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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약품' 관세 압박에 길리어드, BMS도 투자 발표
문화·스포츠헬스 2025.05.11 07: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의 품목별 관세를 조만간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길리어드 사이언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도 미국 내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최근 기존 210억 달러에 110억 달러를 추가해 총 320억 달러을 투자해 미국 내 새로운 시설 3곳을 건설하고 기존 시설 3곳은 개선해 제조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길리어드는 2028년까지 최소 800명의 직접 고용과 2200명 이상의 간접 고용 지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미국 경제에 미치는 가치 창출 효과는 430억 달러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의약품 관세 부과를 수차례 예고했다. 지난달 상무부에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것을 명령한 데 이어 이달 5일 의약품 제조∙생산에 대한 규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의약품 품목별 관세를 “향후 2주 이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일라이릴리, 머크, 존슨앤존슨,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등도 자국 내 생산 투자 방안을 발표한 상태다. 일라이릴리는 2월 향후 5년간 최소 270억 달러(약 39조 원)를 투자해 미국에 4개의 새로운 제조시설을 짓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머크는 3월 10억 달러 규모의 백신 제조시설 가동을 시작했으며 J&J도 4년간 550억 달러를 들여 4개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BMS가 앞으로 5년간 4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연구 및 제조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미국의 수입 의약품 안보영향 조사에 대한 정부의견서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고, 오히려 공급망 안정과 환자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며 이번 관세 조치가 불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의견서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저렴한 의약품을 공급해 미국 내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한국의 반도체 및 의약품 수출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
[인터뷰] ‘사업과 레이스,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 DCT 레이싱 구준학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5.11 06:30:00DCT 레이싱 소속으로 현대 N 페스티벌에 출전하는 구준학. 사진 김학수 기자어린이날 연휴의 마지막 날인 5월 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국내 자동차 및 모터스포츠 문화의 즐거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이 펼쳐졌다.넥센타이어가 지난 2023년부터 넥센타이어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가 함께 주최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로 시작된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은 올해로 세 번 째 시즌을 맞이하며 더욱 큰 규모, 다채로운 즐거움을 준비한 모습이다.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현장에서 DCT 레이싱 소속으로 ‘현대 N 페스티벌’ 출전을 준비 중인 구준학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대회에 출전하는 현대 아반떼 N2 컵 카. 사진 김학수 기자Q 이제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이 코 앞이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나?구준학(이하 구): 현대 N 페스티벌의 개막이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업적인 활동이 많았다.올 겨울에는 실행이 되지는 않았지만 허즈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전세계의 다양한 서킷, 그리고 일본 나가노의 ‘얼어붙은 호수’ 위와 같은 특별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서킷 챌린징 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사전 준비 및 빌드 업을 위한 시간을 보냈다.서킷 챌린징 투어 프로그램을 올해 하반기부터 다시 준비하여 내년 초까지 새로운 프로그램 등을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러한 ‘투어’ 프로그램 외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행사’ 등에 참여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최근 보령에서 진행된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현장에 LX 오프로드 체험 프로그램을 담당한 구준학 대표Q 맞다. 바로 며칠 전에도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났다.구: 5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보령에서 열린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현장에서 렉서스 브랜드의 ‘고객 체험 프로그램’의 운영을 담당했다. 렉서스 LX 700h로 오프로드 코스, 그리고 다른 하이브리드 SUV로 온로드 시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현대 N 페스티벌의 개막을 앞두고 여러 인스트럭터들과 함께 볼보 EX30, 폭스바겐 신형 골프, 렉서스 LX 700h는 물론 슈퍼레이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의 브리지스톤 타이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허즈코리아’의 구준학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그래도 ‘모터스포츠 활동’도 있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시즌 오프’ 전에 일본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에서 열린 TCR 재팬 시리즈에 출전해 좋은 경험을 쌓고 왔다. 특히 기존에 타왔던 레이스카와 다른 ‘TCR 레이스카’에 올라 ‘새로운 경험’을 느끼기도 했다.지난해 TCR 재팬 시리즈에 출전, 새로운 경험을 얻은 구준학 대표Q 사업과 레이스 활동을 공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구: 맞다. 아무래도 병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못하는 일, 혹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타인’에게도 권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한다.허즈코리아라의 활동 범위, 그리고 그 내용을 고려한다면 ‘모터스포츠 활동’이 단순히 ‘개인의 취미나 도전’에 국한되지 않고 ‘업무’라는 생각도 갖고, 최대한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레이스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그리고 레이스카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일종의 광고 활동’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중요성’에 대한 태도로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른 분들도 이러한 활동에 도전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레이스카와 함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구준학 대표. 사진 김학수 기자Q 지난 시간 동안 국내 자동차 문화나 모터스포츠 산업의 변화를 지켜본 소감이 궁금하다.구: 사실 저 역시 다양한 형태로 국내 자동차 문화, 모터스포츠 부분에 참여하고 활동한지 1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이전에 비해 훨씬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다양한 행사와 ‘공간’ 등이 마련되어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상황이라 생각한다.여기에 참여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과거는 ‘단순히 비싼 취미’와 같았지만 이제는 짐카나나 레이싱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더욱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덕분에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또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다양한 차량들과 사람들이 함께 한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 현장. 사진 김학수 기자그러나 아직 여전히 개선되어야 하고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허즈코리아 역시 그런 부분에 조금 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난해 아주자동차대학교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 미래 인재에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또한 TCR 재팬 시리즈에 출전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레이싱 드라이버들이 국내 대회가 아닌 ‘해외의 모터스포츠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교두보 및 파트너 활동 또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 네트워크 및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구준학 대표는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Q 올 시즌의 이야기를 해보자. 올해 개막 준비는 잘되고 있는가?구: ‘준비를 잘했다’고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물론 DCT 레이싱이라는 좋은 팀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 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 속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대회 규정의 변화’으로 인해 모두에게 숙제가 생겼다.가장 큰 것은 역시 ‘타이어와 휠의 변화’라 할 수 있다. 휠의 주는 영향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타이어는 상당히 많이 다른 느낌, 성능을 보인다. 때문에 기량이나 실력을 떠나 ‘새로운 스펙에 빠른 적응’과 그에 걸맞은 셋업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아마 이러한 상황은 이번 넥센타이어 스피드웨이 모터 페스티벌에 참가한 모든 N2 컵 선수들이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모터스포츠 활동 및 비즈니스 등에 적극성을 예고한 구준학 대표. 사진 김학수 기자Q 마지막으로 올 시즌의 계획이 궁금하다.구: 올해도 DCT 레이싱과 함께 현대 N 페스티벌 N2 컵에 출전한다. 올 시즌 타이어를 비롯해 많은 변화가 있고, 대회 자체가 워낙 치열하다. 하지만 나 역시 올 시즌 ‘포디엄’에 오르는 것이 목표인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다. -
"광고에서 본 와퍼랑 너무 다르잖아"…버거킹에 뿔난 소비자들 '집단 소송'
국제국제일반 2025.05.11 06:30:00미국의 유명 햄버거 업체 버거킹이 광고에서 실제 제품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과장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과 법적 다툼을 하게됐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남부지방법원 로이K 알트먼 판사는 지난 5일 버거킹이 제기한 소송 기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알트먼 판사는 "단순한 과장 표현(puffery)을 넘어선 기만 행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내 13개 주의 소비자 19명은 버거킹이 매장 내외 광고에서 대부분의 메뉴 크기를 실제보다 과장해서 표시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광고 속 와퍼는 실제 제품보다 35% 더 커 보이며, 고기 양도 두 배 이상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는게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이에 버거킹은 “광고를 찍은 사진작가들이 매장에서 만드는 것보다 먹음직스럽게 연출한 것”이라며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메뉴 사진이 음식의 식욕을 자극하려는 목적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알트만 판사는 "광고가 단순한 과장이 아닌, 소비자를 오도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2017년 이후의 광고에서 제품이 이전보다 훨씬 더 크게 묘사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버거킹은 판결 이후 성명을 통해 "원고들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광고에 묘사된 불에 구운 소고기 패티는 미국 전역의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수백만 개의 버거에 사용되는 패티와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다. -
공포지수 내리며 안정 찾은 국장…“셀 인 메이 안 통한다” [선데이 머니카페]
증권국내증시 2025.05.11 06:00:00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크게 요동쳤던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는 진단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5월엔 주식을 팔라고 하는 ‘셀 인 메이(Sell in May)’라는 격언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할 때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한국형 공포지수(VKOSPI)는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19.48포인트로 2월 27일(19.32포인트)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VKOSPI는 지난달 미국 상호관세 발표 충격으로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44.23포인트까지 급등했다가 2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VKOSPI는 한국거래소가 2009년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산출하는 변동성 지수인 VIX를 국내 상황에 맞게 만든 지표입니다.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30일 이후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통상 공포지수가 높아지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하락해 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살펴보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공포지수가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입니다. 9일(현지시간) 기준 VIX는 21.90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0.58포인트(2.58%) 하락하면서 지난달 8일(52.33) 대비 큰 폭 하락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수준까지 높아졌던 공포지수가 낮아지면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더라도 위기는 지나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식 관련 파생상품 지표도 나스닥 선물과 다우존스 선물에서 순매수가 이뤄지면서 추가 조정보다는 일정 수준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전문위원은 “트럼프 관세 부과로 촉발된 정책 불확실성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이후 최근 다소 진정됐다”며 “시장 불확실성으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파생상품 지표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률은 7.4%, 6.5%로 홍콩 항셍(13.8%)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유로스탁스600(5.5%)나 인도 센섹스(2.85)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3.7%), 일본 닛케이(-5.9%), 나스닥(-7.2%) 등과도 성과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변동률이 1% 내외로 큰 흔들림 없이 꾸준히 반등 중이기도 합니다. 신한투자증권에선 VIX가 20포인트까지 낮아지고 관세 리스크가 완화되면 하반기부턴 본격적으로 외국인 투자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외국인투자가들은 기초자산 상승을 예상한 투자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규모는 38조 원인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41조 원)에 육박한 만큼 달러 약세와 함께 순매수 전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관세 불확실성과 경제 성장률 둔화가 여전하지만 협상 기대감과 함께 정부도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선 만큼 부정적으로만 볼 건 아닙니다.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면 주가가 오르고, 컨센서스를 하회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등 매커니즘도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한국 시장은 급격한 변동보단 현재처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흐름 속에서 지수 상승과 함께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주도주 중심으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4만여대 버스 총파업 앞두고…대책 마련 분주한 지자체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6:00:00전국에 시내버스 노조가 현재 진행 중인 임금·단체 협상이 28일까지 협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총 파업을 예고하며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응 마련에 나섰다. 파업이 실행될 경우 전국에 마을버스를 비롯해 4만 여대의 버스 운행이 멈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국에 버스가 멈추는 것은 최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대체편 확보 등을 고심하고 있다. 11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시내버스 노조는 오는 28일까지 임단협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부산, 울산 등 주요 지역 버스노조는 오는 12일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다. 이후 15일 간 조정기간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첫 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곳은 자동차노련에 속한 서울, 경기, 충북 등 전국 17개 지역 22개 노조다. 이들은 모두 준공영제가 시행 중인 지역 노조로 사측과 임단협 협상이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협약이 체결된 곳은 없다. 서울 버스노조는 지난 달 29일 이미 조정 절차를 거친 만큼 27일 자정까지 사측과 교섭을 하며 준법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노사 간 쟁점은 정기상여금 등 고정수당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다.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정기상여금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리며 이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각종 수당과 퇴직금이 함께 인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버스노조는 고정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임금 체계를 책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인건비 상승과 경영 부담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사측은 새로운 임금체계를 구축해서 임금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서울시는 배차간격 감점과 관련해 교통 여건 등에 따라 인가 운행 횟수를 못 채우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파업에 들어갈 것을 대비해 대체편 마련에 나섰다. 현재 서울시 버스 노조는 ‘준법운행’을 두고 서울시가 정해진 간격을 강제하고, 간격이 벌어지면 회사가 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되며 이는 버스기사의 징계나 임금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노사 간 통상임금 이슈가 다른 지역에도 적용될 뿐 아니라 서울시의 선례가 타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만큼 다른 10개 시·도와도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 역시 전국 버스 노조와 연대 파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8일 경기, 인천, 부산 등 10개 지자체 담당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른 지자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노사 간 원활한 합의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함과 동시에 비상수송대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노사 간 조정이 잘 되도록 전폭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부산시는 조정신청 결과를 지켜본 뒤 시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는 긴급 차량을 투입하고, 비조합 차량으로 제한적 운행을 이어갈 예정이며, 대구시는 버스 준공영제에 미칠 영향과 제도적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현재 인천지역노조는 9일 지노위에서 사전조정을 거쳐 15일 간 조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버스노조, 울산버스 노조 등 지역 노조들은 교섭일을 12일로 맞춰 동시 조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버스업계 전체 동시 파업이 발생할 경우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2년 11월 22일 버스업계는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 것에 반발해 첫 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 때는 버스회사 주도로 이뤄진 데다 일부 지역만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무료 작곡해준다더니" 130만원 편취한 유재환…결국 경찰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5:30:00경찰이 무료 작곡을 빌미로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유재환 씨를 송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6일 사기 혐의로 유 씨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2022년 3월쯤 피해자 A씨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작곡해 주겠다'면서 130만 원 상당의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더불어 유 씨는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로 작곡 프로젝트 신청자를 모집해 또 돈을 받아 '작곡비 돌려막기'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A씨는 지난해 5월 말 경찰에 유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
여전한 비만치료제 열풍…노보·릴리 1분기 실적 ‘껑충’
문화·스포츠헬스 2025.05.11 05:30:00비만치료제 시장의 열풍이 여전한 가운데, 글로벌 대표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급성장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고, 노보는 주력 품목 ‘위고비’의 매출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전체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릴리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87억 6800만 달러) 대비 45% 증가한 127억 2850만 달러(약 17조 1834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7억 5930만 달러(약 3조 7250억 원)로 23%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3.10달러)를 웃도는 3.34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상승을 견인한 주요 품목은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였다. 마운자로는 38억 4180만 달러(약 5조 1863억 원)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으며, 젭바운드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23억1,190만 달러(약 3조 1709억 원)를 기록했다. 두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젭바운드는 미국 내에서 같은 GLP-1 계열 약물인 노보의 위고비를 제치고 처방 건수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84억 9000만 달러(약 11조 4615억 원), 미국 외 시장은 38% 증가한 42억 4000만 달러(약 5조 7219억 원)를 기록했다.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도 11억 5890만 달러(약 1조 5326억 원)로 10%의 성장률을 보였다. 노보 노디스크는 같은 기간 순이익 290억 3000만 덴마크 크로네(약 5조 5157억 원), 매출 780억 8700만 크로네(약 14조 8365억 원)를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19% 증가했다.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은 기대치 수준에 그쳤다. 위고비는 고정 환율 기준으로 83% 증가한 173억 6000만 크로네(약 3조 2984억 원)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185억 1000만 크로네(약 3조 5169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은 327억 2000만 크로네(약 6조 2168억 원)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노보는 미국 내 복제약 유통 확산의 영향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매출 성장률은 기존 1624%에서 1321%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기존 1927%에서 1624%로 낮췄다. 라스 프루에르가르드 예르겐센 CEO는 “FDA가 위고비를 포함한 일부 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복제약 생산을 허용했으나, 오는 5월 22일까지 복제약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며 “불법 복제 유통 업체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CVS헬스가 오는 7월부터 노조의 위고비는 보험 급여 대상에 유지하기로 하고 릴리의 젭바운드를 보험 급여 목록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점도 노보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만치료제 점유율 경쟁에서 노보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향후 일라이 릴리 주가 방향은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먹는 ‘비만치료제’에 있다고 본다. 일라이 릴리는 최근 먹는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허가를 연내 신청한다고 밝히며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지난 2일 위고비의 경구용 제형에 대한 FDA의 신약 허가 신청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승인될 경우 이는 최초의 경구용 GLP-1 기반 비만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
미-중 제네바 무역협상 첫날 회의 종료…비공개 10시간 회동
국제경제·마켓 2025.05.11 05:24:08관세 전략의 출구를 찾기 위해 마주한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 첫날 회의를 마쳤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10일 오전 10시(현지 시각·한국 시간 10일 오후 5시) 부터 제네바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회의는 10시간 가량 진행된 후 오후 8시(한국 시간 11일 새벽 3시)께 종료됐다. 제네바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18세기 식 저택 빌라 살라딘에서 열린 이날 회담은 전 과정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됐다. 국가 간 고위급 회담의 관례인 수석 대표의 모두 발언 장면 공개도 하지 않았다. 회담 종료 이후 양측 협상단은 기자들에게 아무런 발언이나 언급 없이 돌아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날 두 나라 협상단이 10시간 넘는 회의를 진행했으며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에 대한 즉각적인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이틀에 걸쳐 진행되기로 예정돼 있으며 11일 속개될 예정이다. 이 날 두 나라 대표는 각자 기본 입장을 개진하고 사실상의 무역 단절기를 보내고 있는 현 상황을 평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관세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리는 문제를 우선 협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현재 145%인 대중국 관세율이 80%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고, 뉴욕포스트와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50%대로 낮추는 방안을 미국 측이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측은 ‘관세전쟁’을 시작한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임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대중국 초고율 관세 취소를 결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국은 관세를 내리려면 중국이 자국 시장을 미국에 대대적으로 더 개방하고, 대미 희토류 수출 중단 등의 조치들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중국 측의 조치 없이 선제적 인하는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장관급 당국자가 얼굴을 맞대고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날 이 처음이었다.미국 측 대표로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함께 참석했으며, 중국 대표단에는 공안과 마약 단속 분야의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포함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이 왕 부장을 협상단에 포함한 것은 미국이 대중국 관세 인상의 명분 중 하나로 삼은 중국산 펜타닐(합성 마약의 일종) 원료 밀수출 문제를 미국 측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높였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양국은 ‘치킨 게임’을 벌여왔다. -
"11번째 찾아왔습니다" 매달 흰 봉투 건네고 가…익명의 천사 사연 알려져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4:30:00익명의 천사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연이은 선행을 베풀어 화제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남성이 전북 전주시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했다. 40~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주머니에서 꺼낸 흰 봉투를 직원에게 건네곤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남성이 건넨 봉투에는 현금 33만원이 들어있었다. 모두 1만원권 지폐였다. 그가 건넨 돈에는 편지가 동봉돼 있었으며 “11번째 찾아옵니다‘라는 내용의 짧은 글이 적혀 있었다. 그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6월 14일 주민센터를 방문해 현금 30만원이 든 흰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당시 봉투 안에 든 편지에는 “인후3동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작은 정성을 담았다. 관내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의 됐으면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남성은 잊지 않고 매달 주민센터를 방문하며 흰 봉투를 건네고 있다. 벌써 11번 째로 누적 기부 금액도 359만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주민센터는 익명의 천사가 전달한 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다자녀가정과 한부모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
"집에서만 마셨다"…거짓말한 음주운전 남성, '술 먹방'에 다 찍혔다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4:00:00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자 "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거짓말한 40대가 자신이 방송했던 '먹방' 영상에 발목을 잡혔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0대)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0일 오후 9시쯤 춘천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5% 상태로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재판에서 "식당에서 소주 1잔과 맥주 1잔만 마셨다"며 "집에 돌아온 후 추가로 마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A씨 주장대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03%에 미치지 못한다고 봤다. 하지만 A씨가 식당에서 술을 마시며 진행한 인터넷 생방송에서 상당량의 음주 장면이 확인됐다. 또한 사건 발생 이틀 뒤 A씨는 지인에게 "집에서 술을 먹었다고 우겼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진술도 계속 바꿨다. 처음에는 "집에서 소주 12잔"이라고 했다가, 음주측정 후에는 "34잔", 조사 때는 "깡소주", 나중에는 "소주 반병을 500㏄ 잔에 마셨다"고 번복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경찰이 오기 5분 전 소주를 마셨다"고 주장했으나, 발견된 소주병은 물기나 성에가 없는 깨끗한 빈 병이었다. 재판부는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운전 당시 기준치 이상이었다고 판단했다. -
"그냥 재우고 싶었다"…60대 남편 소주에 '우울증 약' 탄 30대 베트남 아내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3:30:00별거 중인 남편에게 우울증 약을 탄 술을 먹인 30대 아내가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 이주여성 A(36)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6시30분쯤 광주 북구 소재 자택에서 자신이 복용 중이던 우울증 약을 분쇄해 소주에 타 남편 B씨(62)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소주 4잔을 마신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직접 112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혼 숙려 기간 중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B씨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술을 마신 후 갑자기 쓰러져 잠들었다"고 진술했으며, A씨는 "남편을 잠들게 하려고 약을 탔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
"20대 후반에 아이 낳아야" 성희롱 발언 교사…결국 '정직' 처분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3:00:00수업 중 학생들에게 “20대 후반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주장한 교사가 결국 정직 처분을 받았다. 9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 여고에서 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교사 A씨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난 3월 수업 중 “여자들의 인생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며 “20대 후반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며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아기를 낳았을 때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나이는 27∼28세다”, “(20대 후반이) 하체가 인생에서 최고로 완벽한 상태”라고 발언했다. 더불어 "너희가 자식을 낳지 않는다면 나중에 혼자 방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썩은 채로 발견될 것이다. 독신으로 살겠다는 여학생들은 정신 차려라"고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교육청은 B씨에 대한 특별 장학을 실시해 학교에 징계를 요구했다. -
"올여름 예상치 못한 일 발생할 수도"…호우와 폭염에 강풍까지 '복합재난'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2:00:00“올여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이다” 최근 여름철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여름에는 호우와 폭염, 강풍 등이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복합 재난'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기상청 장마특이기상센터장인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기상청에서 열린 ‘장마철 집중호우와 예보 변동성의 이해’ 기상 강좌에서 최근 한반도의 장마철 집중 호우 패턴 분석 자료를 설명했다. 그는 “과거 7~8월 중순 강수 피크가 사라지고 여름철 강수 휴지기가 줄어들었다”며 “여름철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데, 일상적인 비가 아니라 집중호우 발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올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더라도 놀랍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의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늘어나는 추세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10년~2019년 발생한 시간당 강수량 5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빈도는 1973년~2009년에 견줘 약 1.5배 늘었다. 지역에 따라서는 최대 6.4배 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도 상승하는 추세다. 기상청의 '한국기후변화평가보고서'를 보면 1954년~1999년에는 10년에 섭씨 0.23도씩 상승했고, 1981년~2010년에는 10년에 0.41도씩 올라갔다. 특히 2001년~2010년 10년간에는 0.5도로 치솟았다. 폭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IBS(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 하경자 교수팀이 기후모델을 통해 예측한 21세기 말 한반도 기후 상황에 따르면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습윤 폭염'이 10년에 2일 정도씩 지속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습윤 폭염은 건조 폭염에 견줘 열 스트레스 지수(HI)가 높다. 건조 폭염의 HI는 '주의' 수준이지만, 습윤 폭염은 '극도로 주의', '위험' 단계에 이른다. 기상 전문가는 올여름에 폭염과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른바 ‘복합 재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 교수는 “복합재해가 동아시아에서 매우 두드러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싫어하던 직장 동료에게 칼 휘둘러…60대 남성, 경찰에 체포
사회사회일반 2025.05.11 01:30:00평소 싫어하던 직장 동료의 출근길에서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나주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공원 앞에서 동료인 B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갈등을 빚던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미리 흉기를 준비해 B씨가 출근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을 지나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행 현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5월 11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5.11 01:16:03◇5월 11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45 대통령후보 <골목골목 경청투어 : 남도문화벨트편> 전남 화순군(영동카센타 앞 (전남 화순군 화순읍 중앙로 63) ▲11:00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기자간담회(중앙당사 4층 회의실) ▲11:30 대통령후보 <골목골목 경청투어 : 남도문화벨트편> 전남 강진군(현대식품청과 앞 (전남 강진군 강진읍 시장길 13) ▲12:45 대통령후보 <골목골목 경청투어 : 남도문화벨트편> 사의재 방문(사의재 (전남 강진군 강진읍 사의재길 27) ▲13:30 대통령후보 <골목골목 경청투어 : 남도문화벨트편> 전남 해남군(GS25 해남읍점 앞 (전남 해남군 해남읍 중앙2로 19) ▲14:40 대통령후보 <골목골목 경청투어 : 남도문화벨트편> 전남 영암군(독천무안뻘낙지 앞(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177-3 ▲14:00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정책협약식(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공개 일정 없음 ■국민의힘 ▲09:00 대통령후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등록(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국혁신당 ▲10:30 원내대표 조희대 대법관 관련 기자회견(소통관) *당대표권한대행 공개 일정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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