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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러시아 3국 정상이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을 맞아 톈안먼 망루에 함께 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양옆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란히 서는 ‘역사적 광경’이 연출됐다. 시 주석은 “평화냐 전쟁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여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 행보를 정조준했다. 시 주석은 이날 전승절 열병식 연설에서 “역사는 인류의 운명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경고한다”며 “인류는 다시 평화와 전쟁, 대화와 대결, 윈윈 협력과 제로섬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고립주의 외교를 펼치면서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무차별 관세를 퍼붓는 미국을 겨냥하는 동시에 다자주의를 지향하는 중국의 리더십을 강조한 발언으로 읽힌다. 열병식 이후 열린 전승절 리셉션에서도 “중국이 항상 세계 평화에 힘이 될 것”이라며 반미 결속 의지를 다졌다. 냉전 종식 이후 북중러 3국 최고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해도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 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가 함께 망루에 선 후 66년 만이다. 김 위원장이 양자 외교가 아닌 다자 외교 무대에 데뷔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은 행사 내내 김 위원장 곁에 서는 등 김 위원장을 각별히 예우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서 김일성을 뛰어넘는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일성 이후 북한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 등장해 북중러 연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딸 김주애까지 대동한 다자 외교 데뷔 무대가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온 만큼 향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이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든든한 안보·경제적 지원을 사실상 보장받은 상황에서 남북대화의 필요성이 줄어든 탓이다.
  • 정부가 3일 공개한 ‘제3차 장기재정전망(2025~2065)’에는 우리나라 재정의 민낯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5년 전 81.1%로 관리될 것이라고 장담했던(206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65년 기준 156.3%까지 뛸 것으로 예상됐다.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재와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모두 더해도(GDP) 나라가 짊어진 채무의 3분의 2도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국가채무에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부채가 포함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 빚 부담은 더 불어나게 된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50%에 임박한 국가채무비율도 높은 수준인데 150%를 넘는 국가채무비율은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부채가 늘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을 평가절하할 것이고 원화 가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어두운 재정전망의 배경에는 저출생·고령화와 저성장 등 구조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향후 고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건강·장기요양보험과 같은 의무지출은 늘어나지만 생산가능인구는 줄어 성장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저성장과 저출생을 각각 분류해 총 5개의 시나리오를 제시
  • 콜마그룹 오너가가 연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법원이 콜마홀딩스(024720)가 콜마비앤에이치(200130)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콜마홀딩스가 지난달 18일 콜마비앤에이치 외 1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전날 내렸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로 하여금 한국예탁결제원에 9월 개최하는 임시주주총회의 주주명부 폐쇄기준일을 8월 28일로 정한 사실을 통지하고 이를 기준으로 콜마비앤에이치가 발행한 주식 소유자의 성명 및 주소, 소유자가 가진 주식의 종류·종목·수량 등을 기록한 명세의 작성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요구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이행하지 않거나 콜마홀딩스의 통지 또는 요청을 방해하는 경우 이행완료일까지 위반일 수 1일당 1억 원을 지급할 것도 요구했다. 당시 콜마홀딩스 측은 콜마비앤에이치가 9월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이 같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전지법은 앞서 콜마홀딩스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중국·러시아 정상이 1959년 이후 66년 만에 망루에 나란히 서는 역사적 풍경이 연출됐다. 3일 오전 9시(현지 시간)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시작된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성루)에 나란히 입장했다. 망루에 가는 길에서부터 다같이 담소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이들은 본행사에서도 망루 중심에 나란히 자리했다. 시 주석 왼쪽에 김 위원장,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자리한 모습은 이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북중러 정상이 공식 석상에 한 자리에 모인 것은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이후 처음이다.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가 나란히 섰다. 이날 장면을 통해 중국이 과거 미소 냉전에 버금가는 미중 신냉전 구도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중러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우스’ 신흥국들까지 끌어모아 미국과 서방에 대항하는 ‘반서방연대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재시도에 반발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당 소속 의원들도 경내에 비상 대기하며 특검의 압수수색이 있을 경우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조은석 특검과 압수수색에 참여한 검사·수사관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고발할 방침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회 본관에 들어와 야당의 원내대표실을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것은 야당을 말살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특검의 영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범죄 행위가 적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대상 기간을 비상계엄 6개월 전인 원내대표 당선 시점부터 했다며 "조은석 특검은 타임머신을 타고 다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영장을 들고 와서 야당의 원내대표 집무실을 털겠다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그동안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가 전당대회, 국회의원 연찬회, 인사청문회 등 당 주요 일정과 겹친 점을 지적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이 오는 16일 시작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총리의 공판준비기일을 이달 16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향후 심리 계획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는 없다. 재판부는 첫 공판기일을 공판준비기일 2주 뒤인 30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한 전 총리는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했다가 폐기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헌법재판소와 국회에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있다. 지난달 27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후 내란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은 같은 달 29일 한 전 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지난 8월 23일 육군 최전방 부대 소속 하사가 소총으로 안타깝게 사망한 데 이어 지난 9월 2일 아침 육군 직할부대 소속 대위가 대구 수성못 인근에서 총상을 입은 채 숨진 채 발견됐다. 전후방 육군부대에서 불과 열흘 사이에 초급간부들의 총기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군의 허술한 총기·탄약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부랴부랴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소속 대위의 총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신속히 수사할 것을 주문하면서 군 당국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3일 안 장관은 이번 사고의 총기와 탄약의 외부 유출 경위에 대한 신속한 수사, 관련 책임자 엄중 문책, 총기탄약 관리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육군과 경찰,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29분께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화장실 뒤편에서 육군3사관학교 소속 30대 A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발견 당시 사복을 착용하고 총상을 입어 머리 쪽에 출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대위 곁에서는 생도들이 사용하는 군용 K-2 소총이 발견됐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이 총기를 수거했다. 소지품에서는 유서도 발견됐다. A대위가 작성한 유
  •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이피알(278470), SKC(0117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피엔티(137400)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8% 내린 21만 3000원에 거래됐다. 에이피알은 최근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제치고 K뷰티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에이피알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올해 하반기에도 하반기에도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를 비롯해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4분기는 연말 쇼핑 시즌 이벤트 효과로 매출 수준이 한 단계 더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 역시 “에이피알의 주요 뷰티 브랜드인 메디큐브의 글로벌 인지도 확대와 그간 축적된 마케팅 노하우 등을 감안하면 향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결국 '오징어게임'마저 제치고 역대 시청 기록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가 3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케데헌'은 8월 25~31일 사이 조회수 3010만 회(시청 시간 5020만 시간)를 추가하면서 누적 조회수 2억6600만 회(시청 시간 4억4340만 시간)를 달성했다. 이로써 '오징어게임' 시즌1이 보유했던 누적 2억 6520만 회 기록을 돌파하며 플랫폼 사상 최고 시청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케데헌'은 이미 영화 부문 흥행 1위를 차지했지만 불과 2주 전까지만 해도 시리즈 부문에서는 '오징어게임'(2021·2억 6520만 회), '웬즈데이'(2022·2억 5210만 회)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단 한 주 만에 판도를 뒤엎으며 정상에 올랐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코로나19 시기에 폭발적 시청률을 기록했던 글로벌 히트작들의 성적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OTT 시장의 전성기였던 팬데믹 시절 작품들을 꺾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넷플릭스는 공개 후 91일간의 누적 시청 수치를 기준으로 최종 순위를 집계한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데헌'은 아직 2주간 집계 기간이 남아
  • 금 선물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했다. 금리 및 관세 불확실성으로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2일 오후 5시 20분 현재(현지 시각) 금 선물은 코멕스(COMEX)에서 2.44% 급등한 온스당 3601.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국증시는 불확실성 고조로 다우는 0.55%, S&P500은 0.69%, 나스닥은 0.82% 등 일제히 하락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관세가 권한을 넘어선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오늘 극단적으로 편향된 항소법원이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잘못 판결했지만, 결국 미국이 승리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법원 상고를 시사했다. 국제 금값은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후 랠리를 펼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가 관세 유예와 무역 협상이 이어지며 최근까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채
  • "바닷가 도보1분 단독주택 매매가 3000만원." 정부가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가동한 '빈 집 은행'에서 빈 집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농촌 지역 매물 중심이지만 당국은 연말께 도심 지역의 빈 집까지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3일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빈집애(愛)’, 농식품부는 ‘그린대로’ 플랫폼을 마련해 빈 집의 매매·임대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그린대로’가 먼저 지나달부터 빈 집 매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거래 성공 사례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린대로’에 따르면 현재 총 1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올라와 있는 매물 중 매매 거래는 81건, 월세 거래는 1건, 연세 거래는 4건으로 집계된다.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의 상동 강변로 인근 면적 179㎡짜리 단독주택과 전라남도 담양군 월산면의 텃밭 딸린 면적 615㎡(건물 176㎡) 시골 기와주택 등이 이미 거래가 완료됐다. 현재 거래가 진행 중인 '빈 집'은 가격이 1200만원부터 3억원 대까지 다양하다. 충청북도 충주시 탄금호 관광지 부근의 84㎡ 지상권은 단돈 1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국토부는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빈집애(愛)’를 올해 말부터
  • 미국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상호관세는 위법”이라는 판단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에 신속한 판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 우주사령부 이전 계획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사안(상호관세 위법 여부)은 이제 대법원으로 간다”며 “우리는 내일(3일) 대법원에 조기 심리 개시와 신속한 판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없애 버리면 미국은 제3세계 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그만큼 이 판결은 중요하기에 신속한 판결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관세 없이는 우리는 다른 나라가 된다”며 “이미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협상을 타결했고 일본은 우리에게 수천억 달러를 낼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유럽연합(EU)과도 협상을 타결했고 이들 나라는 우리에게 850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 DC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의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대해 “대통령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3일부터 사흘 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7년 만이다. 현대차(005380) 노조는 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는 3일과 4일에는 2시간씩, 5일에는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6월부터 20차례 교섭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사측은 2일 열린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 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 원, 주식 30주 지급, 일부 수당에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 2차 안을 내놓았으나 노조는 거부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소득 공백 없는 정년 연장(최장 64세),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14조2396억 원을 기록하고 올해 2분기 매출 역시 7.3%(작년 대비) 증가한 데다가 미국 관세가 당초 25%에서 15%로 낮아진 만큼 임금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미국 관세 압박과 전기
  • 정부가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할 때 쓰이는 주요 수입 소재들의 관세를 내년에 0%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산 반도체에 100% 품목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내산 반도체의 기초 원가 경쟁력을 높여주겠다는 목표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도가니, 탄소복합재(CCM), 그라인딩휠 등 총 8종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용 소재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과세 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존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었던 석영유리기판 등에 더해 반도체 웨이퍼용 소재에도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다. 웨이퍼는 고순도 실리콘을 초고온 도가니에서 녹여 원기둥처럼 생긴 잉곳을 만든 뒤 이를 디스크 모양으로 얇고 평평하게 잘라 만드는 반도체 원판이다. 웨이퍼 기판 위에 각종 공정을 거쳐 회로를 새긴 뒤 잘라내고 패키징 공정을 거치면 최종 반도체가 만들어진다. 반도체는 워낙 공정이 복잡해 각 단계마다 수없이 많은 소재가 필요한데 이번에는 특히 웨이퍼 생산과정에서 잉곳을 갈아내거나 깨끗이 닦아내는 소재들에 대해 관세 부담을 낮춰주기로 한 것이다. 정부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장비용
  • 정부는 2026년 국방예산 정부안을 올해 본 예산 대비 8.2% 증가한 66조 2947억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2019년 전년 대비 8.2% 증가한 이래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액된 것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사력 건설을 위한 방위력개선비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20조 1744억 원을 책정했다. 군사력 운영을 위한 전력운영비는 전년 대비 6.3% 증가한 46조 1203억 원을 편성했다. 방위력개선비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억제·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체계 전력 확보와 △AI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증강 등 첨단전력 강화를 위한 재원을 중점 배분했다. 또 전력운영비의 경우 △복무여건 개선과 복지 향상을 통한 군 간부의 직업 매력도 제고 △급식·피복·군수 등 굳건한 전투태세 기반 강화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 △예비군에 대한 합당한 처우 등에 집중 투자했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국형 3축체계 강화 등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능력 확보와 복무 여건 개선을 통한 군 사기 진작, 인공지능(AI)·드론 등 국방과학 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국방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 2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3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0.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속보치 0.6% 대비 0.1%포인트 상향됐다. 항목별로는 건설투자가 0.4%포인트 상향돼 -1.2%를 기록했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1.1%포인트 뛰어 0.8%로 집계됐다. 수출은 0.4%포인트 올라 4.5%를 나타냈다. 반면 설비투자는 0.6%포인트 하향되며 -2.1%로 집계됐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1.0% 늘어나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0.7%를 상회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13조 원에서 10조 2000억 원으로 줄었지만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무역손실이 -13조 원에서 -8조 6000억 원으로 축소된 영향이다.
  • 캠브리콘·화웨이 등에 이어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패권 다툼을 바라보는 월가의 시각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현지 기업들이 AI 기술 자립에 속도를 붙이면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예상보다 더 빨리 낮출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딥시크 등 소프트웨어에 이어 하드웨어인 반도체 시장에서도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의 뒤를 바짝 뒤쫓자 “미중 기술 발전 차이가 과소평됐다”는 기업인들의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뉴욕 증시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중국 수출 전망이 불투명해진 탓에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최대 협상 무기인 AI 반도체 공급 카드가 자칫 무력화될 위기에 처하면서 미중 무역 대결 판도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공급망 차단 벽을 한층 더 높이고 나선 가운데 이제 월가의 눈은 이 같은 조치가 중국 기술 자립의 촉매제가 될지, 미국 AI 독과점 승리를 이끄는 승부수가 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 대형 고객사
  • 정부가 내년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예산을 올해보다 6조 3000억 원 증액한다. 특히 임대주택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나면서 이재명 정부의 공공주택 정책 방향이 분양주택보다는 임대주택 위주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반대로 수요자의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대출 예산은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에 19만 4000가구의 ‘공적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총 22조 8000억 원의 예산을 내년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편성됐던 16조 5000억 원보다 38.2% 늘어난 액수다. 공적주택에는 공공분양주택, 공공임대주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등이 포함된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내년 물량은 올해 공급 목표치이자 역대 최대치인 25만 2000가구보다 적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각종 주택 정책의 재원이 되는 주택도시기금의 운용 방향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우선 개인 수요자의 주택 구입과 전세를 위한 정책대출 재원이 올해 14조 572억 원에서 내년 10조 3016억 원으로 26.7% 감소한다. 디딤돌(구입용)과 버팀목(전세용) 대출은 이미 6·27 대출 규제를 통해 한도가 줄어든 상태다. 주택도시기금은 그동안 수요
  • 기아(000270)가 EV5를 국내 출시하고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EV5는 EV6, EV9, EV3, EV4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기아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정원정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EV5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EV5는 기아 전동화 라인업의 핵심 퍼즐을 완성하는 특별한 모델"이라며 "그동안 전기차 시장에서 아쉬웠던 중형급 정통 SUV의 공백을 채우며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EV5가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전기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넓은 실내 공간과 2열 풀플랫 시트, 시트백 테이블, 센터콘솔 등 가족 중심의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EV5는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로 기존 준중형 전기차 대비 실내 공간이 여유롭다. 1041mm의 2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이다. 965리터의 러기지와 44.4리터의 프렁크 공간도 확보했다. EV5는 81.4kWh의 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를 탑재하고 160kW급 전륜구동 모터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갖췄다.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 전비
  • “쌀값이 오르면 저희 같은 소상공인한테는 큰 부담이죠. 쌀값뿐만 아니라 다른 부재료 가격도 전반적으로 올라왔으니까요.” 2일 정부세종청사 근처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A(52) 씨는 쌀값 인상세로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 전체 물가는 안정세를 보였지만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4.4% 뛰었다. 특히 쌀 11%, 돼지고기 9.4%, 계란 8.0% 등 일부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쌀 20㎏ 한 포대 가격은 전날 기준 6만 256원으로 6만 원을 넘어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쌀 20㎏ 가격이 6만 원을 넘으면 소비자가 부담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사실상 쌀값이 소비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선 셈이다. 쌀값 인상은 시중에 풀린 쌀이 부족해진 탓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쌀 초과생산량 26만 2000톤의 시장격리를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해당 물량을 시장격리할 경우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것이라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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