 경제 한파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한쪽에서는 불을 피우는 척 하면서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되도록 하고 가계부채를 이유로 대출금리 인하를 막는 잘못된 정책 기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과도한 이자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 부담 덜기 위해 예대금리차 관련 제도의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 "카카오맵 음식점 메뉴 제보하고 포인트 받아가세요"
산업IT 2025.07.14 09:31:16카카오(035720)의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맵이 이용자 참여 기반의 정보 제보형 서비스 ‘제보리워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보리워드는 음식점 영업시간이나 메뉴 정보를 사진으로 찍어 제보하고, 해당 정보가 승인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톡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 쇼핑포인트를 지급받는 참여형 서비스다. ‘음식점’ 카테고리의 영업시간과 메뉴를 제보할 수 있고, 한 장소당 최대 40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쇼핑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카카오맵 톡채널 추가가 필요하다. 이용자는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앱) 상단에 위치한 ‘제보포인트’ 버튼을 누른 뒤 후보 장소를 선택해 수정이 필요한 영업시간 또는 메뉴 정보를 제안하면 된다. 지도에 등록되지 않은 음식점의 경우, 해당 위치를 길게 누르면 나타나는 ‘신규장소’ 제보에서 음식점 등록을 제안할 수 있다. 제보리워드는 카카오맵 앱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이벤트 기간 동안 최초 승인된 제보 1건에 한 해 1000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보너스 쇼핑포인트는 기본 리워드와 별도로 순차 지급되며, 예산 소진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제보 승인 결과와 포인트 적립 내역은 카카오맵 앱의 마이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간은 이달 27일까지다. 방경화 카카오 장소트라이브 리더는 “제보리워드는 장소 정보의 정확도와 최신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리워드 방식으로 기획했다”며 “음식점 외 다양한 업종으로 제보리워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더 풍부하고 신뢰도 높은 장소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경협 "4대 산업 2042년에도 RE100 달성 불가능…PPA에 원전 포함 필요"
산업기업 2025.07.14 09:30:38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캠페인에 따라 탄소중립을 실현할 목표로 잡은 2042년에도 에너지 소비가 많은 4대 산업(철강·석유화학·반도체·데이터센터)에서 무탄소전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탄소전력이 재생에너지로 한정된 탓이다. RE100을 실현하려면 전력구매계약(PPA) 제도를 활성화하고 현재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도록 조성된 무탄소전력 공급망도 원자력발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4일 'PPA 제도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한경협은 4대 산업의 전력수요를 현재 재생에너지로만 한정된 무탄소전력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율(무탄소전력 충당률)이 올해 53.4%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연평균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4대 산업의 전력소비량 연평균 증가율(5.2%)을 웃도는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문제는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증가해도 2038년 4대 산업의 무탄소전력 충당률은 81.6% 수준에 그친다는 점이다.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무탄소전력량을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셈이다. 심지어 무탄소전력에 대한 수요가 전 산업으로 확장될 경우 해당 충당률은 더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무탄소전력에 대한 수요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4대 산업을 중심으로 최근 더 높아지고 있다. 철강과 석유화학은 중국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범용제품 대신 고부가가치 저탄소제품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탄소 감축 열풍이 불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ASML 등 글로벌 원청기업들은 향후 10~15년 이내에 넷제로(탄소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공급업체들은 무탄소전력 사용과 탄소 감축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보고서는 무탄소전력 초과수요 해소를 위해 'PPA 제도 활성화'가 최우선 과제로 이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PPA는 기업과 발전사업자가 계약을 맺어 이뤄지는 전력 공급 방식으로 조달 가능한 무탄소전력원은 현재 재생에너지에 한정돼 있다. 한경협은 여기에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무탄소전력 초과수요를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협은 최근 5개년 평균 79.4% 수준인 원전의 이용률을 10%포인트 높이고 기존 원전을 PPA에 포함시킬 경우 2042년까지 4대 산업의 무탄소전력 초과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무탄소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조달할 수 있는 현 제도는 2042년 무탄소전력의 전력수요 충당률은 93.0% 수준에 불과하지만 조달 가능한 무탄소전력원에 기존 원전을 포함하고 동시에 원전의 이용률을 상향하면 충당률이 101.8%로 8.8%포인트 증가한다. 이미 미국, 프랑스 등이 PPA에 기존 원전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원전을 PPA에 포함하면 기업들이 경영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전력원을 선택할 수 있고 무탄소전력의 초과수요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어 한경협은 PPA 활성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구매 시 지불하는 전력거래대금 중 망 이용료, 전력기반기금 등 부대비용을 한시적으로 면제 또는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PA 제도가 활성화되면 무탄소전력원에 대한 공급이 증가하게 되고 무탄소전력 초과수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 해외는 PPA 확산을 위한 지원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일본 경산성은 2020년부터 기업의 PPA 비용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PPA에 참여하는 발전설비 투자비도 3분의 1도 정부가 지원한다. 대만은 2023년부터 PPA 망 이용료의 80%를 경감해주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주력산업은 경영위기와 함께 무탄소전력 사용 요구를 직면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무탄소전력을 수급할 수 있는 제도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오전 9:30 현재 코스피는 43:57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오락·문화업(0.36%↑)
증권News봇 2025.07.14 09:30:0414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86p(+0.53%) 상승한 3192.63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보험업(+5.99%), 유통업(+2.77%), 음식료품업(+2.05%)이며, 약세업종은 전기가스업(-0.88%), 의약품업(-0.87%), IT 서비스업(-0.86%)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오락·문화업이 63:37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업은 28:7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294억, 외국인은 623억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은 1,035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한국화장품(123690)이 22.92% 오른 11,210원을 기록 중이고, 두산우(000155)(+9.24%), 샘표(007540)(+8.2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카카오페이(377300)(-7.04%), LG씨엔에스(064400)(-4.65%), 애경케미칼(161000)(-4.6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79개, 하락종목은 37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日 여성들, 한국 남자에 푹 빠졌네”…日 매체가 꼽은 '한일 결혼' 40% 급증 이유는?
국제국제일반 2025.07.14 09:29:38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결혼이 1년새 40% 이상 급증했다. 일본 언론은 이 현상의 배경으로 한류 열풍과 한국 경제력의 향상을 꼽았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은 13일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를 인용해 “최근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이 결혼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간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40% 증가한 1176건으로 집계되며 지난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인 여성과 일본인 남성 간 혼인은 147건으로 10년 전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한국 전체 혼인 건수는 10년 전보다 30% 감소했지만 국제결혼은 오히려 증가해 전체 혼인의 10%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인과의 혼인은 1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한류가 양국 남녀 간 문화적 장벽을 허물었다고 평가했다. 2003년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 이후 일본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교류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남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여성의 30~40%가 경제적 이유보다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과 개인적인 삶의 의미를 찾아 자발적으로 한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봤다.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 간 혼인 감소는 국제결혼 패턴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70~1980년대에는 일본 경제 성장과 농촌 인력 부족 문제로 한국 여성들이 일본으로 이주했지만 최근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일본 여성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늘었다. 또한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넘어서는 등 양국 간 소득 격차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닛케이는 “한국과 일본 모두 결혼과 출산율 감소라는 공통된 사회 문제를 겪고 있다”며 “결혼을 통한 민간 교류를 지속하려면 양국 간 안정적인 정치·외교 관계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
고온 실험없이 AI로 ‘최적 합금’ 예측시대 연다
사회전국 2025.07.14 09:29:36KAIST 연구진은 고온 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합금의 융해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크리스 울버튼(Chris Wolverton)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밀도범함수이론(DFT·Density Functional Theory) 기반의 형성에너지(합금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나타내는 값) 데이터를 활용해 합금이 녹을 때 성분이 유지되는지를 예측하는 고정확도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동차와 기계 부품 등에 사용되는 강철 합금은 일반적으로 고온에서 녹이는(융해) 공정을 거쳐 제조된다. 이때 성분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녹는 현상을 ‘합치 융해(congruent melting)’라고 한다. 이번 연구는 고질적인 난제였던 합금이 녹을 때 서로 얼마나 잘 섞이는지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미래 합금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밀도범함수이론을 통해 계산한 형성에너지와, 기존의 실험적 융해 반응 데이터를 머신러닝에 결합해 4536개의 이원계 화합물에 대한 융해 반응 유형을 학습한 후, 그 예측 모델을 구성했다.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중 특히 ‘XGBoost’ 기반 분류 모델이 합금이 잘 섞이는지 여부에 대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약 82.5%의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연구팀은 또한 샤플리(Shapley) 기법을 활용해 모델의 주요 특징(feature)들을 분석했고 이 중에서도 기울기 변화가 크다는 것은 그 조성에서 에너지적으로 매우 유리한(=안정한) 상태가 형성된다는 뜻으로 ‘형성에너지 곡선의 기울기 변화(convex hull sharpness)’가 가장 중요한 인자로 도출됐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고온 실험 없이도 소재의 융해 반응 경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특히 고엔트로피 합금이나 초내열 합금 등 실험이 어려운 소재 군에서 매우 유용하며, 향후 복잡한 다성분계 합금 설계에도 확장될 수 있다. 또한 AI 모델이 도출한 주요 물리량은 합금이 잘 변하고 안정적인지 등에 대한 실제 실험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향후 다양한 금속재료 개발 및 구조 안정성 예측 등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홍승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계산과 실험 데이터, 그리고 머신러닝의 융합을 통해 기존의 경험적 합금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예측적 소재 개발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생성형 모델, 강화학습 등의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면 완전히 새로운 합금을 자동으로 설계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재공학과 최영우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물리협회(AIP·American Institute of Physics)에서 발간하는 머신러닝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APL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5월호에 게재 및 ‘특집 논문(Featured article)’로 선정됐다. -
3200선 돌파한 코스피…"훈풍 지속"vs"조정 갈 것"[주간 증시 전망]
증권국내증시 2025.07.14 09:27:00이번 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속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정책 호재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 상승세를 지속하며 46개월 만에 장 중 3200선을 찍었다. 코스닥 지수도 가파르게 오르며 800선을 넘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1.49포인트(3.98%) 오른 3175.7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었던 8일 전후까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던 지수는 관세 부과가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당초 부과 시점은 9일이었는데 협상 시간을 3주가량 더 번 것이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지난주(7~11일) 유가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79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400억 원, 개인은 130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처럼 관세 부과가 계속 미뤄지며 불확실성을 키우는 사이 국내 증시는 새 정부 정책 기대감에 더 크게 반응하며 힘을 받는 모습이다. 관세와 관련해 시장 반응이 다소 무뎌지면서 증시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시작되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중국의 성장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은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시작으로 16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연달아 발표한다. 중국은 14일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15일 국내총생산(GDP),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을 공개한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가 미국 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경기 우려가 대두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헬스케어·인터넷 등 수혜 업종이 재차 주목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개정 상법이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지주회사와 우선주, 증시 부양 기대에 힘입어 증권 등 금융 섹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실적 모멘텀이 가장 좋은 업종은 조선·방산·금융·유틸리티 등 기존 주도 섹터"라면서도 “관세 협상 타결로 그동안 소외된 업종들까지 상승한다면 코스피는 2021년 전고점을 넘어 새로운 레벨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의 장중 전고점은 2021년 6월25일 기록한 3316.08이다. 다만 계속되는 주가 랠리에 피로감이 쌓이면서 더 이상 오를 동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11일에는 하락 마감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공포&탐욕 지수가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한 만큼 상승 업종 추격 매수보다 리스크가 낮은 저평가주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며 “건강관리·반도체·2차전지 업종이 대표적이며, 조선·기계 업종은 매물 소화 과정에서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K패션의 성지로"… 롯데百 잠실서 '그로브' 팝업
산업생활 2025.07.14 09:26:28롯데백화점이 이달 23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 K-패션 브랜드 ‘그로브(GROV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로브는 1960년대의 패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성복 브랜드다. 올해 상반기에 일본 도쿄, 중국 상해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상해에서는 약 두 달간 누적 매출 12억 원을 달성해 화제가 됐다. 이번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는 ’CITY VACATION‘이란 콘셉트를 적용해 도심에서 즐기는 휴가지처럼 조성했다. 220여 종류에 달하는 그로브의 ’핫 써머 컬렉션‘을 선보이고 절판된 스테디 셀러 상품도 일부 한정 수량으로 재발매해 판매한다. 푸마와 그로브의 협업 컬렉션인 ’모스트로 페이 그로브 아트모스 핑크‘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선보인다. 푸마의 대표 스니커즈인 ’모스트로 페이‘를 그로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10일 온라인몰에 출시되자마자 하루 만에 전량 품절을 기록했다. 이번 롯데월드몰 팝업스토어에서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된다. 가격은 13만 9000원이다. 이 외에도 ’노바 티셔츠(4만 8000원), ‘카렐 스트라이프 피케 티셔츠(7만 8000원)’ 등을 만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그로브 외에도 ‘더바넷’, ‘트리밍버드’, ‘오호스’ 등 K-패션 브랜드는 물론, ‘빔스’, ‘스컬프스토어’ 등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팝업까지 연이어 유치시켜왔다. 김이은 롯데백화점 영디자이너팀 치프바이어는 “그로브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의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부상 중인 브랜드”라며 “이번 팝업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K-패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日 반도체의 부활…"韓도 보조금 등 종합지원 필요"
산업기업 2025.07.14 09:26:01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쇠퇴했던 반도체 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사례에서 정책 시사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OTRA는 14일 ‘일본 반도체 산업정책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1990년대까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했지만 버블경제 붕괴와 기술 전환 대응 부진, 정책 공백 등의 이유로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2021년부터 대규모 보조금을 통해 TSMC, 마이크론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키옥시아, 르네사스 등 자국 기업도 지원하며 생산기반을 빠르게 복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8개 민간기업이 공동 출자한 ‘라피더스’는 2027년까지 2나노미터(nm) 첨단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IBM(미국), IMEC(벨기에) 등과의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일본 정부는 소위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 선점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1~2023년 동안 총 3조 8000억 엔(약 36조 원)을 투입했으며 법인세 세액공제, 정책금융, 인프라 조성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향후 5년간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에 10조 엔(약 91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해 대규모 재정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일본이 정부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를 활용해 포토레지스트, FC-BGA 등 핵심 소재 기업을 인수하며 기술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했다. 고서는 일본의 정책 추진 사례를 통해 한국도 반도체 산업을 경제안보 핵심 전략산업이자 ‘생존전략’으로 인식하고 정책적 지원과 기업·산업 생태계의 전략적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책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세제 혜택을 넘어, 보조금·대출·인프라 등 실효성 있는 중장기 재정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업 측면에서는 정부와의 공동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 단기간 내 실현 가능한 방식의 협력을 제안했다. 산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국적과 규모에 구애받지 않는 실용적 맞춤형 지원과 기능 중심 생태계 구축이 핵심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지역 단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반도체 기능별 생태계 구축을 균형 있게 구성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는 한-일 간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일본의 사례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의 명운이 직결된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종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점이 핵심”이라며, “우리 반도체 산업이 처한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러니 결혼 안하지"…예비부부 울리는 '스드메' 비용 5년새 2.6배 ↑
정치정치일반 2025.07.14 09:25:00고가 결혼비용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소비된 금액이 최근 5년 동안 2.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등하는 결혼비용이 젊은 층의 혼인을 기피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고 이는 출산율 저하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라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결혼식을 위한 스드메 주업종의 수입금액은 2019년 1170억 원에서 2023년 3147억 원으로 1977억 원(168.9%) 급증했다. 업종 별로 보면 스튜디오는 이 기간 559억 원에서 1172억 원으로 613억 원, 드레스 업종은 611억 원에서 1975억 원원으로 1364억 각각 늘었다. 특히 드레스 업종의 경우 5년 간 사업자 7곳, 개인 42곳이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수입금액은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늘어난 비용은 대부분 신혼부부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스드메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데다 시세가 불분명하다보니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 호소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결혼준비대행업(웨딩플래너) 분야의 피해상담 접수 건수는 2021년 790건에서 2023년 1293건으로 약 63% 증가했다.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신혼부부가 개별 스드메 가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웨딩플래너들이 ‘깜깜이’ 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뒤늦게 불만이 터져 나오는 식이다. 당초 최초 계약 때는 얘기가 없었던 고액의 추가금을 요구하는 등 문제도 고질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꾸준히 지속되자 국세청은 2월부터 스드메 비용부풀리기 등 세금 회피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스드메의 부당한 계약 조건과 과도한 위약금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결혼준비대행업 표준 약관을 제정했다. 신혼부부에 대한 결혼 비용 부담 증가는 결국 낮은 출산율로 이어져 사회 전체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차 의원은 “비싼 결혼 준비 비용은 예비부부들의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고 이는 낮아지는 혼인·출산율과도 무관하지 않다”며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스드메 견적 투명화와 더불어 비용 부풀리기에 대한 탈루행위의 강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